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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소녀들의 기도

늙은 소녀들의 기도

  • 이경희
  • |
  • 폭스코너
  • |
  • 2019-08-30 출간
  • |
  • 308페이지
  • |
  • 139 X 200 X 27 mm /376g
  • |
  • ISBN 9791187514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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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늙은 소녀들의 기도》는 국가와 개인의 폭력에 희생당한 여성들의 이야기이자 성폭력에 짓밟힌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이다. 아버지의 폭력으로 감정을 상실한 엄마와 그 트라우마에 짓눌려 사는 기자 하림, 미군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한 후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끝내 자살한 기지촌 여성 정순, 70년대 외화벌이를 위해 오키나와섬으로 보내졌다가 고된 노역과 성폭행을 당한 채 돌아와야 했던 민자 할머니,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강제납치되어 만주로 끌려가 ‘위안부’로 살아야만 했던 순이 할머니. 국가과 개인의 폭력, 그리고 끊임없이 재생산되며 지속되는 기억의 폭력 속에서 고통을 겪어야 했던 여성들의 이야기가 한데 얽혀드는 소설이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절절한 토로이자 동시에 어느 시대에나 소수자로서 부당한 폭력을 당해왔던 여성에 대한 서사로 꽉 채워진 이야기이다.
여기자 하림은 미군에게 폭행당한 기지촌 여성에 대해 취재하다 윗선의 압박과 공권력의 방치, 세상의 무관심 앞에 좌절하고 만다. 그녀는 아버지가 죽은 지 이십 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폭행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엄마의 입원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았다가 병원 옥상에서 민자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함께 맞담배를 피우며 하림은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된 오키나와 노역에 갔다가 상흔을 입은 할머니의 사연을 듣게 되고, 할머니는 하림이 정의감 강한 기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몇 차례의 옥상 회동을 통해 서로를 신뢰하게 되었을 때, 민자 할머니는 자신이 돌보고 있는 순이 할머니에게 하림을 데려간다. 그리고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순이 할머니의 수첩과 간절한 부탁을 떠안게 된다. 그녀가 건네준 수첩에는 ‘위안부’로 살았던 그 지옥 같은 나날들에 대한 기록이 담겨 있었고, 순이 할머니는 자신을 학대한 이들 중 한 명이라도 데려와달라고 청한다. 하림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자신 역시 가부장제의 피해자 중 하나로서, 그리고 무엇보다 악과 불의에 분노하는 한 인간으로서 그 부탁을 받아들인다. 그녀는 일본어에 능통하고 자신을 연모하는 후배 기자 기찬과 함께 일본으로 가서, 진실을 인정하고 사죄를 구할 수 있는 자를 하나라도 찾기 위해 분투한다. 과연 그녀의 시도는 성공을 거두고 늙은 소녀들의 기도는 응답받을 수 있을까.
《늙은 소녀들의 기도》는 이야기 전반에 아로새겨진 폭력과 상처로 그득하다. 그 아픔이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고, 그런 아픔을 치유해주기는커녕 여전히 후벼 파려는 이들이 활개 치는 세상에서,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사죄는커녕 피해자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자발적인 성매매라 우기는 일본의 열성 우익들은 물론이고, ‘위안부’ 문제를 여성의 도덕성 문제로 재단하려는 극우주의자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이야기들이다. 또 피해자였음에도 오히려 세간의 눈총을 받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타지를 전전해야 했던 여성들의 서사를 통해 소수자에 대해 위선적인 사회적 편견에 대해서도 고찰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음이 먹먹해지지 않을 수 없는 소설이고 읽다 보면 분의가 치밀어 오르는 이야기이지만, 소설로서의 역할에 충실해 전범을 찾아가는 서사가 독자들의 관심을 내내 끌어당긴다. 읽다 보면 상흔 때문에 더는 자랄 수 없는 ‘늙은 소녀들’의 기도가 부디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게 될 것이다.
《늙은 소녀들의 기도》는 주제의 진실성과 서사의 깊이를 인정받아 2019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목차


늙은 소녀들의 기도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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