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폴리스, 폴리스, 포타티스모스

폴리스, 폴리스, 포타티스모스 마르틴 베크 시리즈 6

  • 마이셰발
  • |
  • 엘릭시르
  • |
  • 2019-09-20 출간
  • |
  • 400페이지
  • |
  • 128 X 188mm / 400g
  • |
  • ISBN 9788954656535
판매가

13,800원

즉시할인가

12,42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2,42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 노동자가 자본가를 쏘아 죽이다

호텔 식당에서 한낮에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피해자는 머리에 총을 맞고 테이블 위로 쓰러졌지만 놀랍게도 죽지 않았다. 그런데 식당 안에 있던 누구도 범인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황당한 사실이 이내 드러난다. 융통성 없는 말뫼 경찰은 아무 의미 없는 증거에 집착할 뿐. 이 사건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마르틴 베크가 말뫼로 출동한다. 

 

제목 ‘폴리스, 폴리스, 포타티스모스!’는 1970년대 스웨덴 시민들이 베트남 전쟁 반대 등 시위를 할 때 사용했던 구호 ‘Polis, polis, patatisgris(경찰, 경찰, 돼지 같은 경찰)’을 사용한 말장난이다. 제목에 명백하게 담겨 있듯, 이번 작품은 경찰 조직의 무능함을 거침없이 풍자하는 블랙 유머로 가득차 있다. 시리즈 이전 작품에서도 감초처럼 등장했던 코믹한 순찰조 듀오인 크반트와 크리스티안손이 다시금 활약한다. 말뫼 경찰의 선임경사 바클룬드는 흉기가 리볼버인지 자동권총인지도 파악하기 전에 탄피부터 찾겠다고 설쳐댄다. 또한 신분을 숨겨야 할 국가보안청 비밀경찰은 눈에 띌 수밖에 없는 옷차림으로 당당하게 등장한다. 이들은 저마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터무니없는 발상에서 제대로 된 결론이 나올 리 없다. 그럼에도 이들은 세상 누구보다 진지하다. 이 무능한 이들의 진지함은 『돈키호테』를 떠올리게 할 정도다.

 

저자들은 무르익은 유머 감각을 아낌없이 과시하면서도 특유의 사회비판적인 시선도 보여준다. 사건의 피해자는 거대 기업을 이끄는 자본가로, 공격적인 무자비한 운영 방식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사람이다. 그가 자기 지갑을 불리는 과정에서 부와 권력이 없고 못 배운 사람들은 흡사 부품처럼 소모되었다. 이 비인간적인 인물에 대해 저자들은 일말의 동정도 보이지 않는다. 작품 초반에 죽은 그의 이미지를 전혀 회복시켜주지 않을뿐더러 인간적인 면모도 부여하지 않는다. 사람보다 돈을 중시하는 자본주의적 사회 풍조에 대한 통렬한 비판에는, 힘 있는 자들이 힘없는 자들을 대하는 방식 자체를 범죄로 보는 저자들의 통찰력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폴리스, 폴리스, 포타티스모스!』의 서문을 쓴 스웨덴의 문학박사이자 소설가인 아르네 달은 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서스펜스물의 전통을 마음껏 활용”하여 “시대의 풍토를 비길 데 없는 솜씨”로 그려냈다고 평하며, “저자들의 기술은 절정에 달했고” “소설로서 더할 나위 없이 재미있”는 훌륭한 작품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 범죄소설을 현실의 거울상으로 만들다

『폴리스, 폴리스, 포타티스모스!』에는 ‘마르틴 베크’ 시리즈 특유의 사회 비판도 빠지지 않아 독자들은 즐거운 독서 안에서 1970년대 스웨덴 사회의 문제적 면면들을 발견할 수 있다. 마이 셰발과 페르 발뢰는 복지국가로 알려진 스웨덴의 현실을 범죄소설이라는 장치를 통해 여과 없이 드러낸다. 등장인물들은 베트남 전쟁 반대 시위, 인종차별주의 정책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현장을 지나치는데, 이렇게 사회상을 문학작품에 녹여 넣는 작풍은 ‘마르틴 베크’ 이전의 범죄소설에서는 보기 드문 것이었다. 주인공이 경찰이든, 탐정이든, 범죄소설은 사건과 범죄 해결에만 중심을 두었다. 범인이 누구인지, 범행 수법은 무엇인지 퍼즐을 풀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마르틴 베크’ 시리즈는 현실적인 경찰이 현실적인 방법으로 사건을 수사하기 때문에 범행도 현실적이어야 했다. 현실적인 범죄에는 거대한 음모 같은 트릭 대신 범죄의 배경이 되는 사회상이 등장한다. 독자들은 범죄소설을 읽으며 사회의 부조리한 면을 인식할 수 있다. 

 

‘마르틴 베크’ 시리즈 이후로 범죄소설은 흐름이 완전히 달라져, 범죄를 통해 사회를 비추는 거울 같은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고, 후배 작가들에게 범죄소설이 나아갈 길을 보여주었다. “경찰소설의 모범”(요 네스뵈), “현대의 고전, 오늘날에도 유효한 소설”(헨닝 망켈) 등 유수의 작가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마르틴 베크’ 시리즈는 전권이 엘릭시르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목차

007 서문 - 아르네 달

017 폴리스, 폴리스, 포타티스모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