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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충

공생충

  • 무라카미 류
  • |
  • 이상북스
  • |
  • 2014-03-28 출간
  • |
  • 336페이지
  • |
  • ISBN 978899369026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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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마지막장
저자후기
해설

도서소개

민감한 사회적 문제들을 다룬 작품들을 선별해, 완전히 맞지는 않겠지만 현재 한국 사회가 부닥뜨린 여러 현상들을 소설을 통해 되짚어볼 수 있도록 구성한《무라카미 류 셀렉션》. ‘무라카미 류 최적의 번역가’로 알려진 양억관 번역가가 류의 여러 작품들 가운데 《무라카미 류 셀렉션》 기획 의도에 적합한 작품들을 골라낸 후, 기존 번역의 오류를 수정하고 현 시점에서 재해석했다. 한국 최고의 서평가이자 소설가, 장정일의 해설로 좀더 진지하고 명쾌하게 무라카미 류의 문학 세계와 만나볼 수 있다. 『공생충』은 추리소설적인 요소와 과학소설적인 요소가 엮는 작품으로 심리소설 혹은 성장소설의 면모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저자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현대 사회는 더 이상 희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수년간 지속되는 높은 청년실업률 뒤엔 열악한 근무조건의 비정규직 일거리라도 찾아 헤매는 젊은이들의 시든 청춘과, 차라리 방구석에 처박혀버린 고립된 영혼들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있다.
희망을 상실한 젊은이들은 그들에게 허락된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까? 그들에게는 세상과 맞설 용기도 없고, 그렇다고 죽음을 선택할 과감한 결단 혹은 무모한 신념도 없다. 세상에서 상처 입었거나 상처받기가 두려워 홀로 구덩이를 파고 들어가 웅크린 채 지내는 이들에게 ‘인터넷’ 세상은 과연 구원이 될 수 있을까?
시대의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해 그 속에서 특히 젊은이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방황하는지 예리한 감각으로 짚어내는 무라카미 류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히키고모리’라 불리는 은둔형 외토리와, 인터넷 세상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공동체’(커뮤니티)에 시선을 돌렸다. 일본 사회뿐 아니라, 우리 사회 현재의 모습이 이 책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인터넷 공간이 젊은 영혼들에게 안식처인가, 아니면 새로운 절망인가?

새로운 공동체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인터넷 세상과 사회로부터 스스로 고립을 선택한 히키고모리의 결합은 언뜻 상반된 듯 보이지만, 기묘하게 결합해 매우 긴박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정말로 빛의 속도로 변화된 인터넷 세상은 고독과 자폐로 숨어든 한 젊은이에게 세상으로 향하는 통로가 되어줄 수도 있지만, 자칫 그 영혼을 파괴시킬 수 있는 힘 또한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실감나게 보여준다.
이 책은 추리소설적인 요소와 과학소설적인 요소가 엮여 있어, 독자들은 시종일관 서늘한 긴장감 속에서 손에서 책을 떼지 못하게 하는 흡인력이 있다. 또한 심리소설 혹은 성장소설의 면모까지 두루 갖춘 이 소설은 무라카미 류가 왜 일본 문학계의 큰 별인지 다시 한 번 일깨워줄 것이다.

줄거리
우에하라, 은둔형 외토리에서 ‘공생충’에 의해 선택된 인간이 되다!

단칸방에 틀어박혀 사는 우에하라는 어린 시절에 체험한 두 가지 비밀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할아버지가 입원해 있는 병실에서, 죽은 자의 콧구멍 밖으로 기어 나온 기다란 벌레가 자신의 눈으로 슬며시 파고들어 몸속에 녹아버리는 불가사의한 체험이었다. 다른 하나는, 자신이 등교를 거부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인데, 썩은 오렌지 냄새를 풍기는 학교 선생님의 머릿기름이었다. 당연히 우에하라에게는 그 개인적 체험에 대해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눌 상대가 없다. 다시 말해, 커뮤니케이션의 길이 막혀 있는 것이다. 형의 폭력과 가족의 몰이해 속에서 우에하라는, 모든 사색과 반항을 불가능하게 하는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되어간다.
그러던 중 어떤 계기를 통해 노트북을 가지게 되고, 그것을 통해 인터넷 세계로 들어가 눈에 보이지 않는 상대와 마음껏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게 된다. 우에하라는 해방감을 느끼고, 솟구치는 힘을 느낀다. 그것은 그 자신이 관계와 사이[間]의 존재임을 자각하는 순간이며, 항우울제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순간이기도 했다.

와타나베에게 메일을 보내고 나자 시간은 벌써 오후 두 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우에하라는 심한 배고픔을 느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빵과 양배추와 버터와 햄이 있었다. 냉장고 위에는 컵라면이 몇 개나 쌓여 있었지만 다른 것을 먹고 싶었다. 눈을 뜨자마자 메일을 쓰느라 다섯 시간이나 보내는 바람에 항우울제를 먹는 것도 잊어버렸다. 자색 패키지에 든 빨강과 하양 캡슐을 바라보며, 어제 내가 항우울제를 먹었던가 하고 우에하라는 생각해 보았다. 이 약이 공생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마음에 걸렸다. 다음 메일을 쓸 때 이것도 물어보자고 생각하면서 우에하라는 편의점으로 갔다. 혼자 외출하는 데 아무런 주저도 느끼지 않았다.(본문 41쪽)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보고 호감은 갖게 된 뉴스 캐스터 사카가미 요시코의 홈페이지에 들어간 우에하라는 거기에서 자신의 몸으로 들어온 벌레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존재에 대해 탐문한다. 인터바이오라는 이름의 대화 상대는 그것이 바로 ‘공생충’이라고 하면서 아즈텍의 인신공양 풍습과 생물학자의 논문 등을 들어 진실인지 거짓인지 모를 정보를 준다. 그것은 멸종이 프로그램된 종 가운데 그 공생충을 가진 자는 살육과 파괴의 권한을 신에게 부여받았다는 메시지였다.

그 벌레에는 ‘공생충’이라는 속칭이 붙어 있으며, 실재합니다. 1970년대 중반에 프랑스와 미국의 미생물학자가 발표했는데, 무슨 영문인지 그후 그 발표 자체가 모든 기록에서 지워져버렸습니다. 편모충 아니면 선형 편모충의 아종으로 추측되지만 자료는 없습니다. 나는 사카가미 씨의 메일을 관리하는 사람이지만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나는 사카가미 씨 앞으로 오는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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