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새벽에 깨어

새벽에 깨어

  • 여국현
  • |
  • 푸른사상
  • |
  • 2019-08-19 출간
  • |
  • 167페이지
  • |
  • 129 X 206 X 13 mm /236g
  • |
  • ISBN 9791130814520
판매가

9,000원

즉시할인가

8,73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8,73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새벽에 깨어』는 여국현의 첫 시집이다. 첫 시집은 하나의 경향, 하나의 주제로 수렴하지 않는 양상을 드러내는 게 일반적인데, 아마도 이는 오랜 습작 과정이 한 권의 분량으로 압축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 아닐까 싶다. 시인으로서는 여러 가능성이 혼재하는 자신의 세계가 아직 명확한 방향으로 구축되지 않은 징표라고 이해해도 무방하겠다. 『새벽에 깨어』는 네 가지 경향이 공존하는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먼저 ㉠ 일상의 긴장 바깥에서 삶의 의미를 넓게 성찰하고 포용해나가는 흐름이 확인된다. 그리고 ㉡ 시인의 시선에 포착된 길 위의 비루한 현실이 반영된 시편들도 적지 않게 포진해 있다. ㉢ 별리의 아픔을 토로하는 시편들도 하나의 경향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 시인의 내력 및 처지가 제재로 활용된 경우도 하나의 범주를 구성한다.
(중략)
「길 위의 잠」에서는 좌판 상인의 꿈이 펼쳐진다. 아무래도 그 상인은 고단한 현실보다는 꿈속 세계에 더 취한 듯싶다. “사람들은 힐끔거리며 그의 앞을” 지나칠 뿐이며, 머뭇거리면서 “좌판을 살피기도” 하는 그 “누구도 그의 잠을 방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좌판 위 소쿠리 속” 채소며 과일들 또한 “저희들 이야기로” 분주할 따름이다. 그렇다면 좌판 상인은 대체 어떤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길게 혹은 짧게 끊겼다 이어지는/그의 긴 숨결을 따라 걸어가는 길 위에/때로는 푸른 강이/때로는 짙푸른 하늘이/때로는 서늘한 바람이 나타났다 사라지고/강어귀에서 마을까지 한달음에 달려가는 아이/등 뒤로는 무지개가 보일 듯 말 듯 걸려 있다”(5연) 이러한 꿈속 세계에 대해서도 현실의 물질성을 쉽게 감당하기가 어려우리라 말할 수 있다. 그 꿈은 자기위안에 머무를 따름이라는 것이다.
「청담대교를 지나며·1」과 「길 위의 잠」은 ㉠과 ㉡의 관점이 쉽게 융합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이로써 『새벽에 깨어』 이후 여국현의 경로는 ㉠과 ㉡의 길항을 어떻게 봉합하며 나아가는가에 따라 결정되리라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된다. 물론 이는 여국현의 두 번째 시집을 대상으로 삼아 새롭게 논의하면서 확인해 나갈 일이다.
―홍기돈(문학비평가, 가톨릭대 교수) 해설 중에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걷다, 길
화살 / 새벽에 깨어 / 주목과 바람 / 길고양이, 울다 / 길 위의 잠 / 겨울 산행 / 아침 지하철에서 / 고장 난 버스 / 그 사내 / 겨울, 아침 / 걷다, 길 / 빈손 / 2016년 12월 3일 / 4월 그날 / 작가의 죽음 / 버려진 발목구두 / 통닭집 사내 / 어떤 통화 / 1984년, 빵가게 / 신기한 눈과 귀 / 시간은 / 청담대교를 지나며 1 / 그날 / 풍경과 범종 / 꿈속의 멀리뛰기 / 자히르 / 나이가 든다는 것 / 아이러니 / 이해해, 아빠 / 계단 오르기

제2부 사랑한다는 것은
환기 / 몸살 / 새벽, 비 / 새벽 비, 마음을 베다 / 자작나무 숲 / 자작나무 숲 사진이 있는 우화 / 빛과 독 / 가을이므로 / 지하철에서 1 / 사랑한다는 것은 / 비루한 섹스의 교훈 / 바람에게 2 / 경전선 열차에서 / 편협한 내 사랑 / 두물머리 가는 길 / 황금 나팔 / 문자놀이 / 그대 / 내가 좋아하는 나무 / 숨 쉬는 나무 / 길

제3부 내 그림자
역설 / 국립병원 가는 길 / 그가 / 아카시아 / 새벽, 춘천 / 어느 새벽 / 실재 현상 / 작업장에서 / 어떤 일요일 / 귀향 / 꿈 / P시를 추억하며 / 버드나무 / 겨울날의 손톱깎기 / 바람에게

■ 작품 해설:바람이 불어오는 곳에 펼쳐진 불일불이(不一不二)의 세계 - 홍기돈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