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logue - 

저명한 사회학자인 프란시스 후꾸야마(Francis Fukuyama) 교수는 역사의 종말(The end of history)을 공언하며 인류의 정치철학적·사상적 발전이 완성되었음을 주장하여 커다란 반향과 함께 논쟁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처음 실무종합이라는 과목을 접하고 내용을 어느 정도 파악할 무렵, 머지않아 그 종언을 고할 수 있으리라 스스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그 시기는 점차 늦춰졌고 어느 순간 종언을 고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고민에 빠지기도 하였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수험생들이 실무종합이라는 난제에 종언을 고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무엇보다 고통의 시간이자 자신과의 싸움인 수험생활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제한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이를 위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앞서간 이들의 실패를 거울삼아 이들의 전철(前轍)을 밟지 않는 최선의 길을 선택하는 것임은 물론이다.

이번에 개정된 본 교재는 이러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최근의 출제경향을 반영하여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 본 교재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첫째, 2019년 5월까지 개정된 법령을 활용한 문제출제를 통해 각종 경찰시험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경찰관 직무집행법, 경찰장비관리규칙, 보안업무 규정,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범죄수사규칙, 범죄수법공조자료관리규칙, 도로교통법, 국적법 등 최근 개정된 각종 법률, 훈령, 예규 등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 둘째, 수험생의 이해를 돕기 위해 평가문제에 반영되지 않은 여러 쟁점들을 ○×문제를 통해 점검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최근 출제경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기출문제에 대한 해설을 덧붙였다.

 셋째, 최근 변화된 법령과 제도의 변화에 따라 각종 교재와 문제에서 발생하고 있는 오류를 정확히 수정·반영하였다. 수험생들이 제한된 수험기간동안 이러한 오류들을 일일이 확인하며 수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점을 고려하여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 넷째, 본 교재의 발간 취지를 살리기 위하여 경찰실무종합의 범위를 유지하였으며, 실제 시험에서 당락을 좌우하게 될 고난이도 문제 및 실수나 착각을 일으키는 문제를 다수 수록하였다.

모름지기 올바른 방향을 찾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아련히 신기루처럼 보이던 고지가 어느덧 내 앞에 다가올 것이고 비로소 수험생활의 종언을 고할 수 있을 것이다.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워오고 있다 하지 않았던가!

이 책이 해를 거듭할수록 더 나은 모습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수험생 여러분의 따끔한 질책과 충고를 부탁드리며, 힘들고 고단한 수험생활에 등대와 같이 밝은 빛을 비춰주는 길라잡이가 되길 바란다.

끝으로 열정적인 강의와 섬세한 집필로 삶의 이정표가 되어 주시는 신호진 박사님, 이 책의 출간을 위해 밤낮을 잊고 정성을 다해주신 임진복 부원장님, 교재의 내용과 구성에 아낌없는 조언을 주신 오현웅 경정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9년 6월 경감 정 현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