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깊은강

깊은강

  • 우애령
  • |
  • 하늘재
  • |
  • 2014-03-15 출간
  • |
  • 280페이지
  • |
  • ISBN 9788990229410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2,000원

즉시할인가

10,8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0,8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작가의 말 / 1. 뗏목 위에서 / 2. 회상 / 3. 꽃상여 / 4. 혜인과 정인 / 5. 세 번째 어머니 / 6. 기림과 표림 / 7. 해후 / 8. 여명도 / 9. 시간의 강 / 10. 봄, 여름, 가을, 겨울 / 11. 4월의 기억 / 12. 저 산은 내게 / 13. 귀향 / 14. 다리 저편에서 / 15. 물결 소리
· 해설 / 연민과 자기 연민의 동시 수행, 그 애도의 서사

도서소개

『깊은 강』은 격동의 한국사와 파란만장한 가족사가 흐르는 장편소설이다. 어머니를 떠나보내면서 웅숭깊은 애도 작업을 통해 개인사와 가족사를 씨줄 날줄로 엮어가며 저자 자신의 심연으로 내려가 전면적으로 재성찰하고자 써내려간 이야기를 담았다. 조부모-부모-나에 이르는 3대의 가족사를 파상적으로 풀어내고, 자연스럽게 20세기 한국 역사의 강물에 새겨진 운명들을 조망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쉽사리 시도하기 어려운 스타일과 내용으로 20세기 한국인의 상처와 절망, 고통과 비극, 역사와 운명을 탐사하면서 인간 보편의 진실을 찾아나갔다는 점에서 『깊은 강』은 과연 ‘깊은 소설’이다. 요컨대 우애령의 『깊은 강』의 심층에는 타인에 대한 연민과 자기에 대한 연민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존재하거나 소멸한 모든 것들을 애도하는 이야기들로 얽히고설켜 있다. 나-어머니-가족사-민족사-인류사로 확산되었다가 다시 나로 회귀하는 반복 운동을 통해서 이야기 가치는 한껏 고양된다. 그리고 서사의 물굽이는 더욱 심원해진다. 1984년에 작가 김영현은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는 제목의 소설을 발표한 바 있다. 우애령의 『깊은 강』은 멀리 흐를 수 있는 서사적 에너지가 여러모로 많은 ‘깊은 소설’이다. 독자들이 깊이 자맥질할수록 더 깊어질 수 있는 그런 소설이다.”
-우찬제(서강대 국문학과 교수, 문학평론가)

20세기 한국 역사의 강물에 새겨진 운명들을 조망하는 깊은 소설!
연민과 자기 연민의 동시 수행, 그 애도의 서사

『깊은 강』은 격동의 한국사와 파란만장한 가족사가 흐르는 장편소설이다. 작가 우애령은 어머니를 떠나보내면서 웅숭깊은 애도 작업을 통해 개인사와 가족사를 씨줄 날줄로 엮어가며 자기의 심연으로 내려가 전면적으로 재성찰하려 한다. 이야기 치유 방식을 택한 듯한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 어머니에 대한 깊은 연민의 정조를 바탕으로 어머니의 삶을 심층적으로 복기하면서 상징적인 부활을 응시한다. 그러면서 자기 연민과 자기 격려의 품격 높은 지평을 모색한다. 그 과정에서 ‘나’와 어머니 사이의 가족관계를 더욱 확대하여 ‘조부모-부모-나’에 이르는 3대의 가족사를 파상적으로 풀어내고, 자연스럽게 20세기 한국 역사의 강물에 새겨진 운명들을 조망한다.

한국의 현대사가 굽이지어 출렁이는 이야기의 깊은 강
우애령의 『깊은 강』은 그야말로 ‘이야기의 깊은 강’이다. 그 깊은 강물에는 많은 것들이 더불어 흐른다. 가장 심층에는 격동의 시대에 처한 인간의 운명이 흐르고, 구한말에서 일제강점, 분단과 전쟁, 4·19혁명과 5·16쿠데타, 광주항쟁을 거치는 한국의 현대사가 굽이지어 출렁인다. 질병·전쟁·기근·죽음을 상징하는 백·적·흑·청황색의 묵시록적 네 기사를 비롯해 수다한 운명의 풍경들이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형성한다.
그 위에 가족사가 흐른다. 북한에서 월남한 가족사의 부침이 일렁이는 가운데, 다양한 성정을 지닌 가족들의 영혼의 풍경들이 아로새겨진다. 그런 관계망 위에서 다른 가족들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신생아를 포기하려 했던 어머니의 고백과 그런 어머니를 연민으로 이해하고, 어쩌면 탄생과 죽음의 순간적 일치라는 비극적 운명에 처할 뻔했던 자신을 애도하는 자기 연민의 물굽이가 있다. 그런가 하면 과거 혹은 앞선 세대를 애도하면서 미래와 자식 세대를 위해서 간절하게 기도하는 염원의 물결도 포개진다. 나아가 그 모든 관계와 이야기들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서 알고 싶어 하고 말하고 싶어 하는 진정한 소망의 물줄기도 더해진다. 또 이야기를 통해 험악한 불통의 상황에서 화창한 소통의 지평을 모색해보자는 사회 심리적 제안의 물길도 『깊은 강』을 형성하는 중요한 주제적 요소이다.

연밥 뒤 연꽃
싯다르타는 부딪히고 소용돌이치는 수많은 강의 노랫소리를 주의 깊게 듣다가 마침내 그 강물 소리 전체를 하나로 들을 수 있게 되었을 때, 번민을 떨치고 깨달음의 경지에 몰입하게 된다. 해설을 쓴 우찬제는 “이 순간에 대한 작가의 집중적 응시가 소설 『깊은 강』의 발원지가 아닐까 싶다.”고 말한다.
“부모가 세상을 떠나고도 아이들은 살아서 중년의 고비를 넘으면서 자기들의 아이들을 사랑하고 기를 것이었다. 나무가 잎과 꽃과 열매를 다 맺고 떨어트린 다음 그 아래 서 있던 어린 나무가 다시 그 과정을 밟아가듯이 우리들의 삶도 그런 것이 아닐까. 인생의 길을 따라가 어느 날 영혼이 강변에 이르렀을 때, 이별과 슬픔이 다른 만남과 기쁨과 합쳐져 그 모든 소리가 함께 녹아서 흐르는 것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영주는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작중 작가의 딸 혜진의 이야기도 이런 맥락에서 웅숭깊다. 추상적인 연밥 그림 작업을 하면서 그녀의 목표는 이런 것이었다.
“연밥의 이미지뿐 아니라 그 뒤로 연꽃, 연꽃잎 그런 이미지가 함께 시처럼 떠올라야 한다고 했어요.”
또 전생 예언에 심취한 동료의 이런 말도 한 다발로 포개진다.
“내담자를 잘 바라보세요. 잘 보면 그 뒤로 그 사람의 어머니, 그 어머니의 어머니 모습이 떠오른다니까요.”
“팔십이 된 어머니, 오십이 넘은 영주, 이제 스무 살이 된 혜진이. 그러니까 딸아이 혜진을 보면 그 뒤로 영주와 어머니가 저절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