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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오브로라

오리지널오브로라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 |
  • 문학동네
  • |
  • 2014-03-20 출간
  • |
  • 245페이지
  • |
  • ISBN 978895462059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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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 드미트리 나보코프

오리지널 오브 로라


THE ORIGINAL OF LAURA
해설 | 나보코프의 마지막 코너킥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연보

도서소개

《롤리타》의 저자 블라디미르 나보코프가 남긴 미완성 유작 『오리지널 오브 로라』. 죽기 전 원고를 모두 불태우라는 유언을 남겼지만 아들 드미트리가 오랜 고민 끝에 출간하기로 결정한 이 작품은 저자가 세상을 떠난 지 32년 만에 빛을 보게 되었다. 원고지가 아닌 인덱스카드에 초고를 집필했다가 원고 정리가 끝나면 초고를 전부 불태웠던 저자의 창작 현장을 엿볼 수 있다. 저자의 친필과 원고가 쓰인 인덱스카드의 모습을 그대로 소개하기 위해, 인덱스카드 각 장을 페이지 상단부에 담았다.
『오리지널 오브 로라』는 소설이 아니다.
밀로의 비너스처럼 아름다운 잔해다. _타임

『롤리타』의 작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가 남긴 미완성 유작 『오리지널 오브 로라』. 그는 죽기 전 원고를 모두 불태우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러나 아들 드미트리는 오랜 고민 끝에 작품을 출간하기로 결정했고, 원고는 나보코프가 세상을 떠난 지 32년 만에 빛을 보게 되었다.
나보코프는 원고지가 아닌 인덱스카드에 초고를 집필했다. 그리고 카드 뭉치를 항상 들고 다니면서 문장을 고치거나 순서를 재배치하는 식으로 글을 수정하다가, 원고 정리가 끝나고 나면 초고를 전부 불태워버렸다. 즉 미처 완성하지 못한 『오리지널 오브 로라』는 나보코프의 창작 현장을 엿볼 수 있는 유일한 창인 셈이다.
『오리지널 오브 로라』는 나보코프의 친필과 원고가 쓰인 인덱스카드의 모습을 그대로 소개하기 위해, 인덱스카드 각 장을 페이지 상단부에 실었다.

작가의 화형 선고에서 살아남은
언어의 마술사 나보코프의 미완성 유작

1977년 7월 2일, 『롤리타』의 작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가 스위스의 작은 휴양도시 몽트뢰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유품 중에는 몇 년간 써왔으나 결국 완성하지 못한 마지막 작품의 초고도 있었다. 나보코프는 그 작품에 ‘오리지널 오브 로라’라는 제목을 붙여둔 상태였다.
병상에 누워 있던 나보코프는 아내 베라에게 자신이 이 『오리지널 오브 로라』를 완성하지 못하고 죽는다면 원고를 모두 불태워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러나 베라는 그렇게 하지 못했고, 원고는 한동안 금고에서 잠들어 있었다. 베라 나보코프 사망 후 유지를 이어받은 외아들 드미트리 나보코프는 10여년 동안 대중과 평단에 이 작품의 존재를 심심치 않게 환기하며 때로는 출간하겠다고, 때로는 폐기하겠다고 공표하곤 했다. 많은 작가와 비평가, 연구가 들이 이 작품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웠고 의견을 피력했으며, 이 과정에서 원고 위작 소동까지 일어나기도 했다. 『오리지널 오브 로라』의 출간 여부는 그야말로 문단을 뜨겁게 달구는 주제 중 하나였다.
그리고 2009년 11월, 마침내 드미트리는 나보코프의 미완성 유작 『오리지널 오브 로라』를 정식으로 출간했다. 나보코프가 세상을 떠난 지 32년 만의 일이다.

나보코프가 남긴 또 한 명의 ‘롤리타’, 플로라

카드로 남겨진 완성되지 않은 소설이 실제로는 어느 정도의 분량인지, 확정된 내용인지는 이제 영원히 알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이 짧은 이야기만으로도 『오리지널 오브 로라』는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 책에는 플로라라는 한 여인이 등장한다. 그녀는 작품의 화자와 사랑을 나누고 남편의 마음을 뒤흔드는, 결코 누군가에게 소유되지 않는 자유로운 존재다. 마치 『롤리타』의 ‘님펫’이 그 매혹적인 성정을 그대로 지닌 채 자라 팜 파탈(femme fatale)이 된 모습을 보는 듯하다. 그녀를 모델로 쓴 소설 『나의 로라』 안에서 로라는 죽음을 맞지만 플로라는 책을 펼쳐보지 않는 길을 택하며 허구의 등장인물로서 죽기를 거부한다. 로라는 죽지만 ‘오리지널 오브 로라’, 즉 플로라는 불멸로 남는 것이다. 여기에는 어쩌면 자기의 생명이 다하기 전 이 작품을 불멸로 남겨두고 싶었던 나보코프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또한 재미있게도 본문 중에는 열두 살의 플로라가 집에 세들어 살던 늙은 영국인 허버트 H. 허버트의 손길을 거부하며 비명을 지르는 장(章)이 있는데, 이 부분 역시 『롤리타』를 떠올리게 한다.

32년간 잠들어 있던 138장의 친필 창작노트
은유와 상징으로 자아낸 마지막 황홀경

나보코프의 집필 방식은 독특했다. 그는 초고를 인덱스카드에 작성했는데, 어느 정도 분량이 되면 그 카드를 고무줄로 묶어 들고 다니면서 배열 순서를 바꾸거나 카드를 파기하거나 글을 수정하곤 했다. 그 후 원고 정리가 끝나면, 나보코프는 카드를 직접 집 뒤뜰에 있는 소각장에서 태워버렸다.
『오리지널 오브 로라』에서 우리는 그 유명한 인덱스카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드미트리는 나보코프가 남긴 마지막 원고를 출판하면서 초고가 적힌 인덱스카드의 각 장을 스캔해 페이지 상단부에 싣고, 그 밑에 카드 내용을 인쇄체로 옮겨놓았다. 이번에 출판된 『오리지널 오브 로라』 역시 독자들에게 나보코프의 마지막 작업을 그대로 소개하기 위해, 인덱스카드의 각 장을 페이지 상단부에 싣고 그 밑에 번역을 함께 실었다. 또한 아들이자 편집자인 드미트리 나보코프가 정리한 원문을 부록으로 넣었다.
이 책에서 독자들은 몹시 사적이고 은밀하던 거장의 창작 현장을 살펴볼 수 있다. 카드에 묻은 얼룩들과 지문들, 완벽주의자로 유명한 섬세한 문장가의 불완전한 문장들, 삭제 표시들, 오자들, 망설임과 고뇌의 흔적들, 그리고 점점 힘이 빠져가는 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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