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배웠다. 심지어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라고 배웠다. 돌이켜 보니, 통일이 뭔지도 모르고 노래만 불렀던 것은 아닌가 싶다.
통일은 북한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북한에 관해 아는 것이 없다. 북한을 모르는데 남과 북이 하나가 되면 함께 행복하게 잘살 수가 있을까?
북한이 어떤 나라인지 궁금해서 북한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불법 사이트라서 접근이 불가능하다는 메시지만 나올 뿐이다. 북한에서 만든 책이나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서울에 딱 하나 있다. 통일부 북한자료센터를 찾는 것은 굉장한 인내를 갖고 찾아야 한다. 심지어 통일교육원은 우리 정부에서 운영하는 것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참으로 구석진 곳에 있다.
북한과 통일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북한을 알 수 있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없다. 학자들은 “북한이 변했다”는 말을 참 많이 한다. 그런데 정작 대한민국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 정부는 북한과 통일을 하겠다고 말만 하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여전히 북한을 접근할 수가 없다.
북한을 알기 위해 전문가들이 쓴 북한사회 이해라는 책들을 봤다. 책을 펴는 순간 졸음이 밀려 올 뿐이다. 이 책들을 보면 국민을 북한 전문가로 만들려고 작정하고 쓴 것 같다는 느낌만 든다.
우리 정부는 국민들의 북한 접근을 막고, 북한 전문가들이 쓴 ‘북한 이해’는 북한을 오해하기 딱 좋게 썼다. 이러한 현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북한사회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을 썼다.
이 책은 북한사회를 어려운 학술적인 용어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지 편하게 북한사회를 엿볼 수 있도록 쉽게 쓴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