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이 책은 민사소송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 교과서이다. 저자가 민사소송법을 공부한 지도 어느덧 33년이 흘렀다. 그간 민사소송법을 연구하고 교육하며 얻은 지식을 이렇게 피력할 수 있는 것은 저자에게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도 저자에게 많은 영감과 자극을 준 국내외 선학의 가르침에 힘입은 바가 크다.
이 책은 초학자에게 민사소송법을 흥미롭게 배울 수 있게 도움을 주려는 목적으로 집필되었다. 그러한 교과서라는 특성을 살리기 위해 내용을 심플하고 콤팩트하게 구성하였다. 초학자들을 절망하게 하는 팽대한 분량이 되지 않도록 내용을 압축하면서 평이한 표현을 추구하였고 틈틈이 도표를 사용하여 입체적인 설명을 시도하였다. 이러한 저자 나름의 실효성을 좇는 과정에서 판례는 충분히 소개한 반면 선학의 업적을 인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 점 많은 양해를 바라는 바이다.
최근의 법학교육에서 판례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물론 민사소송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 책에서도 판례를 충분히 인용하였고, 특히 저자의 자매서인 “Case Note 민사소송법”의 해당 항목을 쉽게 참조할 수 있도록 표시하였다. 관련 판례의 이해를 통해 민사소송법에 관한 지식 향상도 상승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또한 민사소송법에 관한 어려운 부분이나 특이한 내용은 박스 형태로 묶어 그때그때 본문과 구별하여 볼 수 있게 하였다. 이 부분과 앞의 “Case Note 민사소송법” 해당 항목은 1회독을 통해 어느 정도 민사소송법의 이해도를 높인 후에 읽는다면 더 큰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무쪼록 초학자가 이 책을 통해 민사소송법을 흥미롭게 배울 수 있기를 기원하다.
이 책이 출판되기까지는 민사소송법의 선학자들 이외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저자가 한국 대학으로 부임 후 지금까지 많은 지도를 받았고 이 책의 집필도 권유하신 심희기 교수님, 저자에게 항상 격려와 응원을 하여 주는 소속 법학전문대학원 동료 교수님들, 이 책이 출판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주신 박영사(특히 조성호 이사님, 윤혜경 님 등), 초고 단계에서 알기 쉬운 내용이 되도록 조언을 해 준 소속 법학전문대학원 원생들(김용진, 이승훈, 전한슬)에게 사의를 표한다.
2019년 7월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