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값진 고전과 대표적인 옛교과서 629책으로 이루어진 <참빛복간총서>는 참빛아카이브와 한국학술정보가 협업하여 일군 결과물이다. 629책 모두 종이책과 전자책(e-book, 추후 예정) 두 가지 버전으로 발행되었다. 지난 반천 년 동안 우리의 인문지창(人文之窓)을 밝힌 미더운 등불이자, 공동체적 삶을 이끈 웅숭깊은 길벗이었던 이 고전적 교과서들은, 한국인으로서 우리가 올바른 자기정체성을 확립하고 우리 내면의 정신문화를 형성하고 온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한 역할로 말미암아, 이들 자료는 우리 자신을 스스로 일깨워 일어서고, 우리가 맞닥뜨린 숱한 시련과 도전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나아가, 우리 공동체를 올곧게 세우는 데 비옥한 밑거름이 되었음은 새삼 말할 나위없다. 이 총서의 복간은 이를 기리고 곱씹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참빛아카이브와 한국학술정보가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를 복간하여 펴내는 뜻도 여기에 있다. ‘느리고 아름다운 옛책’의 재현을 지향한 629책 자료의 실물 사진은 참빛아카이브 홈페이지(www.oldbooskorea.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총 5집으로 구성된 ‘참빛영인총서 629책’의 인쇄 제작 공정은 각 집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낱권으로는 판매하지 않는다.
● 629책으로 구성된 총서는 시기별로 구분하여, ① 조선시대(66책), ② 대한제국기(158책), ③ 일제강점기(123책), ④ 해방~한국전쟁(164책), ⑤ 휴전~1969년(115책)으로 나눴다.
● 총 5년의 시간이 소요된 이 복간 작업은 1446년 집현전에서 펴낸 <훈민정음>에서 1969년 문교부에서 발행한 <국어 1-1>까지 전시기, 전과목의 옛 교과서 629책을 대상으로 했다. 이 자료들은 반천년 장구한 기간에 걸쳐 한국인들이 학이시습의 기초자료로 활용한 희귀본 고전과 대표적인 옛 교과서들이다.
▲ 대학도서관, 공공도서관, 국가기관이나 연구소, 재단, 그리고 전문연구자의 국학 연구 활동을 위한 기초자료로서의 연구용
▲ 공사립 박물관이나 전시관, (교육)역사관, 그밖에 고전자료 및 옛교과서의 디스플레이가 필요한 시설에서의 전시용
▲ 일반인은 물론, 전국 각지의 초⋅중⋅고교의 학부모나 학생들을 위한 체험교육용
그 외에도, 교육과 역사, 서지, 고전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소장용과 우리의 역사와 문화, 교육의 자취를 되돌아보는 데 다수 대중이 유용하게 활용하게 하는 공익적 측면도 아울러 고려했다.
참빛 아카이브/ 한국학술정보
● 이 복간 작업을 기획하고 총괄한 이는, 영인 대상 원본 자료들의 수집⋅소장자인 김한영(56⋅참빛아카이브 대표)이다. 복간은 우리의 근대사에서 새로운 자각과 민족운동의 계기를 마련한 3.1운동의 발발과, 뒤이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1919) 100주년을 기념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 모두 다 우리의 고전 자료들인 629책의 영인본들은 지난 30여 년 동안 독보적인 기술력을 축척하여 한국의 인쇄‧출판계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한국학술정보의 편집‧인쇄 노하우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복간한 영인본들은 옛 책의 멋과 맛을 살리고, 오랜 세월의 흔적까지 담아내서, 최대한 원본의 분위기를 충실하게 재현하는 현상복원 방식으로 작업하였다. 한국학술정보는 향후 학술적‧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원전들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영인본을 제작하여 전문 연구자들과 다수 대중이 공유⋅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 참빛아카이브는 한국교육사 자료 수집 및 연구 단체이며, 한국학술정보(주)는 1992년 학술정보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국내 최초로 학술정보 원문 검색 시스템인 KISS(Korean Studies Information Service System)를 론칭하였고, 현재 약 3,320여 종의 간행물, 135만 건의 학술논문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지식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으며, POD(Publishing On Demand)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여 7,000여 종의 도서를 출간함으로써 통합 프린팅 기업으로서의 명성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