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오늘도 나는, 사과나무를 심겠습니다

오늘도 나는, 사과나무를 심겠습니다

  • 김희목
  • |
  • 시와소금
  • |
  • 2019-09-30 출간
  • |
  • 156페이지
  • |
  • 140 X 211 X 13 mm /264g
  • |
  • ISBN 9791186550052
판매가

10,000원

즉시할인가

9,0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9,0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말이 길어지니/ 뱀이 되더라’(「나는 믿습니다·3」)라는 고백은 김희목 시인의 삶과 신앙의 단면을 잘 보여준다. ‘잠에서 깨어나니/ 당신이 있어 기쁩니다/ 감사할 뿐입 니다// 아침 태양은 찬란히 빛나고/ 나는 여기 있습니다’(「나는 믿습니다·2」)로 이어 지는 환희에 찬 기도는 그가 가진 크나큰 재산이다. 하루하루가 노동의 연속이고 기도의 연속인 그의 삶은 흐트러지거나 어디 늘어짐이 없다. ‘일벌들이 일거리가 많으면/ 내가 손으로 건드려도/ 자기 일에만 몰두합니다/ 나도 내 일이 바빠 숨 가쁠 때는/ 세상과 담을 쌓듯/ 일에 빠져 즐기고 있습니다/ 그대여/ 영원하길/ 지금과 같이’ (「꿀벌 인생」)를 토로하지만, 일만 하는 그를 누군가는 의아하게 쳐다본다. ‘날 아는 분들이 말하길/ 왜 그 나이에 힘들게 사느냐고/ 농투성이 삶을 상대적 박탈감으로… 풀을 사랑하고 나무를 사랑하며… 누구나 세상살인 소풍길(「바다로 향한 연가·3」)’ 이라고 그는 가볍게 받아친다. 일과 놀이와 기도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 삶. 그는 오늘도 평생 농부이면서 평생 시인이고 평생 하느님의 아들로 산다. ‘봄이 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비 내리는 소리도/ 여름이면 바람 소리/ 가을엔 곡식 영그는 소리/ 지친 농부의 발자국 소리// 소리가 보이고/ 소리가 들리고// 몸으로 별별 것을 다 느낍니다’(「몸으로 - 사과나무·10」)라는 시에서도 시가 곧 기도이면서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앉으나 서나 땅을 고르고 하늘을 우러르며 씨 뿌리고 나무를 심는 그에게 무엇을 더 확인하려 삶의 안쪽을 들여다볼 것인가. ‘그것이 내 몸이거나 마음이거나/ 나는 20대부터/ 사과나무를 심었습니다(「눈 오는 날 - 사과나무·1」)’로 시작한 사과나무 심기는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로 계속 이어졌다. 그것은 절대 기쁨의 시간이었으며, 젊은 날이 가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리움, 사랑, 고요의 시간 속에서 ‘나는 90살, 100살이 되더라도/ 사과나무를 심겠다(「소망 - 사과나무·14」)’는 다짐은 그가 추구한 한 처음의 시간에 대한 예의이며 절대 표징이다.


목차


제1부 꽃과 미움과의 대화
꽃은 013/ 노루귀꽃 014/ 꽃과 미움과의 대화 015/ 어떤 날 016/ 밤의 열기 속에서·1 017/ 밤의 열기 속에서·2 018/ 눈 나라에선 020/ 서낭을 그리며 021/ 그대 온달 022/ 푸른 산 그 너머 023/ 가을 아침 풍경 024/ 단풍놀이 026/ 성탄절 이야기·1 027/ 성탄절 이야기·2 028/ 어떤 증상 029/

제2부 바다로 향한 연가
나는 믿습니다·1 033 나는 믿습니다·2 03/4 나는 믿습니다·3 035/ 축시 036/ 꿀벌 인생 040/ 코스모스의 계절 041/ 바다로 향한 연가·1 042/ 바다로 향한 연가·2 043/ 바다로 향한 연가·3 044/ 바다로 향한 연가·4 045/ 바다로 향한 연가·5 046/ 바다로 향한 연가·6 047/ 바다로 향한 연가·7 048/ 바다로 향한 연가·8 049/ 바다로 향한 연가·9 050/ 바다로 향한 연가·10 051/ 바다로 향한 연가·11 052/ 바다로 향한 연가·12 053/ 바다로 향한 연가·13 054/ 바다로 향한 연가·14 055/

제3부 무위자연
서시序詩 059/ 아침 풍경 060/ 봄날 과수원 061/ 금병도원 062/ 자연의 맛? 063/ 세상 살아가기 064/ 참새 떼 065/ 꿀벌 이야기 066/ 벌 떼 067/ 애벌레 떼 068/ 아는 만큼 보인다 069/ 상선약수上善若水 070/ 배워서 남 주기 071/ 바로 지금 072/

제4부 기뻐하십시오
숨쉬기 075/ 줄서기 076/ 일하기 077/ 날갯짓 078/ 이야기 079/ 어린 왕자 080/ 불야성 081/ 전야제 082/ 북극성polaris 083/ 기뻐하기 084/ 돌아보기 085/ 웃는 연습 086/ 구하라 087/ 찾아라 088/

제5부 이 시대의 예언자를 위하여
아침놀 091/ 호가호위 092/ 성지 순례 093/ 농투성이 094/ 바람개비 095/ 민들레 096/ 깊은 잠 097/ 희망 098/ 두려움 099/ 예언자들 100/ 유혹 101/ 성령의 열매 102/ 사랑 기쁨 103/ 한마음 104/ 산들바람 분다 105/ 하느님은 106/

제6부 넘치는 은총
좋으신 분 109/ 한 처음 말씀 110/ 꽃보다 아름다운 111/ 찾으시니 112/ 한 점 바람에 113/ 앉으나 서나 114/ 엄마 곁 115/ 강아지만큼 116/ 기다림 117/ 9월이 오면 118/ 영광의 빛 119/ 생명의 씨 120/ 사랑과 생명으로 121/ 넘치는 은총 122/ 그리움이 그림자처럼 123/ 별들은 혼인하지 않는다 130/

제7부 사과나무 심기
친구가 될래요 141/ 눈 오는 날 ―사과나무·1 142/ 기쁨의 시간 ―사과나무·2 143/ 나무를 심을 땐 ―사과나무·3 144/ 언행言行 ―사과나무·4 145/ 꽃밭 ―사과나무·5 146/ 아침 금병산 ―사과나무·6 147/ 내 마음의 궁전 ―사과나무·7 148/ 기러기처럼 ―사과나무·8 149/ 나뭇가지에 매달린 ―사과나무·9 150/ 몸으로 ―사과나무·10 151/ 농사짓기 ―사과나무·11 152/ 보이지 않는 세상 ―사과나무·12 153/ 부탁 ―사과나무·13 154/ 소망 ―사과나무·14 155/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