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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번의아름다운도전

101번의아름다운도전

  • 이해준
  • |
  • 중앙북스
  • |
  • 2014-03-20 출간
  • |
  • 208페이지
  • |
  • ISBN 978892780536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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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지기만 하는 말 차밍걸, 톱기사로 취재하다

1장 차밍걸을 만나다

보이지 않는 말
위대한 똥말
경마의 세계

2장 모든 만남은 운명이다

작은 망아지의 탄생
자이언트 자키
너무 작은 말
2005년 봄, 시작
힘겨운 교육 과정

3장 냉혹한 경쟁

두 후보생
경주마로 데뷔하다
그래도 계속 달리기 위해
새로운 목표
차밍걸의 생존 전략
미스터파크
차밍걸이 다치지 않은 이유
무한 경쟁 속에서

4장 우리가 계속 달리는 이유

세 사람
1등보다 중요한 것
마지막 경주
하루우라라
두 번째 삶
새 출발

에필로그 | 이 세상의 모든 차밍걸을 위해

도서소개

[101번의 아름다운 도전]은 101전 101패 경주마 '차밍걸'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도전에 대한 책이다. 단 한번도 우승한 적 없는 말 '차밍걸'이지만 그 어떤 말보다 자주 경기를 뛰었고 자신의 능력이 닿는 만큼 매번 최선을 다해 달렸다. 그리고 2013년 9월 차밍걸에게 은퇴식을 열어주게 된다. 늘 포기하지 않는 차밍걸의 모습과 그 뒤에 차밍걸을 있게 한 여러 사람들의 뭉클한 이야기를 취재해온 중앙일보 이해준 기자가 책으로 엮었다.
101전 101패 작은 경주마 차밍걸이 전하는 감동!

한 번도 이기지 못했지만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던 차밍걸,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

“차밍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매일매일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차밍걸, 그리고 우리 모두를 응원합니다.”
-이규혁ㆍ스피드스케이팅 선수

2013년 9월 28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제10경주가 끝나고 한 경주마의 은퇴식이 열렸다. 이날의 주인공은 101전 101패의 경주마 ‘차밍걸’. 단 한 번도 우승한 적 없는 말에게 은퇴식을 열어주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차밍걸은 지난 2013년 5월 26일 96패를 달성하며 한국 경마 사상 최다 연패 기록을 세웠다. 차밍걸 이전에 최다 연패 기록을 세운 말은 95패를 한 ‘당나루’였다. 이날 은퇴식을 지켜보던 몇몇 사람들은 “오늘이 101번째 경주인데 한 번도 우승을 못했다고? 그럼 똥말이네. 하하하.”, “그런데 왜 저런 말을 은퇴식까지 해주는 거지?” 하며 차밍걸을 비웃기도 했다.
‘똥말’, ‘꼴찌말’이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차밍걸은 그 어떤 말보다 자주 경주를 뛰었고 자신의 능력이 닿는 만큼 매번 최선을 다해 달렸다. 101전 가운데 꼴찌를 한 것도 4번밖에 되지 않는다. 늘 지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차밍걸의 모습은, 오로지 우승하는 말에게만 관심을 갖는 경마팬들의 관심을 끌 정도로 큰 감동을 주었다.
‘차밍걸이 한국경마 연패 기록에 접근하고 있다’는 한국마사회 보도자료에서 발견한 한 줄 소개에 흥미를 느끼고 차밍걸에 대해 취재해온 중앙일보 이해준 기자는, 차밍걸과 그 뒤에서 차밍걸을 있게 한 여러 사람들의 뭉클한 이야기를 엮어 『101번의 아름다운 도전』을 펴냈다.

1등이 아니더라도 계속 달리는 모든 삶을 위하여

“주목받지 못하는 걸 알면서도 열심히 달리는 모습을 보면 안쓰러우면서도 대견했어요.
중간이나 그 아래밖에 못하지만 자기보다 큰 말들 틈에서 끝까지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면
성실하게 살아가는 소시민의 삶을 보는 듯했지요. 차밍걸을 함부로 똥말이라고 부르지 마세요.
차밍걸이 똥말이면 우리 같은 소시민은 다 똥말인가요.” -본문 중에서

2005년 제주의 한 목장에서 태어난 차밍걸. 혈통도 보잘것없고 체격도 작아서 차밍걸이 명마가 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서울경마공원에 입성한 차밍걸은 꾸준히 고만고만한 성적을 냈다. ‘꼴찌말’ ‘똥말’이라는 말도 부지기수로 들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사람들이 차밍걸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우승도 못하고 계속 지는데도 꾸준히, 오히려 다른 말의 두 배로 자주 경주에 나오는 녀석이 신기했던 것이다. 몸집도 작은 녀석이 어떻게든 꼴찌는 하지 않으려고 끙끙대며 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차밍걸을 응원하는 팬들도 생겼다. 1등을 하지 못할 걸 알면서도 끝까지 있는 힘을 다해 달리는 차밍걸의 모습이 평범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을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몇몇 팬들은 차밍걸에게 100원 또는 1000원씩 소액을 베팅하면서 차밍걸의 마권을 행운부적으로 삼기도 했다.
60패, 70패를 넘어서면서 한국 경마 사상 최다 연패 기록(‘당나루’의 95연패)에 접근해가기 시작했고 방송과 언론에서도 차밍걸을 취재하러 오기도 했다. 차밍걸은 어느새 우승을 밥 먹듯 하는 말보다도 더 유명해졌다. 차밍걸이 어떻게든 1승이라도 거두기를 모두가 응원했지만,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하고 101번의 경주를 마치기까지 차밍걸은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차밍걸은 꾸준히 달렸고, 꾸준히 졌다. 하지만 비록 1등은 못하더라도 제 밥값을 해냈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가치 있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었다.
차밍걸이 그렇게 달릴 수 있었던 데는,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해서 바로 퇴출시키지 않았던 마주 변영남 씨와 군말 없이 차밍걸을 마방에 두고 돌봐온 최영주 조교사, 82번의 경주를 함께한 유미라 기수의 묵묵한 지원이 있었다. 차밍걸은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았고 마주도, 조교사도, 기수도, 차밍걸을 응원하는 팬들도 그런 차밍걸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다. 다른 말보다 더 자주 뛰면서도 꾀부리는 일 없이 최선을 다해 달리는 모습에서 모두가 힘을 얻었다. 그래서 차밍걸이 남긴 기록은 ‘101패’가 아니라 ‘101번의 아름다운 도전’이다. 1등만 기억하는 냉혹한 세상에서 매일매일 숨 막히는 경주를 하며 살아가야 하는 수많은 이들에게 차밍걸의 이야기는 따뜻한 공감과 감동을 전한다.

■ 추천사

속도를 겨루어야 하는 운명은 참 가혹합니다. 누구보다 빨리 달려야만 하고, 그것은 다른 선수와의 경쟁이기 전에 나의 한계에 도전하는 고독한 싸움이었습니다. 차밍걸 역시 그랬겠지요. 101전이나 뛰었지만 차밍걸은 한 번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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