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25년전 1994년 우연히 TV를 보다가 충주 미륵사지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그전까지는 여행을 다닐 때 그저 그렇게 대충 다녔는데 미륵사지 문화유산 소개 프로그램을 보고 나서는 여행을 가기 전 사전 정보를 준비하거나 공부를 하면서 이 문화유산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는 것만큼 보인다고 문화유산을 공부하고 다니면서 그 즐거움은 배가 된다는 것을 알고부터 25년간 시간만 나면 전국을 다니기 시작하였지만 몇가지 아쉬움은 끝내 부족함으로 남아 있었다.
그 아쉬움은 첫째 문화유산 정보가 그리 많지 않았고, 둘째 문화유산 소개가 너무 어렵고 난해한 용어로 설명되었고, 셋째 문화유산 글만 있다 보니까 문화유산 실물을 못 보아서 글을 읽어도 바로 피부에 와 닿지 않는 부족함이 늘 있어 왔다.
그렇게 아쉬움을 느끼면서 23년을 다니다가 정말 우연한 기회에 블로그를 접하게 되면서 이 일이 시작되었다.
영원한 동반자 나의 박순옥님께서 부엉이 소품을 즐거움으로 수집하기에 부엉이 소품을 혼자 감상하지 마시고 블로그에 포스팅 하라고 조언을 했는데 박순옥님은 나보고 올려 달라고 하여 블로그를 개설하고 그게 문화유산 여행의 시작이 되었다.
이왕이면 우리 문화유산 답사 글도 올려 그동안 아쉬움을 느꼈던 문화유산 답답증 세 가지를 모든 분들과 소통하기 위하여 2017년 5월 5일부터 블로그 “우리 문화유산 여행”에서 “우리 문화유산 사랑 부엉님”으로 포스팅하는 계기가 되어 오늘 책으로까지 출판하게 되었다.
책을 출간하면서 또 다른 아쉬움은 블로그처럼 많은 사진과 간략한 설명 글을 책이라는 한정된 공간에 다 올리지 못하는 한계에 봉착하여 또 다른 부족함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제한된 공간에 우선 서울, 경기도편 문화유산 중에서 중요한 것 위주로 선별하여 소개하고 문화유산 장소의 가장 중요한 내용만 선택하여 책으로 출판한 점은 또 한편으로 부끄럽고 많은 정보를 전해 드리지 못하는 죄송스러움도 있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응원으로 우선 1편 서울·경기도편을 출판하고, 독자들의 응원으로 2편 충청·강원도편, 3편 전라도편, 4편 경상도편까지 모두 마무리 할 계획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