중국의 창, 미국의 심장을 겨누다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기술전쟁
우리나라 오른쪽에는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 있고, 왼쪽에는 그런 미국을 위협하는 새로운 세력 중국이 있다. 두 거인의 싸움은 무역과 환율 등으로 확장되고 있지만, 핵심은 역시 ICT 기술의 선점이다. 패권의 향방은 기술전쟁의 승자에게 돌아갈 것 가능성이 높다. 이 거대한 싸움의 한가운데 우리 대한민국이 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창의성을 지닌 오랜 우방 미국과 막대한 인력과 자원을 바탕으로 세계의 공장이자 시장으로 떠오르는 미래의 주역 중국. 머지않은 미래에 두 세력의 충돌은 불가피해 보인다. 그럼 우리는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다. 미국과 중국의 오늘을 주의 깊게 살피고 이를 내일의 결정에 근거로 삼아야 함은 물론 이를 우리가 딛고 선 땅의 이로움으로 연결시켜야 한다.
변화에 대한 준비는 현재 상황을 정확히 아는 데서 시작한다. 이 책은 미국의 미래기술의 심장으로 떠오른 실리콘밸리와 여기에 도전하는 중국의 오늘을 이해하고, 확대일로의 ICT 경제권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우리의 전략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 실리콘밸리의 진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그리고 중국도 미국, 유럽, 일본의 꽁무니를 쫓던 시절은 이미 끝났다.
이 책에는 현업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의 눈을 통해, 두 거인들의 현재의 모습과 미래 전략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있다. 중국의 기세가 놀랍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려온다. 그리고 우리 생각보다 중국의 움직임이 빠르다. 현실과의 괴리가 클수록 위험은 높아진다. 진지하게 중국의 움직임을 살펴야 하는 이유다. 이런 위기감으로 세계 테크놀로지의 최첨단을 경험하고 우리의 미래를 깊이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