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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상 사집

이은상 사집

  • 이은상
  • |
  • 지식을만드는지식
  • |
  • 2019-07-17 출간
  • |
  • 242페이지
  • |
  • 129 X 189 X 22 mm /278g
  • |
  • ISBN 9791128837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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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詞)는 중국 당대에 발생해 송대에 크게 흥한 새로운 시가 장르다. 본디 악곡의 “가사”였으나 점차 실제 가창하는 노랫말로서의 기능보다는 읽고 쓰는 문학 작품으로서의 성격이 강해졌다. 사가 한반도에 전해진 것은 고려 시대로, 당악(唐樂)과 함께 안수, 구양수, 유영, 소식 등 북송 사인들의 사 작품이 왕실과 사대부층에 전파되었다. 사는 기존의 고시, 율시 등과 비교할 때 정형구가 아닌 장단구(長短句)의 형식을 취한다는 점, 초기에 노래 가사에서 발전한 관계로 중국 악곡과의 연계성이 강하다는 점, 다양한 사패마다 고유의 평측이나 운자 규칙이 별도로 존재한다는 점 등 다소 생소한 면도 있었으나, 우리 문인들은 이내 이 새로운 시가 장르를 받아들여 창작을 즐겼다. 고려 시대 이규보, 이제현, 조선 시대 김시습, 이황, 허균, 송시열, 이익, 정약용 등 유명 문인들 역시 사의 창작에 동참해 그 작품이 오늘날 전하고 있다. 이은상의 할아버지 이정구(李廷?), 큰아버지 이명한(李明漢) 역시 각각 2수씩의 사를 남겼다.
이 책은 조선 중기 문신 이은상(李殷相, 1617∼1678)의 사 전편(全篇) 38수를 담았다. 이는 사를 창작했던 역대 조선 문인 중 다섯 번째로 많은 편수다. 이은상 사의 두드러지는 특징은 그 구체성이다. 기행사이건 증별사이건, 각 작품에는 인물, 지역, 여정, 교유 상황, 에피소드 등 당시 작자의 실제 생활이 생생하게 반영되어 있다. 이는 이은상이 사라는 시가 갈래에 대해 별다른 편견이나 어려움 없이 능동적으로 수용해 친숙하게 향유한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사는 시에 비해 형성 및 발전 시기가 늦었고, 한반도로 전파된 것도 우리 문인들이 정형구의 시에 익숙해진 한참 후다. 게다가 작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사패마다 구별 글자 수와 운자 배치 등을 따로 신경 써야 하는 장단구 특유의 난점도 있다. 하지만 이은상은 사라는 후발 시가 장르를 비교적 쉽게 받아들였고 이내 여러 사패를 익숙히 운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금강산 기행이나 지인 송별 등의 실제 생활을 사에 담은 덕분에, 각각의 구체적 순간은 뚜렷한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이은상의 사를 통해 우리는 그가 보고 듣고 행하고 교유하고 느꼈던 것들을 생생히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한자라는 기록 수단과 사라는 형식은 중국에서 유래한 것이지만, 이은상이 사에 담은 것은 바로 조선 문인의 실제 생활의 면면이었던 것이다. 그가 쓴 것은 한 번 보지도 못한 중국의 허경이 아닌 조선의 실제 지명과 풍경이요, 여성 화자를 상상해 내세운 완약사가 아닌 문인으로서 실제 경험한 유람과 교유이며, 단지 작품을 짓기 위한 무병신음이 아닌 실제 작별에 따른 수심이었다. 또한 어렵사리 발연 폭포에 도착해 그 장관도 즐기면서 동시에 여독도 달래기 위해 체면 불고하고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 가며 누워서 폭포 구경을 한다든가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에서 한껏 흥이 올라 퉁소와 피리 연주를 즐기다가 소란함에 당황한 스님이 말리자 유쾌하게 받아친다든가, 손아래 처남을 춥고 험한 북방 임지로 떠나보내면서 마음 아파하며 “힘써 밥 많이 잡수라”라고 당부한 작자의 면면은 푸근하고 정 많은 여느 한국인의 모습과 정서 그대로다. 마치 요즘도 어디선가 마주칠 법한 등산객이나 친척 어른 같다. 이것이 바로 한국인 입장에서 우리 문인이 쓴 사가 한층 각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중국 사집을 읽을 때와는 다른 친근함과 공감대가 분명히 우리 선조들의 사에 존재한다. 앞으로 더 많은 우리 문인의 사가 대중에게 알려지고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란다. 사 역시 우리 선조들이 즐긴 시가 갈래 중 하나요, 우리 고전 문학 유산을 한층 풍부히 하는 데 일조했다는 것을 꾸준히 소개하는 작업에 역자도 동참할 것이다.


목차


1. 장상사(長相思)
2. 유초청(柳梢靑)
3. 여몽령(如夢令)
4. 장상사(長相思)
5. 점강순(點絳唇)
6. 청평악(淸平樂)
7. 억진아(憶秦娥)
8. 보살만(菩薩蠻)
9. 서강월(西江月)
10. 임강선(臨江仙)
11. 취도원(醉桃源)
12. 화당춘(?堂春)
13. 금당춘(錦堂春)
14. 알금문(謁金門)
15. 학충천(鶴沖天)
16. 호사근(好事近)
17. 낭도사(浪淘沙)
18. 도원억고인(桃源憶故人)
19. 일락삭(一絡索)
20. 억강남(憶江南)
21. 망강동(望江東)
22. 무산일단운(巫山一段雲)
23. 답사행(踏莎行)
24. 방초도(芳草渡)
25. 강남춘(江南春)
26. 자고천(??天)
27. 유초청(柳梢靑)
28. 감자목란화(減字木蘭花)
29. 접련화(蝶戀花)
30. 석분비(惜分飛)
31. 억진아(憶秦娥)
32. 서강월(西江月)
33. 서강월(西江月)
34. 유초청(柳梢靑)
35. 서강월(西江月)
36. 유초청(柳梢靑)
37. 유초청(柳梢靑)
38. 유초청(柳梢靑)

해설
부록-조선 문인 이은상 사(詞)의 특징 고찰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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