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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공기

4월의공기

  • 최순걸
  • |
  • |
  • 2014-03-12 출간
  • |
  • 312페이지
  • |
  • ISBN 978890116312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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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사라진 모든 것들에게 보내는 청춘의 안부! 최순결의 장편소설 『4월의 공기』. 로맹 가리가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작품을 발표했듯 이미 명망 높은 문예지를 통해 정식 등단 후 유명 문학상을 수상한 젊은 작가가 ‘최순결’이라는 위장된 이름으로 발표한 소설이다.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타자와 본질에 대해 자유롭게 발언하는 것을 방해하는 제도적 구속을 허용하지 않으며 고유의 이름을 내려놓고 새 이름으로 쓴 작품을 선보인다. 사회적으로 성공의 길을 걸으며 30대 중반이 된 주인공 위근석이 어중간한 시대에 대학을 다니면서 어중간하게 살아가던 철없는 자신의 20대 애송이 시절을 회상한다. 진아, 효정, 연정. 세 여자와 친구 희태, 죠다쉬와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을 되돌아본다. 젊은 날의 우정과 사랑, 아픔과 슬픔, 기쁨과 환희의 순간을 겪으며 어른이 되고 진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유명 문학상 수상 작가의 가명 소설 전격 출간!

한국에도 로맹 가리 같은 작가가 탄생할 수 있을까. ‘최순결’이라는 위장된 이름으로 『4월의 공기』를 쓴 이 작가로 인해 그 가능성의 문이 열릴지도 모르겠다.
문학시장의 독자들에게 익히 알려진 본명을, 그 안주할 수 있는 기득권을 포기하고 그가 얻고자 한 것은 온전한 문학적 독립을 위한 순결한 의지, 단지 그뿐이었다. 이는 어느 사이 저항하는 정신을 잃고 기성의 가치체계에 순응하고 있는 우리 문단에 대한 통렬한 자성적 외침이자, ‘독립소설’을 향한 도도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다.

▣ 작가는 왜 자신의 본명을 버려야 했을까.
여기, 한 젊은 작가가 자신의 고유한 이름을 타기하고 새 이름으로 쓴 작품을 우리 앞에 내놓습니다. 고유한 이름을 버린다는 것, 그것은 그 이름에 의해 이미 만들어져 있고, 그 이름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다양한 이익을 스스로 포기한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온전히, 오늘의 문학출판 시장에서 소설 작품이 생산되고 유통되고 소비되는 과정에 개입되는, 덧씌워진 상업적 이미지와 문학 외적인 간섭들을 거부하고, 왜곡된 작가와 작품의 지위를 갈아엎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작가가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타자와 본질에 대해 자유롭게 발언하는 것을 방해하는 그 어떤 제도적 구속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고독하지만 의미 있는 독립선언입니다.

많은 예술의 이론가들이 이야기했듯이, 주류로 자리 잡은 것과 대결하는 지점이 예술이 예술로서 존재하는 지점입니다. 진정한 예술은 언제나 지배적인 것들, 혹은 지배하려는 경향과 대결해왔습니다. 우리가 위대한 작가로 기억할 수 있는 작가들은 그 대결의 지점에서 독창적이고 의미 있는 탈주를 실천한 이들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이름이 어떤 권위의 사슬과 연결되는 순간, 스스로 그 이름을 부정한 이들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예술은 언제나 익숙한 것과의 결별하는 것을 본질로 합니다. 이 익숙한 것과의 결별은 철저한 자기 갱신의 열정으로 관습화된 관념적 세계와의 결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별의 순간에 새로운 문학적 진실이 그 작가 앞에 펼쳐질 수 있는 것입니다.
최순결의 『4월의 공기』는 바로 이와 같은 작가의 부단한 자기부정과 갱신의 열정이 실천된, 매우 뜻깊은 작품입니다.

최순결은 장편소설『4월의 공기』를 출간하기에 앞서 이미 명망 높은 문예지를 통해 흔히 말하는 본격 문단으로 정식 등단하였고 유명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출간된 작품과 출간 예정 작품도 유수한 젊은 작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월의 공기』는 ‘작가 최순결’의 첫 장편소설입니다. 그가 이미 널리 알려진 이름을 접고 가명을 통해 이 작품을 우리에게 보이고자 하는 이유는 바로 『4월의 공기』를 통해 자신이 쓰고 싶었던 소설을 문단에 얽매이지 않은 채 자유롭게 표현하고 또한 문단이라는 좁은 굴레에 갇혀 있는 동료 작가들에게 경각심을 주며, 무엇보다도 독자들에게 더 큰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름은 때로 불리는 이로부터 속박을 지게 만듭니다. 우리는‘이름을 불러주어 누군가의 무엇’이 되기를 갈망하지만 그 ‘누군가의 무엇’이 되는 순간 그 이름에 지워진 무게를 견뎌야 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로맹 가리는『하늘의 뿌리』와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을 써 발표한 『자기 앞의 생』으로 일생에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프랑스의 최고 문학상인 콩쿠르상을 두 번이나 수상하였습니다. 로맹 가리는 에밀 아자르뿐만 아니라 포스코 시니발디, 샤탄 보가트 등의 필명을 만들어 소설을 발표하기도 하였는데, 이것은 생전에 철저하게 비밀로 붙이다 죽기 전에 유서에 밝힌 내용입니다. 로맹 가리뿐만 아니라 최근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해리포터』시리즈의 조앤 K. 롤링 역시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이름으로 추리소설『더 쿠쿠스 콜링』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들 말고도 추리물의 대가인 아가사 크리스티는 메리 웨스트매콧이라는 이름으로 로맨스 소설을 썼고, 『리플리』로 잘 알려진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는 가명으로 레즈비언 로맨스물을 썼습니다.

최순결 작가 역시 그들처럼 이름이라는 무게를 떨쳐내고 그 자리에 재미를 채워 넣고자 하였습니다. 그동안 이름에 짓눌려 쓰지 못하고 책으로 엮을 수 없었던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음으로써 독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하리라 말입니다.

그렇게 『4월의 공기』는 태어났습니다.

문학임프린트 곰은 작가 최순결의 본명이 무엇인지 공개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작가의 이름에 기대지 않은 채 오로지 한 편의 소설로서 『4월의 공기』를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 새로운 방식으로 탄생된 장편소설, 실험을 모색하다.
한국에서 장편소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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