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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우

관우

  • 남덕현
  • |
  • 현자의마을
  • |
  • 2014-03-15 출간
  • |
  • 272페이지
  • |
  • ISBN 979119512443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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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삼국지의 이해
역사서 《삼국지》
역사 속의 관우
소설 《삼국지》
포용적 중국문화 속의 관우
삼국지와 지역 문화
촉한 중심적 삼국지
삼국지와 민간전설

2장. 소설 《삼국연의》 속 관우 이야기
《삼국연의》에서의 관우 형상화
관우 형상의 특징
관우 형상의 독특성
관우 형상의 완벽화

3장. 시와 관우
관우의 인물을 묘사한 시
뛰어난 용맹을 묘사한 시
훌륭한 품성을 묘사한 시
역사적 일대기를 칭송한 시
충의로운 삶을 칭송한 시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한 시
전설 속 내용 반영한 시가
역사 속 자취 반영한 시

4장. 민간문화와 관우
민간문학 속의 관우 형상
관우문화현상
관우 관련 전설

5장. 숭배 신으로서의 관우
관우 숭배의 요인
내적 요소
현상적 요인
관우 형상의 전형성
관우 형상의 민족성
삼교 사상의 영향
지역과의 연관성

도서소개

《관우》는 중국인들의 마음속 영원한 우상으로 자리 잡은 인물 '관우'의 역사적, 문화적, 예술적 형상화 과정에 대해 살펴보는 책이다. 삼국지 전문 연구가로서의의 탁월한 문예비평과 현지답사를 통한 살아 있는 관우문화유산에 대한 깊고 넓은 사유와 관찰의 기록을 보여준다. 삼국지의 본무대인 중국에서 보편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삼국지문화의 내용과 구성을 각종 자료와 답사 경험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그 성격의 본질을 고찰해 소설 《삼국지》 연구 토대의 한 부분을 마련해 보고자 한다.
역사서 《삼국지》 vs 소설 《삼국연의》vs 민간전설에 나타난
관우 역사문화의 재발견

1. 한권으로 읽는 중국 관우문화유산 답사기

삼국지 연구 전문가로 한국과 중국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부산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남덕현 교수의 ‘중국 관우문화현상’을 다룬 《관우》가 도서출판 현자의 마을의 네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관우》는 ‘영웅을 넘어 신이 된 사람’이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중국인들의 마음속 영원한 우상으로 자리 잡은 인물이다. 책에서 저자는 ‘관우’의 역사적, 문화적, 예술적 형상화 과정에 대해 삼국지 전문 연구가로서의의 탁월한 문예비평과 현지답사를 통한 살아 있는 관우문화유산에 대한 깊고 넓은 사유와 관찰의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통해 관통하는 ‘관우’의 역사적 맥락에서의 영웅화되는 과정과 소설을 통해 상징화되는 무신(武神)의 과정, 죽어서도 중국인들의 마음속에 다양한 방식의 신으로 존재하게 되는 민간전승과정이 삼국지연구 전문가의 섬세하고도 예리한 시각을 통해 흥미롭고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히 ‘관우문화현상의 재발견’이라고 할 만한 관우 역사문화예술 비평서라 할 만하다.
이 책에서 필자는 삼국지의 본무대인 중국에서 보편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삼국지문화의 내용과 구성을 각종 자료와 답사 경험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그 성격의 본질을 고찰하여 소설 《삼국지》 연구 토대의 한 부분을 마련해 보고자 했다. 저자는 책에서 삼국지문화는 역사서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이 기본적 골격이고, 이것이 소설화되어지는 과정에서 정리자가 가미한 허구적 요소가 많은 다양성과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중국인들의 대중문화현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일반인들의 바람과 정서가 담겨진 민간의 전설이 전반적으로 삼국지문화의 바탕에 깔려 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충의의 화신으로서의 관우 인물 형상은 역사서 《삼국지》에서 그 기초가 제공되어졌다. 특히 관우가 조조진영에 있던 기간은 불과 7개월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때 보여준 관우의 의로운 행동, 유비에 대한 충성, 전쟁에서의 승리, 뼈에 스며든 독을 제거할 때 보여준 의연한 모습 등이 충의의 화신으로서의 관우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관우》에서 저자는 끊임없이 비교하고 답사한다. 역사서 삼국지와 소설 삼국연의를 비교하고, 소설 속 관우의 영웅적 면모와 민간전설 속 중국인들이 추앙해 마지않는 관우의 민간신앙적 면모를 비교한다. 그런가 하면 삼국지의 주요 무대가 된 적벽과 융중, 관우 무덤, 도원결의 장소, 형주를 넘나들며 실제 ‘중국지역문화’로서의 관우문화의 위상과 문화유적에 직접 앵글을 들이대며 평면적 관우 현상을 입체적 관우 문화 상징으로 일으켜 세운다. 이 대목에서 저자의 탁월한 문화유산답사가로서의 진면목이 유감없이 발휘되곤 한다.

2. 관우 역사문화의 재발견

관우의 일대기는 크게 일곱 시기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첫 번째 시기는 망명하여 탁군 ?郡 으로 들어간 시기이며 두 번째 시기는 유비가 평원상 平原相 이 된 후, 세 사람이 한말 영웅들의 천하 쟁탈전에 첫발을 내디딘 시기이다. 세 번째 시기는 조조의 휘하에 있던 시기로 관우 최고의 위기 시절이며 네 번째 시기는 형주 荊州 를 장악해 가던 시기로 관우가 유비를 따라 형주목 荊州牧 유표 劉表 에게 의탁하여 지내던 시기이다. 다섯 번째 시기는 형주를 지키던 시기이며 여섯 번째 시기는 전쟁에서 패하여 죽음에 이르게 되는 시기이고, 마지막으로 관우가 죽은 후의 권선징악의 신으로 활약하는 시기를 일컫는다. 이처럼 파란만장한 생애를 살며 살아서는 중국 최고의 무장으로 평가된 관우이며, 죽어서는 신으로까지 추앙받는 중국인의 영원한 영웅 관우에 대해 저자는 크게 다섯 가지 특징에 주목하고 있다.

소설 《삼국연의》의 문예미학의 재발견
《관우》에는 중국인들이 어떻게 ‘관우’를 영웅화하고 신격화하게 되었는지가 기존의 역사 문예 자료의 분석을 통해 완벽하게 재해석되고 있다. 저자는 ‘관우’가 영웅화되는 과정을 도원결의 이야기나 화타의 관우 치료 등과 같은 ‘완전한 허구의 가미’와 적벽대전, 청매정 이야기의 확대와 같은 ‘역사적 사실의 확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소설 속에서 관우의 부정적 요인의 삭제와 긍정적 요인의 부각을 통해 보다 선명하고 영웅적인 관우 형상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문헌과 역사서 분석을 통해 흥미롭게 해석해낸다.

관우 중심의 새로운 삼국지 문화관 제시
저자는 《삼국지》가 촉한중심의 역사서이며, 관우 중심의 영웅소설이라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역사서 삼국지가 위나라 중심의 조조가 부각되는 역사관이었다면, 소설 삼국연의는 철저히 촉한 중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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