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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에 가면

보리밭에 가면

  • 최행규
  • |
  • 문학공감
  • |
  • 2019-08-13 출간
  • |
  • 160페이지
  • |
  • 134 X 210 mm
  • |
  • ISBN 979115622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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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최행규 시인의 시를 읽어내려갈 때면 아픔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육체적인 아픔도 있을 것이며 정신적인 아픔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용히 시를 따라 걷다 보면 시인은 아픔에 대해서 모두 같은 것이라고 말하는듯하다.

그대가
살아오는 동안 긁어모은
소나무 껍질같은 삶의 편린들을

앙상한 등짝에
커다란 지게로 지고

메마른 겨울의
중심을 지나고 있을 때

시인은 아픔이란 성숙하기 위한 하나의 단계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무리 힘들고 각진 세상이라도 곧 다가올 봄을 바라보며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정신적인 것과 육체적인 것은 한없이 가까이에 있으며 같이 움직인다고 이야기한다.

허나, 진한 향의 난은
겨울을 견디어 내고 피듯

인생의 진정한 열정은
진한 고통 후에 피어나리니

꽃은 피기 전 잡초와 같고
인생은 그 의미를 깨 전까지는
사육된 짐승의 무리와 다를 바 없어라

시인은 다시 한번 아픔과 아픔을 이겨낸 뒤에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끝이 모를 아픔을 차분한 어투로 말하는 것과 대비되어 오히려 우리에게 더욱 큰 슬픔이 전해지도록 한다.

지금이 가을인가
문득 계절이 궁금하여
달력을 쳐다본다

용광로 속에 갇혀 있던 그 여름
그렇게 오지 않을 것 같은 가을이
기다리던 님처럼 옆에 서있다

봄 여름 언제 갔을까
가을,
겨울 언제 올까


아픈 계절을 세어서 무엇하리
그림자처럼 언제나 내 옆에 서 있을 것을

항상 내 안에 님 있는 것을

시인 최행규의 시를 보면 알겠지만 시집 안에서 계절감을 상당히 많이 언급하고 있다. 봄은 새로운 미래를 의미하며 유토피아를 의미하고 있다면 겨울은 반대로 고난의 계절이며 나 자신과의 투쟁의 공간으로 보여진다. 반면 가을은 어떤 의미론 쉬어가는 시간이며 폭풍전야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다른 시선으로 보자면 가을이라는 계절 안에서 다양한 시가 펼쳐지기도 한다. 일관적으로 나왔던 삶과 죽음에서 벗어나 친구와 가족을 찾는 시기이기도 하다.

시인 최행규의 시집, 『보리밭에 가면』은 솔직하기에 매력있는 시집이었다. 시 안에 쓰인 단어들도 개인주의적인 시어들보다는 조금 더 대중적이며 쉽게 다가오게 구성했으며 아프다고 말하면서도 먼 미래의 빛을 좇는 화자의 시선은 현대의 한겨울 같은 메마른 감성에 따뜻한 커피 한 잔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목차


유작 _ 최행순

가족
실비
나의 누이
여행
너의 의미
설악
천상개화
무소유
두릅
정월 대보름
수정 고드름동행
형제여
봄비
서리산의 어두운 밤길
충만
겨울비
초콜릿 사랑
꽃과 인간
누룽지
조각
재회
달팽이

소망
멍에

보리밭에 가면
소화불량
카페에서
낙화
봄을 보다
봄의 전령사
달맞이꽃
겨울바다
깨진 액정
詩와 女人
성탄 선물
암병동 106
忍冬
忍冬, 겨울을 견디다
벚꽃가을이 간다가을로우리
여보게
아픈 날의 기도
가위
병실문답
낙화
홍어
꽃이 피다
할미꽃이 지다
몽환
봄마중

계절은 돌고 돌아
이유
One Way
수동
등폭
지난 사진
야생화
항암전추일(抗癌前秋日)
수동에 봄이 오면
별똥별 내 인생
그 병동 호스피스
나와 그림자
오색과 강릉
이러다 막상 가을이 되면
서리산 아리랑
주인공

춘래 불사춘
봄날이 오면
마음 끈을 다시 묶으며
알지 못하요

아가야
연서
나봄이 오는 이유

그리움
그리움
동지 섣달
통증
다시 봄이 오면
조금만 기다려
순례자
가을날의 기도
홍시
가버린 동지에게
부겐빌레아
꿀벌
길2
겨울바다2
목포항
아들1
평지
바람이 부는 밤

6월의 무사귀환을 위하여
만추 우중
밤꽃향
님 바라기
같이 갑시다
할매(눈물의 목포)
간절기
이른 가을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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