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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제비꽃

  • 정소성
  • |
  • 문예바다
  • |
  • 2019-07-10 출간
  • |
  • 392페이지
  • |
  • 151 X 212 X 19 mm /547g
  • |
  • ISBN 97911611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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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생을 첫 출발하는 사람들이 가슴 저리며 느끼게 되는 첫사랑의 추억은 어쩌면 모순적이고 비극적인 인간 존재의 우물과도 같은 역할을 할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자신의 일생 중에서 가장 순수했던 시절의 자신의 투영이기 때문이다.
소설은 역시 체험의 문학적 전개라기보다는, 사유의 문학적 풀이라고 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소설가는 소설작품을 남길 수 있을 뿐이다. 어느 소설가든지 죽음과 동시에 길고 긴 망각으로 빠진다. 그러나 흐르는 세월의 세찬 파도를 뚫고 끝까지 살아남는 작품이 있다. 그것은 작품의 향기가 세월의 흐름을 이기고 살아남기 때문이다.
문학전집의 의의가 여기에 있다. 전집도 어차피 세월 속에서 망각으로 빠지긴 마찬가지다. 혹시라도 후세의 독자들에게 좋은 읽을거리로 남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문학전집의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정소성 작가의 「정소성 문학전집을 내면서」 중에서

여고를 졸업한 후 나름대로의 삶을 살며 뿔뿔이 흩어져 있던 이들은, 이행길이 마지막 수술을 받는 마산요양원으로 모여든다. 이행길은 폐결핵이 아니라 폐암이었음이 마지막으로 밝혀지고, 수술은 최종적으로 실패, 운명하고 만다. 송은희는 졸도하여 옆에 있던 정길수 품으로 쓰러지고, 울음을 터뜨리며 주저앉은 오혜란은 이동률이 내미는 손수건을 받았으며, 목 놓아 울던 다영은 현철의 품에 안겨 벤치로 옮겨진다.
첫사랑의 환상은 세 단계, 즉 이행길 영어선생, 독서서클 남학생 짝꿍들, 산업세계에 새로운 별로 떠오른 사회인 또는 재벌 2세들의 순서로 흐르면서 현실성을 띠게 된다.
―정규웅, 「정소성 작품론」 중에서


목차


정소성 문학전집을 내면서
작가의 말

꿈의 계절
침묵의 의미
남자의 모습
용감한 처녀
인생은 고뇌의 늪
사랑의 메아리
불길한 섬광
떠나가려는 사람
비탈길
고독의 방
새 출발
새로운 얼굴들
꽃씨, 들판에 던져지다
바다로 쏟아지는 햇살
사랑은 억지, 맹목
남자의 꿈, 그것의 힘
열정과 폭력
사랑은 영혼의 영역
매일매일은 언제나 새로운 출발점
첫사랑은 별로 뜨고
떠나보내는 사람들

정소성 작품론 | 첫사랑에 얽힌 청춘들의 심리 파악…정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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