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이 책은 저자가 대학에서 교양과목의 하나로 소비자보호법을 강의하면서, 비법학도가 대부분인 학생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만든 교재이다. 이미 소비자보호법에 관한 훌륭한 저서들이 많이 있지만, 법학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은 그러한 저서들을 읽고 바로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처음 집필 권유를 받았을 때도 여러모로 부족한 저자가 책을 쓴다는 점이 염려되었지만, 학생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결심하게 된 부분이 크다. 이에 최대한 일반인을 주요 독자로 염두에 두고 집필하였다. 처음 의도한 바가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소비자보호법의 주요 내용은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주제이다 보니 학생들에게도 매우 유용하고,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흥미를 갖는다. 처음 강의를 시작하였을 때에는 소위 전통적인 소비자보호법의 주제들로만 한 학기를 구성하였으나, 점차 학생들이 요청하는 주제들을 포함하면서 내용도 늘어나게 되었다. 그중 일부 주제들을 이 책에도 포함하였다.
급변하는 소비환경에 따라 발생하는 소비자 문제는 달라지고, 또 법률도 변하기 마련이다. 소비자 법학은 이러한 소비환경의 변화와 병행되므로 끊임없는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는 분야이다. 그러한 점을 고려하여 최근 소비자 법학에서 쟁점이 되는 사항들도 간단하게나마 반영하려 노력하였다.
이 책이 출간되기까지 감사드리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 지도교수님이신 양명조 선생님께서는 오랜 기간 동안 많은 가르침을 주셨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다. 이번 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실질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이 지면을 빌어 특별히 감사드린다. 아울러 이 책의 출판을 허락해주신 박영사의 안상준 대표님, 집필을 결심하도록 독려해주신 이영조 팀장님, 꼼꼼하게 편집과 교정을 담당해주신 조보나 대리님께 감사드린다. 사랑하는 부모님, 가족들과도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2019년 8월
남 윤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