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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과조선건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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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과조선건국사

  • 조열태
  • |
  • 이북이십사
  • |
  • 2014-04-05 출간
  • |
  • 408페이지
  • |
  • ISBN 978899686574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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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목차

… 책을 쓰면서 · 4

1. 공민왕 시대 (1351년 10월~1374년 9월)
- 이성계는 과연 전주 이씨인가? · 12
- 정도전의 신분 · 17
- 공민왕 즉위와 조일신 사건 · 20
- 기철 제거, 쌍성총관부 탈환 · 26
- 요동 공략 시도 · 30
- 홍건적 1차 침입 · 34
- 성균관의 평화 · 38
- 홍건적 2차 침입과 이성계의 등장 · 40
- 네 장수의 죽음, 그 어이없음 · 50
- 나하추 침입 · 58
- 환도 · 62
- 흥왕사의 변 · 65
- 덕흥군과 최유의 침입 · 76
- 신돈의 등장 · 86
- 신돈의 개혁
인적 청산 · 95 | 토지 개혁, 토목공사 시작 · 107 | 천도 논의, 성균관 중수 · 115 | 마암 공사, 명 건국 · 123 | 사심관 제도, 내리막 길 · 127 | 기새인첩목아와 동녕부 · 132 | 이성계의 1차 요동 정벌 · 137 | 점점 기울어 가는 신돈 · 138 | 신돈 실각과 2차 요동 정벌 · 142 | 유익의 귀부, 신돈의 종말 · 147 | 이인임의 생명력, 정도전 복직 · 153
- 공민왕은 과연 정신병자이고 동성애자인가? · 155
- 공민왕이 동성애자가 아닌 이유, 자제위 · 159
- 공민왕 시해 전의 상황 · 165
- 최영과 제주도 · 176
- 공민왕 살해 사건의 진실 · 179

2. 우왕 시대 (1374년 9월~1388년 6월)
- 명 사신 채빈 살해 사건 · 198
- 친원파와 친명파의 대립 · 204
- 정도전 고난의 시작, 친원파의 승리 · 208
- 극성을 떠는 왜구 침범, 권력 투쟁 · 214
- 최영과 이인임, 우왕의 좌절 · 225
- 이성계의 황산대첩 · 234
- 짧은 한양 천도와 임견미 전성시대 · 237
- 이성계와 정도전의 만남 · 244
- 정도전 재기하다 · 250
- 북방의 긴장감 · 254
- 시호와 왕위 계승, 나하추의 위기 · 259
- 나하추 항복 · 265
- 또다시 막힌 요동 · 269
- 이성계의 혼맥 · 272
- 친위 쿠데타, 이인임 시대의 종말 · 274
- 최영과 이성계의 갈등 · 279
- 철령위 설치 · 284
- 위화도 회군 전야 · 287
- 요동 정벌군 출발 · 294
- 위화도 회군 · 301
- 우왕과 최영의 몰락 · 309

3. 창왕 시대 (1388년 6월~1389년 11월)
- 이역성혁명 세력의 태동 · 316
- 전제 개혁 태동 · 320
- 이색과 명나라 · 323
- 전제 개혁 논의 · 330
- 친조를 둘러싼 신경전 · 332
- 김저 사건과 창왕 폐위 · 337

4. 공양왕 시대 (1389년 11월~1392년 7월)
- 9공신 · 342
- 김저 사건의 실체 · 344
- 폐가입진 · 347
- 우왕과 창왕의 죽음, 변안열의 죽음 · 350
- 공양왕의 역공 · 360
- 윤이, 이초 사건 · 366
- 다시 짧은 천도, 김종연 옥사 · 373
- 과전법, 정몽주의 반격 · 382
- 밀려나는 정도전 · 388
- 정몽주의 마지막 불꽃 · 395
- 군신 동맹, 고려 멸망 · 403
- 개국 이후 · 405

… 참고 문헌 · 407

도서소개

조선건국사는 바꾸어 말하면 고려 멸망사가 된다. 피를 흘리지 않았을 뿐 무너뜨리려는 자들과 지키려는 자들 사이에 치열한 암수 싸움이 벌어졌고, 결국에는 무너뜨리려는 자들이 목적을 이루어 냈다. 『정도전과 조선건국사』는 이 사건과 얽히고설킨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역사는 이긴자의 기록이다. 필자가 즐겨 쓰는 말이다. 비열한 방법으로 정권을 잡고 나서 자신의 행동을 미화하기 위해 왜곡된 기록을 남긴 권력자와 당파도 있을 것이고, 비정상적인 수단으로 왕위를 찬탈하고 난 뒤에 자신의 즉위를 정당화할 목적으로 역사를 왜곡한 왕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이긴자들의 기록 중에서도 으뜸을 들라고 하면 아마 조선 건국에 얽힌 이야기가 될 것이다. 하나의 왕조가 무너지고 새로운 왕조가 들어선 것이라 시시하게 한 개인이나 당파가 남긴 이긴자의 기록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통일 신라 이전의 삼국 시대의 분열과 고려 이전의 후삼국 시대의 분열을 조선은 겪지 않았다. 통일 신라와 고려는 분열된 나라를 통일 한다는 대의명분이 있었지만 조선에는 그런 것이 없었다. 엄연히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나라를 그 나라의 일부 사람들이 무너뜨린 것이다.

따라서 무너뜨린 자의 입장에서는 고려가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고 비정상적인 나라였기 때문에 부득이 새로운 나라로 교체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펼칠 수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왜곡이 들어가게 마련이다. 더구나 우리가 알고 있는 고려의 역사는 고려를 무너뜨린 사람들이 써 놓은 것이다. 결국 이긴자의 관점대로 쓰여 있다는 의미이다.

조선건국사는 바꾸어 말하면 고려 멸망사가 된다.

삼국시대나 후삼국시대와 같은 분열기가 없이
바로 망국과 개국으로 이어지는 역사이다.
분열된 나라들끼리 필연적으로 벌이게 되어 있는 전쟁을 겪지 않았으니.
백성들은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피를 피할 수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모범적인 건국이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피를 흘리지 않았을 뿐 무너뜨리려는 자들과
지키려는 자들 사이에 치열한 암수 싸움이 벌어졌고,
결국에는 무너뜨리려는 자들이 목적을 이루어 냈다.
거기에 얽히고설킨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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