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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가까이

이만큼가까이

  • 정세랑
  • |
  • 창비
  • |
  • 2014-03-14 출간
  • |
  • 268페이지
  • |
  • ISBN 978893643410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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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이만큼 가까이

작가 인터뷰: 서유미
심사평
수상소감

도서소개

정세랑 장편소설 [이만큼 가까이]. 현재의 삼십대들이 학창시절에 겪었음직한 꿈, 좌절, 불안, 우울, 명랑성, 호기심을 섬세하게 그린 소설이다. 영화, 음악, 패션, 유행, 직업 등 그 세대의 감수성과 정체성을 대변하는 문화가 수록되어있어 과거를 추억하고 현재를 따뜻하게 다독이면서 우리의 이야기를 공감하게 한다. 사랑하는 친구의 죽음과 부재, 결핍을 견뎌내려는 주인공의 절실한 몸짓은 독특하고 섬세한 기억의 모자이크를 통해 한 세대의 풍속을 자연스럽게 살려내고, 각 인물들이 겪는 성장통을 담담하면서도 경쾌하게 그린다. ☞ 수상내역 - 제7회 창비장편소설상
당신의 첫사랑은 얼마큼 가까이 있습니까
기대보다 한발 더 나아가는 재치 있는 문장
아주 귀여운 소설의 발견!

한국소설의 참신한 상상력을 발굴하기 위해 창비가 제정한 ‘창비장편소설상’의 제7회 수상작인 정세랑 장편소설 『이만큼 가까이』가 출간되었다. 이번 수상작은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랑스럽다고 표현할”(소설가 정이현) 소설로, 한국소설에 활력을 더하고 새로운 목소리를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청량감을 안겨줄 것이다. 작가는 지금 삼십대에 이른 세대가 학창시절에 겪었음직한 꿈과 좌절, 불안과 우울, 명랑성과 호기심을 섬세하고 야무진 손길로 잘 매만지고 있다. 한 세대의 감수성과 정체성을 대변하는 영화, 음악, 패션, 유행, 직업 등 문화 전반이 총망라되어 소설을 읽는 내내 과거를 반갑게 추억하기도 하고, 현재를 따뜻하게 다독이기도 하면서 ‘우리’의 이야기를 공감하고 나누게 된다. 최근 들어 첫사랑과 죽음, 그로 인한 청춘의 절망과 상실감의 치유 과정을 이처럼 아름답고 촘촘하게 그려낸 작품은 찾기 어려울 만큼 정세랑의 필력은 남다르다. 이 소설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는 또 하나의 가장 큰 매력으로 “늘 기대보다 한발 더 나아가는 재치있는 문장력”을 꼽을 수 있으며, “최근 몇년 동안 이목을 끌었던 트렌디한 소설이 이 작품에서 꽃을 피웠다”(소설가 전성태)는 심사평처럼 드디어 우리는 아주 특별하고 귀여운 소설을 만나게 되었다.

청춘의 트라우마를 다독여주는 정세랑의 명랑한 기운

『이만큼 가까이』는 신도시 외곽 작은 도시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친구들이 겪는 성장의 진통을 담담하면서도 경쾌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나'와 주연, 송이, 수미, 민웅, 찬겸 등 여섯명의 친구들과 '나'의 첫사랑 주완이가 그 주인공들이다. 소설은 개성 넘치는 친구들의 현재 일상과 과거의 사건들을 번갈아 보여주면서, ‘나’와 친구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과 학창시절의 에피소드를 발랄하게 이어간다. 겨울이 유난히 길고 안개가 자욱하던 파주에서 휑뎅그렁한 신도시 초기의 일산으로 학교를 다니던 나와 친구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은 ‘2번 버스’뿐이다. 그 낡은 버스 안에서 MD플레이어나 MP3로 음악을 듣고, 전날 봤던 TV 프로그램 이야기를 하고, 짝사랑하는 친구 때문에 아파하면서도 여섯명의 친구들은 각자 버스 안의 앉은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서로 의지하고 위안을 받으며, 십대의 덜컹거리고 꼬불꼬불한 길을 흔들리지만 쓰러지지 않고 함께 지나온다.

2번 버스. 그 망할 버스에 대해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그 버스를 빼놓고는 아무 얘기도 할 수 없다. (…) 우리 여섯명은 곧 쓰러져 죽을 것 같지 않으면 매일 그 버스에 탔다. 누구 한사람 타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해졌다. (…) 버스가 퍼져버리면 우리 여섯은 눈길을 헤치고 더 큰 길로 나가기 위해 애를 썼다. 운동화가 젖는 건 예사였다. 발가락이 얼어 떨어져나가지 않은 게 지금 와서도 다행이다. 그런 경험들이 우리를 우리로 만들었다. 2번 버스가 아니었다면 우리도 우리가 아니었을 것이다.(17-19면)

영화미술 일을 하는 '나'는 DSLR 카메라에 동영상으로 현재의 친구들 모습을 담는다. ‘나’와 친구들, ‘나’의 가족들, 흔하디흔하지만 각별한 순간들을 담고 있는 마흔여섯 컷의 MPEG 동영상 파일들은 각각의 씬들이 생생하면서도 재치가 넘쳐 인물들이 주고받는 대화를 자꾸 따라 읽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주인공 ‘나’가 지금의 영화 일을 하게 된 데에는 ‘하주’로 통칭되는 주연이의 오빠이자 ‘나’의 첫사랑, 하주완의 영향이 무엇보다 크다. 영화를 좋아했던 주완이와 ‘히치콕 주간’ ‘우디 앨런 주간’ ‘지브리 주간’ ‘주성치 주간’ 등을 정해 감독별, 배우별로 영화를 보는 동안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나’와 주완이는 서로에게 특별한 사이가 되고,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설레고 두근거리는 처음의 경험들을 함께 만들어가는 풋풋하고 아름다운 ‘첫사랑’이 된다.

내가 학교에 가고 없는 시간, 하주가 혼자 운동화 끈을 꼬고 있었을 걸 생각하니 웃음이 났다. 굳이 묻지는 않았지만 여분 끈은 두개니까 하나 더 만들었을 텐데 그럼 커플 팔찌네, 나는 귀가 뜨거워졌다. 귀가 뜨거워진 날은 후드를 쓰고 잤다. 비밀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머릿속의 따뜻한 공기가 새어나가지 않도록.(83면)

그 거리감이 괜히 좋았다. 나머지 애들은 주완이의 친구가 아니다. 나만 주완이의 친구다. 친구보다 더 친밀한 어떤 것이다. 이만큼 가까워, 우리는. 여자친구보다도 더 친밀한 어떤 것이 어느날엔가는 될 수 있을지도 몰라. 가까워지고 가까워지다보면 분리가 불가능한 사이가 될 거라고, 나는 주완이의 곁에 캐주얼하게 앉아 음험하고도 창대한 계획을 세웠다.(98면)

‘빗물에 젖으면 녹아버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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