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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하늘

여름 하늘

  • 강선
  • |
  • 청색종이
  • |
  • 2019-08-30 출간
  • |
  • 84페이지
  • |
  • 127 X 190 mm
  • |
  • ISBN 9791189176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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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작가 강선의 자전적 연작소설을 담은 소설집. 단편소설 「그해 겨울」과 「여름 하늘」 2편이 수록되었다. 꿈은 어디서 태어나서 어떻게 자라는가를 생각해보는 한 소년의 성장소설이다. 「그해 겨울」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인민군에게 알 수 없는 곳으로 끌려간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고 그 순간부터 겨울은 시작되었다. 소년은 더 이상 봄을 느끼지 못한다. 봄이 오면 오히려 더 지독하게 겨울을 반복할 뿐이다. 소년이 선택한 기다림은 기다림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기다림의 뿌리를 잘라버리는 것이다. 기다리는 행위를 앞당기기 위해 편법을 사용한다. 이 방법이 어리석은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괴로운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여름 하늘」은 아버지가 도지사의 계략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이다. 그 사실을 미리 알 수도 있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먼 과거의 시간으로 소설이 되돌아가는 것은 아쉬웠던 시간을 다시 마주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 강선의 정교하고 침착한 문장 속에 스며들어 있는 잔잔한 슬픔은 그 먼 시간을 서두르지 않고 따라가게 한다.  

 

문학이라는 경이(驚異)를 기록(記錄)한다는 의미의 ‘경.기.문.학驚.記.文.學’ 시리즈는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 문학 분야 선정작 시리즈이다.

목차


그해 여름
여름 하늘

평론 | 그해 겨울은 끝이 없었다 ― 문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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