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말(제8판을 내면서)
경영형장에서 뛰어난 경영성과를 올리고 있는 여러 기업들의 사례에서 보듯이, 조직들은 경영환경과 전략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되어 왔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라 창의적 조직, 유연한 조직, 슬림화 조직, 수평적 조직 및 전략형 조직 등의 다양한 형태 구축을 통해 규모는 대기업이지만, 조직의 형태와 운영방식은 중소기업형인 현장중시의 자율경영 체제 방향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권한위임과 자율경영의 정착은 구성원들의 의식과 태도의 변화를 전제로 조직의 구조와 운영방식 등의 변화가 함께 뒷받침되어 새로운 문화로 정착되었을 때 성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의미는 기존의 이론이나 대처방안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사회과학의 한 분야로서 ‘조직이론’도 변화라는 사회적 혹은 조직적 수요에 실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상당 부분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며, 이는 기업을 포함한 모든 조직의 당면한 현실을 기존의 조직이론의 틀 안에서 어떻게 수용하고 또 필요한 경우에 관련이론을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가로 귀결된다 할 것이다.
본서는 조직, 특히 기업조직에 관련된 제반이론과 현안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려는 노력과 접근들의 결과물이다. 최대한 쉬운 글로 기술하려고 노력하였으며, 특히 학부 및 MBA 과정의 경영학전공 학생들과 행정학 등 인접학문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쉽게 읽고 이해하여 나름대로의 현실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자는 집필의도에 충실하려고 노력하였다.
특히 이와 같은 집필의도가 구체적으로 실현되도록 하기 위해 첫째, 각 주제에 대한 개념적 혹은 이론적 설명에 머물지 않고 주제별 조직이론과 관련된 사례들을 각 장의 첫머리에 포함시킴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조직이론의 일반성과 추상성을 뛰어넘어 본서에 포함된 관련 조직이론이나 지식을 구체적으로 적용하고 응용하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학습하도록 유도하는 구조화된 기회를 제공하였다. 둘째, 각 주제의 말미에는 전반적 내용을 요약하고 핵심내용을 과제형태로 정리하여 제시함으로써 각 주제의 핵심을 강조하고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려고 시도하였다.
본서는 한 학기 총 15주에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주간을 제외한 실제 13주 강의에 맞추어 총 13장으로 구성되었다. 이들 13장은 조직의 본질, 조직의 성과지표, 경영조직이론의 발전과정 등 기초부분과 조직구조와 조직설계 부분, 의사결정과 의사소통, 조직성장과 쇠퇴 등 과정적 부분, 그리고 조직변화와 개발, 조직문화, 정보기술과 지식경영 등 거시적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본서를 집필하는 데 있어서 Stephen P. Robbins가 저술한 대표적 조직이론서인 “Organization Theory: The Structure and Design of Organizations”가 중요한 길잡이가 되었으며, 저자들에게 많은 통찰력을 제공해 주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끝으로 본서가 기획되어 출판될 때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주며 지원을 아끼지 않은 시대가치 김광범 사장님 이하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는 바이다.
2019년 여름을 보내며
저자 일동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