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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 주막

이어도 주막

  • 이성배
  • |
  • 애지
  • |
  • 2019-07-31 출간
  • |
  • 128페이지
  • |
  • 128 X 195 X 16 mm /241g
  • |
  • ISBN 9788992219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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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어도 주막?에는 치열한 탐색과 체험의 바다시 60편이 묶여 있다.

2011년 한국해양문학상을 수상한 이성배 시인의 첫 시집. ?이어도 주막?에는 다양한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조감한 바다시 60편이 묶여 있다. 포구와 섬에서 나아가 대양은 물론 빛도 닿지 않는 심해에서부터 수면 아래까지 다양한 생물과 그 바다 위에서 목숨을 걸고 고기를 잡는 사람의 다양한 삶이 구체적이고 현장감 있게 그려져 있다. 치열한 탐색과 체험, 무한한 상상력으로 이성배 시인만의 ‘바다 서정’을 일궈냄으로써 한국 해양문학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

김남호 평론가는 “그의 시편들은 바다를 잘 모르는 내게도 헐거운 느낌이 없을 정도로 구체적이었고, 그만큼 리얼했다. 공허한 진술이 아니라 핍진한 묘사가 그의 시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고 평하였고

이성배 시인은 “유교의 잔재에 물든 아버지의 보수성과 장남으로서의 책임감 그리고 폐쇄적인 농촌생활의 답답함으로부터 탈출한 곳이 바다였고, 나의 방랑벽의 목적지도 결국 바다였습니다. 대학교 때까지 하던 시 습작을 군인이 되면서 중단했다가, 불혹의 나이에 다시 쓰기 시작하면서 남들과는 다른 시를 써야 한다는 생각과 바다에 대한 동경과 경외가 자연스럽게 만나서 바다시를 쓰게 한 것이었습니다”라고 하며 해양문학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성배 시인은 낭만적인 바다를 경계한다. 이 시인은 바다에서 인생을 읽었다고 말한다. 인생이 단순하지 않듯이 시인이 읽은 바다는 단순하지 않다. “세상은 늘 태풍 속에 있고/ 사는 것이 바로서기라면/ 난파할 수 있어도 침몰은 없다” (‘태풍 경보’) 라거나, “뱃사람의 항해란/ 흔들리며 중심 잡고/ 늘 출렁이며/ 수평 맞추는 일”(‘파도타기’) 등에서 보듯이 세상의 바다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우리 생의 이면들이 비유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시인에게 바다는 거대한 깨우침의 장소이자 그가 왔고 다시 돌아가야 할 시원의 장소이다. “파도 앞에 면벽하면/ 바다가 읽어 주는 푸른 경전/ 차가운 해풍 속에서/ 선원의 피 뜨거워”(‘파도에서 경(經)을 읽다’) 진다거나, “힘들어 땀 흘릴 때,/ 아파서 눈물 흘릴 때,/ 소금의 결정으로/ 슬며시 흘러나온다/ 붉은 혈관 따라 파도치는/ 푸른 바다의 흔적”(‘바다에서 오다’) 등에서 보듯이 우리 몸에 바다가 있음을 증거하고 있다.

표제작 ‘이어도 주막’은 60년 가까운 분단의 현실이 안타까워 하루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쓴 시라고 한다. 이어도 해역에서 압록강과 두만강이 만나고 한강과 낙동강이 만나 한 몸이 되어 태평양으로 가듯, 통일국가로 세계를 향해 나아가길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특이하게도 저자와의 인터뷰로 해설을 쓴 김남호 평론가의 글을 보면 이성배 시인이 바다시를 쓰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공부하고 현장을 찾아다니며 생동감의 촉수를 벼려왔는지 알 수 있다.

이성배 시인은 바다시를 쓰면서 한국 해양문학의 계보를 잇고 있는 김성식 시인, 천금성 소설가, 이윤길 선장에게 빚진 바 있다고 밝히고 있는 바, 그의 시세계 또한 한국 해양문학의 계보를 이으며 푸르게 빛나기를 기대한다.


목차


제1부
바다에서 오다/ 바다에는 메아리가 없다/ 바다로 돌아가다/ 파도에서 경經을 읽다/ 하선下船/ 자갈치 아지매/ 이어도 주막/ 동해는 지금 사랑 중/ 파도 끝을 밟고 서서/ 낚시 소묘/ 작살/ 잡힌 고기/ 인어를 찾아서/ 용오름/ 아버지/ 어머니/ 세상을 유배하다/ 묘박지/ 배/ 어부

제2부
출항/ 안녕, 부산항/ 바다로 간 고래/ 블루핀/ 어탐漁探/ 황천 항해/ 태평양을 관통하다/ 북태평양은 잠들지 못한다/ 난파선/ 날짜변경선/ 태풍 주의보/ 태풍 경보/ 피항避港/ 항해일지/ 유빙의 항해/ 귀항/ 귀항신호/ 폐선 항해/ 뱃사람의 유언/ 공동 어시장, 새벽 세 시

제3부
고래를 기다리며/ 귀신고래 회유해면回遊海面/ 귀신고래에게 전화하다/ 고래는 바다에서 죽는다/ 말향고래/ 황제펭귄/ 멸치/ 기장 미역/ 심해 새우/ 파도와 함께 우는 날/ 파도/ 파도타기/ 도둑놈/ 소매물도/ 흉어기/ 갯바위 아파트/ 보리 숭어/ 다랭이 마을/ 죽방렴/ 서포, 꿈속에서 꿈을 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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