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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부작 제2권 산하는 잠들고

강남 3부작 제2권 산하는 잠들고

  • 거페이
  • |
  • 더봄
  • |
  • 2019-07-05 출간
  • |
  • 544페이지
  • |
  • 146 X 220 X 31 mm /650g
  • |
  • ISBN 979118852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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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산하는 잠들고》 : 20세기 중반 중국인이 꿈꾼 이상향, 강남!

《산하는 잠들고(山河入夢)》는 1950~60년대의 중국 강남을 배경으로, 《복사꽃 그대 얼굴(人面桃花)》과 이어진다. 루슈미의 아들 탄궁다는 신 중국에서 메이청 현의 현장(縣長)이 되어 ‘사회주의 신농촌’에서 ‘도화원’의 이상을 꿈꾼다. 탄궁다의 웅대한 포부는 좌절을 겪고 탄궁다 의 어린 비서 야오페이페이는 강간을 피하다 살인자가 되어 도망가지만 보이지 않는 끈에 묶인 듯 원을 그리듯 제자리로 돌아온다. 탄궁다는 ‘화자서(花家舍)’로 좌천당한 후 자신이 수년간 오매불망 꿈꿔 왔던 ‘무릉도원’이 이미 그곳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발견한다. 그러나 이상향에 사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표정도 없고 웃음도 없다.
《산하는 잠들고》는 루슈미가 감옥에서 낳은 아들 탄궁다의 개인사이다. 하지만 20세기 50~60년대 중국 대륙에서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들, 특히 건국 후 사회주의 건설을 목적으로 1958년부터 1960년 사이에 중국 공산당이 전개한 농공업 증산 정책인 대약진 운동과 무관하지 않다. 이른바 ‘과도기총노선’이라는 정책을 제시한 공산당은 1953년부터 1968년까지 세 차례에 걸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통해 농업, 공업, 상업 등의 분야를 완전히 사회주의로 개조하고자 했다. 메이청의 현장으로 부임한 탄궁다는 이에 발맞춰 메이청에서 사회주의 유토피아를 건설하고자 했다. 그래서 자신의 고향인 푸지에 댐을 건설하고 메이청에는 대운하를 건설하겠다는 원대한 포부에 들떴다. 그것은 자신의 어머니가 하지 못했던 새로운 이상향에 대한 도전이었다.

문득 그의 눈앞에 집집마다 수백, 수천의 꽃등을 환하게 밝힌 아름다운 전경이 떠올랐다. 사회주의 유토피아가 펼쳐질 새로운 농촌의 모습을 떠올리자 그의 눈빛이 아득해지며 점차 황홀경에 빠져들었다.
?《산하는 잠들고》, 26P

그러나 그가 심혈을 기울여 축조한 댐이 홍수로 무너져 사람들이 죽자 그는 결국 부과풍(浮?風)과 공산풍(共産風) 등 다섯 가지 큰 죄(五大罪)를 지은 까닭으로 현장 자리에서 쫓겨나고 만다. 이유는 이러했다. “5년 내에 공산주의를 실현하자는 제안은 우경모진주의의 심각한 착오를 범한 것이라 지적했다. 이렇게 큰 메이청 현을 개인적인 자산계급의 무릉도원으로 생각하여 12만 메이청 인민들의 목숨을 담보로 자산계급적 허영심을 만족시켰다는 내용이었다.” 사회주의 유토피아가 자산계급의 허영심으로 전복되는 순간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작가의 경고가 무엇인지 엿볼 수 있다. 사회주의 유토피아는 개인적 이상향의 국가적 실현이다. 그러나 국가는 필연적인 이상향의 실패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를 개인의 허영심으로 몰고갈 뿐이다. 이렇듯 개인은 집단, 국가, 사회에 의해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다.
그는 관직에서 쫓겨나고 화자서로 유배된다. 그곳은 어머니가 갇혀 있던 곳으로, 왕관청의 이상세계이자 도적의 소굴이었지만 지금은 자신이 꿈꾸었던 이상향과 같은 곳으로 바뀌었다. 새로운 이상향이 된 셈이다. 하지만 그곳은 조지 오웰의 《1984》에 나오는 ‘빅 브라더’와 같은 ‘101’에 의해 감시당하고 조종되는 곳이었다. 결국 그는 그곳의 감시망에 걸려 현상수배를 당한 연인 야오페이페이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다. 죄목은 은닉죄와 반혁명죄였다. 탄궁다는 메이청의 제2모범감옥에 수감되었다가 1976년(문화대혁명이 끝난 해) 간경화로 사망하고 만다.
역사는 이렇듯 반복되면서 또 하나의 비극을 잉태한다. 이는 이상향으로서의 화자서가 결국 머지않아 훼멸될 것이라는 화자서인민공사 서기이자 또 하나의 이상주의자인 궈충녠의 말에서 예감된다. “나는 화자서를 만들었지만 결국은 내 손으로 그것을 부숴버릴 수밖에 없어”라고 했던 그의 말은 왕관청의 말과 오버랩 된다.


목차


제1장 | 현장의 결혼식 - 07
제2장 | 복사꽃 한창이니 배꽃도 무성하네 - 141
제3장 | 국화 지고 가지에 서리 내리고 - 283
제4장 | 햇살 아래 자운영 -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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