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한국고고학 연구의 제 문제

한국고고학 연구의 제 문제

  • 최몽룡
  • |
  • 주류성
  • |
  • 2011-09-13 출간
  • |
  • 518페이지
  • |
  • 153 X 224 X 35 mm /726g
  • |
  • ISBN 9788962460612
판매가

30,000원

즉시할인가

27,0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27,0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여기에 실린 글들은 필자가 서기 2010년부터 서기 2011년 현재까지 약 1년 반 외부로부터 부탁받은 12편의 기조강연과 원고를 모아본 것이다.
이제까지 著書 또는 編著로서 서기 2008년 8월 13일(수)에 출간한『韓國上古史硏究餘滴』이 마지막으로 생각되었으나 앞으로도 『21세기의 한국고고학 Ⅴ』와 『중원지역의 고구려 고고학』 등 여러 권의 책들이 나올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여러 學會나 有關團體/機關들로부터 基調講演과 원고 집필의 부탁을 받을 때 마다 과거에 관심을 가져 발표했던 글이라도 최근에 나온 새로운 자료를 보완하고 현재 고고학계의 수준에 맞추어 해석하고자 노력하면서 과거 40여 년간 필자가 벌려놓은 학문의 마무리(整理)를 짓고 있다. 그것은 학자로 해야 할 義務이면서 후세에 남길 수 있는 業績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셈이다. ‘옛사람들의 명성이 후세에 전해지는 것은 그들의 말을 글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古人之所以自表見於後也者 以有言語文章也”, 蘇軾). 나도 이제까지 쓴 글 중 좋은 글이 있어 後學들에게 膾炙되어 조그만 이름이라도 남았으면 하는 부질없는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막스 베버(Max Weber, 서기 1864년 4월 21일-서기 1920년 6월 14일, 독일의 사회학자·경제학자)는 『직업으로서의 학문』(Wissenschaft als Beruf, 1919)에서 학문하는 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직장에서 일하는 것과 그가 쓴 논문의 수명이 10년을 넘기면 행운에 속한다고 하였다. 나에게도 그러한 행운이 쉽게 찾아오려는지 두렵다. 그리고 중국의 속담처럼 질병은 고쳐도 운명은 고칠 수 없을 것이다(“治得了病 治不了命”). 나는 그러한 행운을 포기한지 오래다. 이는 ‘스스로 옳다고 하는 사람은 들어나지 않으며 스스로 뽐내는 사람은 공이 없다. 자기를 알면 자신을 들어내지 말고 사랑을 받으려면 자신을 귀하게 여기지 말아야 된다.’[“自見者不明 自是者不彰(24장 ?自不立), ...是以聖人自知不自見 自愛不自貴”(72장 民不畏威), 老子]라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의 발간도 그러한 노력 중의 하나이다. 배우기를 다 하지 못하고 배운 것마저 잃어버릴 처지가 되었는데도(“學如不及 惟恐失之”, 論語 泰伯), 學問(學文)이란 정말 끝이 없고 손에서 떠나서는 안 되나 보다(“手不釋卷”, 三國志·魏文帝紀論, 裵松之註引 典論·自?). 하루하루 꾸준히 노력해나가다 보면(“業精於勤, 荒於嬉”, 韓愈의 進學解) 자기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기쁨의 결과를 맛 볼 수 있다. 『韓國上古史硏究餘滴』을 마지막으로 집필을 더 이상 하지 않으려고 작정을 하였지만 공부와 연구를 직업으로 택하다보니 이마져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아직도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적지 않아 한편으로는 무척 다행으로 여겨진다. 서기 2012년 2월 29일(수) 停年 후에도 불러주는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安住하여 좋은 글들을 꾸준히 발표할 생각이다. 그리고 서기 2011년 9월 5일(월)부터 시작되는 2학기부터 서울대학에서의 정년 전 마지막 강의와 병행하여 檀國大學 大學院에 시간강사로 출강하는 기회가 생겨 강의 내용에 맞는 교재도 개발해내야 되고 또 최근의 새로운 견해도 발표해야 하기 때문에 이 책의 발간이 불가피해졌다. 편집을 하다 보니 내용도 기조강연과 원고를 통한 것이긴 하지만 한국고고학계가 앞으로 志向해야 할 編年과 用語統一, 自然科學의 應用, 考古學·人類學·古代史의 學際的 硏究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들만 나열해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들은 각기 독립적인 원고라 내용상 일부 중복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 점 독자의 양해를 구한다.그리고 마지막 12장은 ‘韓國考古學 槪說書’로도 활용될 수 있겠다. 그래서 冊名도 『韓國考古學 硏究의 諸 問題』라고 하였다. ‘명성은 까닭 없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 공적은 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名不徒立 功不自成”, 呂氏春秋). 그렇게 생각해도 요즘 ‘공부할 시간이 없다고 말하면서 시간이 나도 공부하지 않는’(“謂學不暇者 雖暇亦不能學”, 淮南子) 나는 스스로 생각해도 한심할 따름이다. 다행히 이 책을 준비하면서 정년 후에도 나이가 들었다고 공부하는데 한 치의 게으름도 피워서도 안 되며 좀 더 책을 가까이 해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과거 해왔던 대로 또 다시 自身과의 愚直한 약속을 실천에 옮겨야 할 때가 되었나보다. 停年 이후면 董遇(季直)의 ‘三餘의 讀書’는 아니더라도 忙中閑의 여유가 생겨 한 편의 글이라도 백번을 계속 읽어 뜻이 통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讀書百遍 其義自見”, 三國志 魏書). 눈도 침침하고, 귀도 잘 안 들리며, 기억력도 점차 감퇴해가는 요즈음의 현실에서도 꼭 실행해야 할 이야기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이제 앞으로 학문하는 데에서 내리막길과 후회만이 있게 될 “亢龍有悔 盈不可久也”(易經 上經 乾卦 第 1)의 현실도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72세에 周 文王에 발탁되고 그의 아들 武王을 도와 商(기원전 1750년-기원전 1100년)의 마지막 왕인 帝辛(紂王)을 무너뜨린 대업을 이룩한 姜太公(太公望 呂尙, 姜尙)의 老益壯 古事도 아울러 기억해 두어야 할 때이다.

2011년 9월 13일(화)
66세 美壽를 맞아
希正 崔夢龍 謹書


목차


서문

Ⅰ. 江과 文明
Ⅱ. 고고학
Ⅲ. 선사시대
Ⅳ. 청동기·철기시대와 한국문화
Ⅴ. 韓國 文化起源의 多元性
Ⅵ. 扶餘 松菊里 遺蹟의 새로운 編年
Ⅶ. 昌原 城山貝塚 발굴의 회고, 전망과 재평가
Ⅷ. 湖南의 考古學
Ⅸ. 고고학으로 본 중원문화
Ⅹ. 二城山城과 百濟
ⅩⅠ. 한국에서 토기의 자연과학적 분석과 전망
ⅩⅡ. 고등학교 국사교과서 교사용 지도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