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을 향한 꾸밈없는 속삭임, 박남주 첫 시집
늦깎이로 등단하여 끊임없이 창작 열정을 지펴내는 박남주 시인의 첫 시집이다. 첫 시집에서는 70여 편의 시를 김남권 시인의 해설과 함께 선보였다.
농업과 환경 관련 다양한 활동을 하는 시인답게 그의 시는 자연을 닮은 듯하고, 시인의 시선은 인간을 향해 있다. 시인은 자연과 사물, 일상, 감정과 자기 독백을 우러나오는 그대로 꾸밈없이 속삭이고 노래한다. 특히 시인의 많은 시편에 등장하는 손녀와의 다양한 이야기들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웃음과 함께 큰 깨달음을 던져 준다.
박남주 시인의 시는 이렇듯 진솔한 속내가 여과되지 않은 채 독자를 향하고 있다. 독자는 그의 시들이 쏟아내는 맑고 향기로운 언어의 그림을 감상하며, 자기 생의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또 다른 삶의 여정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