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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의 꽃, 조선인 디아스포라

항일의 꽃, 조선인 디아스포라

  • 이옥희
  • |
  • 바이북스
  • |
  • 2019-09-05 출간
  • |
  • 202페이지
  • |
  • 124 X 208 X 16 mm /227g
  • |
  • ISBN 979115877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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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북간도를 순례하며 눈물로 쓴 시
“독립운동의 제단 앞에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바쳐진 모든 것들-생명, 순수, 열정, 피눈물, 고난과 희생, 분노와 좌절, 갈등과 고뇌, 기도 등-이 끊임없이 나를 울렸다. 삼 년여 세월 동안 눈물로 보고 만나고 느끼며 품었던 것들이 살아 있는 말이 되어 내 안에서 꿈틀거렸고 시가 되어서 이윽고 세상에 나왔다.”
20여 년 동안 남인도에서 달리트와 아다바시의 친구였던 이옥희 선교사가 갑자기 닫힌 인도 문 앞에 걸음을 돌려 북간도로 순례를 떠났다. 그 첫 번째 결실인 《나그네는 믿음으로 떠난다》에서 가슴속에 맺혔던 응어리가, 동북아의 대전환기를 맞아 과거에서부터 현재를 거쳐 미래까지 내닫는 시심을 강렬한 언어로 표출했다.
저자가 눈물로 쓴 시라고 고백하는 《항일의 꽃, 조선인 디아스포라》는 우리 민족의 역사를 다시 한 번 성찰하게 하고, 죽음과 절망의 십자가에서 희망을 노래한 갈릴리 예수의 제자의 면모를 드러내며, 조선 민초들의 새 역사를 쓴다. 때론 가슴이 뜨거워지고, 때론 눈물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이 시집을 통해 현재 우리의 참모습을 되돌아보자.

그래도 다시 희망
“이윽고 / 피도 살도 / 다 마른 어느 날 / 별빛 아름다운 / 고향의 흙으로 / 부서지고 싶다”
전쟁의 위기까지 치닫던 동북아의 정세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새로운 역사적 국면으로 진입했다. 특히 판문점에서 세 정상이 나란히 선 모습은 우리에게 ‘희망’이라는 글자로 아로새겨질 장면이다. 하지만 미중 무역 전쟁과 한일 갈등과 같이 우리의 현실을 마치 100여 년 전 위기 상황으로 되돌리려는 반동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이 시집에 실린 시들은 독립운동의 무명 영웅들과 디아스포라로 고통받은 민초들의 여실히 조망함으로써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 고통의 순간을 힘겹게 지나면 첫 번째 작품인 <희망>이 다시 한 번 마음속에 떠오르게 된다. 막연한 긍정이 아니라 가장 처절한 절망에서 다시 끌어올린 것이기 때문에 역사적이며 종교적인 감응이 떠오른다.

조선인 디아스포라
“나라 잃은 것들은 / 무시당하는 법 / 작은 무리는 / 더더욱 그렇지 / 돌멩이처럼 / 걷어차고 / 썩은 감자처럼 / 시궁창에 버려 // 눈에 걸리는 것들 / 닭장차에 / 꽉꽉 채워서 / 천만 마일 밖 / 중앙아시아 / 황무지에 던져라”
대륙에 접한 한반도이지만 남북의 분단으로 사실상 섬으로 살아온 우리는 지리적 상상력이 빈곤하다. 특히 요즘 사회적 갈등으로 부각되는 다문화에 대한 거부감은 위험할 정도다. 그런데 우리의 독립운동 역사를 되돌아보면 일본군에 쫓겨 아시아 끝에서 끝으로 내몰린 디아스포라의 아픔이 있다.
우리가 아픈 역사를 품으며 민족의 이산을 극복하면 섬이나 다름없던 시야를 대륙 전체로 확장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이 우리 안에서 곪고 있는 사회적 갈등도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중요하다. 디아스포라를 노래하는 시로 우리의 품을 대륙으로 넓혀보자.

작은 것들을 사랑하는 것뿐
“탐욕의 화신, / 악마의 자식, / 사탄의 마수여 / 너의 폭력에 / 시달린 세상의 / 울부짖음! / 아 종말이 와도 / 할 수 있는 일이 / 아무것도 없어 / 눈물로 참회하며 / 자비를 구하며 / 작은 것을 / 사랑하는 것뿐”
이 격정의 시들을 읽다 보면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출구가 없다는 감정에 빠지기 쉽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를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더군다나 신앙인으로서 이 벅찬 시대의 사명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해답은 “눈물로 참회하며 자비를 구하며 작은 것을 사랑하는 것뿐”이다. 예수를 따르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이 당연한 명제를 잊지 알고 실천하는 것이, 어쩌면 유일하면서도 가장 강력한 방법이리라 믿는다. 《항일의 꽃, 조선인 디아스포라》로 격앙된 우리의 마음을 사랑으로 가라앉히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부여잡자.


목차

1. 권력이라는 무상한 이름
희망 | 팔레스타인 소년에게 | 중원에서 보다 | 2019년 3월 기도 | 두 정상의 만남 | 커피를 마신다 | 제국주의 침략 | 북경 이화원 | 밥을 먹는다 | 팔달령 만리장성 | 맨해튼 | 무명지 자르고 싶다

2. 식민지라는 가슴 먹먹한 기억
남경대학살 앞에서 | 일제 식민지 통치 | 조선의 아비 | 노루마을 대학살 터에서 | 블라디보스토크 거리에서 | 독립투사 청년 황정해 | 라즈돌리노예역에서 | 독립운동 역사 속에 바쳐진 기도 | 조선독립전쟁 | 동학농민 사냥꾼 민보군 | 청산리 전투 | 1917년생 박길송

3. 만주로, 시베리아로 쫓겨난 우리 동포들
조선인 디아스포라 | 비암산에 올라 | 용정 제창병원 | 이런 봄날 | 소수민족 | 어이 견디었소 | 어떤 기다림 | 1869년 함경도 대기근 | 슬픈 일 | 백두산 천지에서 | 사랑입니다 | 이에는 이, 눈에는 눈

4. 세대를 넘는 기다림과 기도
하노이 북미정상 회담 후 | 입추 | 밥 사러 가는 길 | 두만강 | 도문 두만강 광장에서 | 고성리에서 | 5월 연변 | 3월이 가네 | 연길행 기차에서 | 종말이 와도 |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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