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생명의 여자들에게

생명의 여자들에게

  • 다나카미쓰
  • |
  • 두번째테제
  • |
  • 2019-09-05 출간
  • |
  • 416페이지
  • |
  • 150 X 210 X 30 mm /566g
  • |
  • ISBN 9791190186049
판매가

22,000원

즉시할인가

20,9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20,9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여자에 대해, 또 남자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인간을,
인간이 살아가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다.”

여성운동의 패러다임을 바꾼 여성해방 선언!

“계급사회 아래에서 여성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하나의 사유재산을 가지고 있다. 처녀성이란 사유재산을. 이것을 솜씨 좋게 이용하여 비싸게 파는 것으로 여자의 인생은 결정된다.”(<변소로부터의 해방> 시작 부분)

1970년 10월 21일 있었던 국제 반전의 날 시위에서 ‘그룹 싸우는 여자들’의 멤버 다나카 미쓰는 앞으로 여성해방 ‘우먼리브’ 운동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유명한 선언문 <변소로부터의 해방>을 배포한다. 이 역사적 문건을 통해 일본에서 여성해방운동이 새롭게 시작되었다. “일본 여성해방운동의 기념비!”(우에노 지즈코)로 평가받으며 오랜 기간 여성해방론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한 《생명의 여자들에게 - 엉망인 여성해방론》이 처음 한국에 소개되었다.
《생명의 여자들에게 - 엉망인 여성해방론》은 일본 여성해방운동의 선구자 다나카 미쓰가 쓴 첫 책이다. 단순하게는 인생 회고록 정도로 읽을 수도 있는 이 책은 그 속에 분열적이면서도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엉망인 여자’의 목소리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책에서 저자는 정신적이면서도 성적인 존재인 여성이 어떻게 ‘어머니’ 아니면 ‘변소’로 여겨지게 되었으며, 사유재산제 아래 사회질서 속에서 어떻게 억압받고 있는지 그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다. 그러면서 이를 바꿀 생각 없이 이용하는 지배계급과 지배계급에 맞서 싸우는 전공투 운동가들 모두의 모순을 강력하게 성토한다. 이를 통해 아직까지도 널리 퍼져 있는, 사람들이 빠져나오지 못한 남성 중심 사회의 모순을 통렬히 고발한다.
이 책은 일본에서 소위 1세대 여성운동이 중심으로 삼았던 기본권 획득 투쟁을 넘어 성별 역할 분담 철폐와 여성의 성 해방과 임신 중절의 자유 등을 논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저자가 자신이 어렸을 적에 입은 성적 학대 피해의 개인사, 부모와 형제를 다룬 가족사, 호스티스 체험 등 자신의 여성해방사상을 형성하는 데 바탕이 된 체험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스스로 깨어나는 과정을 가감 없이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부제 ‘엉망인 여성해방론’은 성별로 차별하는 사회에서 엉망인 채로 열등감을 품은 채 살아온 저자가 자신의 엉망인 상태 그대로 여성해방을 만나면서 자기 긍정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은유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삶을 드러내는 글쓰기를 통해 독자들은 이론에 집중한 서구권의 여성해방서와는 다른 매우 솔직하고 숨김없는 목소리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에게 여성해방은 남성/세계에 살아가며 자신을 부정할 수밖에 없었던 여성이 “내가 쓰레기일 리 없다”고 나서며 내가 나이길 바라는 자기 긍정에 이르는 과정이기도 하다.
전공투 투쟁이 격렬했던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 초반, 신좌파와 함께했던 여성들은 여전히 변하지 않은 성별 구분에 따라 투쟁에서도 남자들의 뒷바라지와 허드렛일만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순종적인 여성다움만으로 살든가, 남자들보다 더 과격하고 잔인한 행동을 하는 식으로 변한, 이중적인 여자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 책에 나오는 연합적군파 나가타 히로코 이야기는 그렇게 변모된 여자의 모습을 잘 보여 준다. 운동의 소용돌이 속에 있던 저자는 그러한 남성들의 의식을 통렬히 고발하고 여성들에게 ‘엉망인 자신’을 긍정하며 나아가는 새로운 운동을 촉구한다.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은 걸인의 마음’이라 외치며 전공투 투쟁 속에 존재한 차별과 성적 대상화를 거부하고 여성들이 새롭게 나아갈 것을 주장한다.
당시 새롭게 등장한 여성해방 ‘우먼리브’ 운동은 남성 기준에 맞춰진 사회에서 남성과 동등함을 목표로 하는 것 또한 사유재산제에 가담하고, 베트남전과 침략주의의 공범자가 되는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여성들만의 공동체를 통해 자유와 해방을 꿈꿨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독특한 여성해방론을 만나면서 동시에 1960~1970년대 일본의 학생운동 및 정치적 상황들과 운동의 모습들, 사회의 차별적 모습 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크게 변하지 않은 성별 역할 분담에 대한 거부와 고발을 통해서 현 시기에도 울림을 주는 여성해방론의 고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5

Ⅰ 여성해방이란 무엇인가
1. 이제 막 잠에서 깬 호스티스가 뭐가 나빠 15
2. 남성다움이 생산성을 지탱한다 44
3.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은 걸인의 마음 67

Ⅱ 개인사
1. 나의 원체험 95
2. 어둠 속에 보이는 것 108
3. 여성해방과의 만남 126

Ⅲ 만남을 찾아서
1. 뒤통수를 치고 싶지도 맞고 싶지도 않아 151
2. 엉망에는 엉망으로 161

Ⅳ 자식을 죽인 여자와 여성해방
1. 임금님은 벌거벗었다! 175
2. 에로스 시론을 향해 198

Ⅴ 신좌익과 여성해방
1. 남자의 할복과 여자의 순사 219
2. 나비에서 애벌레로 후퇴한 이유 237
3. 발기부전에서 벗어나기 258
4. 여성해방 공동체의 오늘과 내일 282

Ⅵ 자료
◇ 왜 성의 해방인가 - 여성해방을 향한 문제 제기 303
◇ 여자는 누구를 위해 사랑하지 않는다! 308
◇ 주부들이여, 12월 8일 여자들의 반전 시위에 참가하라! 312
◇ 깨어나라, 깨어나라. 여자가 아이를 죽이러 간다, 깨어나라, 깨어나라, 여자가 아이를 죽이러 간다 314
◇ 8월 여성해방 엠티를 창조하자! 321
◇ 어머니께 323
◇ 낳고 싶다…… 그런데 - 그래 낳아 보자 325
◇ 여성해방 엠티 일정을 정했다! 327
◇ 여성해방 엠티의 네 가지 즐거움 331
◇ 열려라, 열려라, 열려라 참깨! 334
◇ 내가 위에서 내려다봤던 여성해방운동 336
◇ 표창장 - 도쿄대 입시를 향해

변소로부터의 해방 341
◎ 들어가며
◎ 여성해방운동이란 말은 왜 못나 보이나
◎ 예속 의식은 만들어진다
◎ 변소인 나, 오물인 너, 우리들의 비참한 성
◎ 여자의 반격과 그 투쟁
◎ 아이를 낳지 않는 남자와 낳는 여자
◎ ‘처녀성’이 침략과 반혁명을 지탱한다
◎ 성기가 말하는 진실이야말로 진실이다

주요 저작 소개 359
해설 361
해제 366
저자 후기 378
역자 후기 403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