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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국 일본의 어처구니없는 결전생활

신국 일본의 어처구니없는 결전생활

  • 하야카와타다노리
  • |
  •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 |
  • 2019-09-10 출간
  • |
  • 400페이지
  • |
  • 128 X 190 X 22 mm / 363g
  • |
  • ISBN 9791187295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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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디스토피아 일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망상의 대동아전쟁을 뒷받침한 전시 일본의 프로파간다

태평양전쟁 시기 교과서를 비롯해 잡지, 책, 팸플릿 등 일본의 모든 출판물의 내용은 대부분 전의를 고취시키기 위한 프로파간다로서의 성격을 지녔다. 특히 일본 본토에서 후방의 일상생활은 ‘사상전’의 주요 전장으로 평가되어 아이들의 여름방학 과제부터 결혼, 출산, 장례식의 방식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요람에서 무덤까지’, 그리고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온갖 세부에 ‘신국 일본’의 이데올로기적 선전ㆍ선동과 정치적 통제가 침투해 있었다.
<신국 일본의 어처구니없는 결전 생활>은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한마디로 어처구니없다고밖에 할 수 없는 일본의 전시 프로파간다의 내용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당시 일본 사회가 얼마나 심각한 망상에 빠져 있었는지를 통렬하게 고발한다. 200점 이상의 도판으로 소개되는 신국 일본의 프로파간다는 그 어떤 책보다도 태평양전쟁 시기 일본 사회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야스쿠니신사를 정점으로 죽음을 숭상하는 병적 분위기, 팔굉일우의 기치 아래 전 세계를 천황의 왕토로 만들자는 망상, 패전이 시시각각 다가오는 와중에 일억 총특공의 자세로 미국과 싸우면 이긴다고 강변하는 지식인들, 동양의 해방이라는 대동아전쟁의 슬로건 뒤에 숨은 자원 수탈의 욕심 등이 저자의 신랄한 야유와 조롱으로 낱낱이 소개되고 있다.
이 책이 다루는 내용은 개략적으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 야스쿠니신사, ‘소국민’이라 불린 군국 일본의 아이들에 대한 신국 이데올로기 주입, ‘팔굉일우’를 내세우며 점령해나간 중국 대륙과 남양의 여러 지역에 대한 후방의 시선, 후방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전시동원의 실태, ‘국민정신총동원’ 운동을 통해 일상생활의 구석구석까지 간섭하는 전의 고양 이데올로기, 일본 특유의 종교적 신념에서 나온 전쟁 말기의 광신적인 담론 등이다. 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국가를 위해 희생해야 했던 전근대적이고 암울한 디스토피아 사회 일본의 모습이 현대적인 감각의 글로 소개되고 있다.
저자 하야카와 타다노리가 광신과 망상으로 점철된 대동아전쟁 당시 일본의 어두운 역사를 소개하는 것은 현재의 일본 사회 일부에 남아 있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경계하기 위해서이다. ‘일본은 천황을 중심으로 한 신의 나라다’ ‘일본은 침략 전쟁을 하지 않았다’는 정계 인사나 전 자위대 고위 인사 등의 발언에 깜짝 놀란 저자는 전쟁을 체험하지 않은 세대들을 위해 전쟁 당시의 분위기를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광신적인 결전 체제 속의 일본의 실상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주며 SF적인 디스토피아의 풍경이 바로 전쟁 당시 일본의 모습이며 이런 체험을 다시는 해서는 안 된다는 결의를 위트 있는 야유와 조소를 통해서 전방위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의 후기에서 태평양전쟁의 역사를 계속해서 확인해 나가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런 여론 유도적인 ‘속임수’나 시국 영합적인 자세는 특별히 당시에 한정된 일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거대 미디어 산업이나 광고 대행사 등을 통해 되풀이되고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로 ‘스펙터클 사회’에 사는 우리에게 아직 총동원 체제는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전시의 그런 담론을 구석구석 관찰하고 검토해서 평가를 내리는 작업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이라는 무시무시한 체험에서 멀리 떨어져 가상현실 속의 전쟁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과 스펙터클 사회를 사는 모든 현대인들에게도 저자 하야카와 타다노리의 경계는 경청의 가치가 충분할 것이다.


목차


머리말

제1부 성스러운 야스쿠니신사
오호, 야스쿠니신사 / 야스쿠니신사의 영령에 바치는 글 대모집! / ‘야스쿠니 정신’으로 죽자! / 벚꽃이 필 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 군신도 관음도 천사도 야스쿠니로 / 야스쿠니 열녀 오쿠마 요시코 여사의 변모 / 야스쿠니 유아遺兒의 가난 미담 / ‘아버지를 만나러 왔습니다’ 계열의 야스쿠니 유족들 / 임시 대제 초대 유족의 무임승차권 / 야스쿠니 임시 대제 참례 유족에 대한 사상 조사 / 야스쿠니의 성모자상 / ‘봉송가 야스쿠니신사의 노래’ 봉납식 / 조의에 대한 감사장의 본보기 / 영령을 맞이하는 ‘인사’ / 군국의 어머니 표창식 / 일본 부도婦道의 암흑―군국의 어머니 경쟁 / ‘야스쿠니 아내’들의 정조 문제 / 일본 충령권의 건설! / 현대의 산쇼다유山椒大夫ㆍ도조 히데키의 어린이 품평
칼럼 야스쿠니신사 임시 대제 참례자의 자살 미수 사건

제2부 일본은 좋은 나라
‘일본은 좋은 나라’ 전설 / 일본은 좋은 나라, 신의 나라여 / 천장절의 계절 / 히노마루 페티시즘 입문 / ‘히노마루’의 올바른 게양 법 / 바보들이 만든 ‘히노마루’ 미담 / 굉장하다, ‘기미가요 연맹’! / 아름다운 나라 일본의 예의범절 / 소국민의 상식입니다! / 영령을 기리는 모범 대답 / 기타하라 하쿠슈도 저질렀다 / 다카무라 고타로의 에로틱 시국 시 / 황기 2591년의 여름방학 / 기원 2600년 고등여학교의 운동회 / 비상시의 연하장 / ‘후방’의 릿쿄고등여학교 보국단
칼럼 중국의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자

제3부 칭송하라, 팔굉일우
팔굉일우로 궐기하라 / 망상 세계지도 / 미국 본토 공습 / 제국 주유 산수 / 꿈의 대동아 횡단 여행 / “하지만 면화가 있었으면” / 파시스트 소녀 프란체스카 / “아버지가 할 일이 아니다” / 남방의 자원에 대한 한없는 동경 / 교실 안의 남양 / 『표준 중국어 속성 학습』에서 보는 일본 해군 표준 회화 / 라디오 체조의 제국 / 라디오 체조와 대동아공영권 / 수수께끼의 ‘열대 진출력’
칼럼 일본 문화의 첨병

제4부 이겨내는 결전 생활
‘주부의 벗’적 결전 생활 / 어머니의 교육 상담 / 광신적인 황도 영양학의 범죄 / 대정익찬회적 결혼식의 표준 / 공습하의 육아 / 부엌 전쟁에 승리하라! / 부엌을 요새화하라 / 결전형 블라우스 / 필승 방공 잠옷 / 알려지지 않은 국민복 / 결전하의 부업
칼럼 공포의 ‘약진 유희’

제5부 모든 것은 승리를 위해
국민정신총동원@오사카 / 국민총동원 퍼포먼스 / 승리의 날까지 대규모 증세 / 공중 폭격하의 출근 향상 / 전쟁과 안전 / 싸우는 일본 국가의 신체 / 사치는 인류의 적이다 / 1943년의 순사부장 시험 문제 / 결전하의 주택 / 항공기를 가정에서 만들어라! / ‘심어서는 안 되는 양귀비’ 재배법 / 전쟁을 위한 수험 전쟁 / 식민지 지배를 위한 학교 / 이거다, 결전 여행 체제! / 로마자ㆍ영문자를 추방하라 / 모형보국 / 딸기우유는 금지! / 전쟁과 과자점의 사명 / 슬픈 싱글벙글 위문첩 / 위문주머니는 백화점에서 / 유한 부녀자를 징용하라 / “당신의 화장은 너무 눈에 띄지 않습니까” / 생식 결전에도 감연히 궐기!
칼럼 척남숙拓南塾의 특별 강의

제6부 언령의 전쟁
역시 일본은 신의 나라 / 사이판 옥쇄……‘그것은 유쾌한 일이다’ / 야스쿠니신사의 ‘구적격양 필승 기원제寇敵擊攘必勝祈願祭’ / 기담! 『싸우는 신국』 / 전시 ‘살생계’의 행방 / 광신적인 전쟁과 황국 부도婦道 / 혼의 행방―‘정토’ 대 ‘야스쿠니’ / ‘충령공장’론의 암흑 / 극락정토로 가는 자는 국적이다 / 아주머니들의 군사 교련 / 문자의 성전 / 미국 병사를 쳐죽여라! / ‘야수 민족 미국’ / 결전하의 실전 영작문 / 영어는 일본어다 / 수수께끼의 ‘결전 본오도리’

저자 후기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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