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생리대 사회학

생리대 사회학

  • 안준철
  • |
  • 푸른사상
  • |
  • 2019-07-10 출간
  • |
  • 149페이지
  • |
  • 129 X 206 X 13 mm /215g
  • |
  • ISBN 9791130814452
판매가

9,000원

즉시할인가

8,73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8,73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안준철 시인을 처음 알게 된 건 『너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1992)라는 시집을 통해서였다.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들의 생일마다 써주었던 축시를 모은 시집이다. 안준철 시인은 대학 졸업 후 제약회사에 다니다 뒤늦게 다시 사범대에 편입하여 교사의 길로 들어섰다. 그런 만큼 교직에 대해, 그리고 교실에서 만나는 아이들에 대해 애정이 남달랐다. 제자들의 생일 축시를 일일이 써주게 된 건 그런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나 역시 오래도록 교사 생활을 해왔지만 한 번도 생일 축시 같은 걸 써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토록 괴로운 세상에 태어난 건 저주(?)받을 일이지 축하받을 일이 못 된다는 게 내 알량한 생각이기도 했다. 그래서 시를 쓰는 동안에도 나는 줄곧 긍정보다는 부정의 정신을 벼려온 편이다. 그게 불의와 모순이 지배하는 세상에 맞서는 방편이자 나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방법이라 여겼다. 그에 반해 안준철 시인은 줄곧 긍정과 낙관의 세계를 일구어 왔다.
(중략)
“절망은 희망의 밥”이라는 저 낙관의 힘이 안준철 시인의 시를 떠받치고 있는 것이다. 그건 시인이 “진실만이 희망”이라는 굳건한 믿음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진실이 없다면 시도 없다는 것이 안준철 시인의 지론이다.(중략)
안준철 시인은 외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것이 비록 말 못 하는 꽃 한 송이일지라도. “눈이 유난히 큰 꽃망울 하나가/나를 빤히 쳐다보”는 모습에서 시인은 꽃이 자신을 환대하는 마음을 본다. 또한 「이월이의 반가사유」에서는 장모님 댁의 강아지 이월이가 자신을 반가워하는 모습에서 역시 환대의 자세를 읽어낸다. 환대를 받으면 그만큼 돌려주어야 하는데, 그건 그리 어렵거나 큰일이 아니다. 같이 마주 보아주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미 환대의 마음을 나누는 것 아니겠는가. 환대란 그렇게 상대를 자신의 눈과 마음 안에 모시는 일이다. 식물이나 동물과의 관계에서도 그럴진대 사람을 대하는 일은 또 어떻겠는가.
―박일환(시인) 해설 중에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조금 / 병원 나들이 가는 길 / 안개와 풍경 / 어떤 야만 / 봄의 사중주 / 탑 / 참회록 / 말 / 눈길 / 어떤 풍장 / 꽃들이 울고 있더라 / 나는 아직 애도하지 않았다 / 이월이의 반가사유 / 빙의가 온 날

제2부
내 몸은 너무 성성하다 / 앵두 따는 법 / 괜찮다 / 하루 / 온전한 시간 / 위로 / 파시 / 차마 / 시인과 의사 / 꽃구경 / 아름다운 모델 / 저기요 / 각방 / 시간 여행

제3부
환대 / 아우뻘쯤 돼 보이는 사내와 / 시월에 / 빨간 조끼 / 처서(處暑) / 남원역에서 / 산책 / 노을이 오지 않은 저녁 / 가을비 / 순간의 꽃 / 다 늦을 무렵 찾아간 / 별 / 금이 간 의자

제4부
첫사랑과 별(別)하다 / 회갑 / 좋은 일 / 그녀들의 실루엣 / 아기 손바닥 / 생리대 사회학 / 겨울 숲에서 / 천 번의 산책 / 자전거 타기 / 풀씨 / 억새 / 12월 / 여행 / 눈 가난하게 내린 날에는

제5부
봄, 꽃 / 새해 소원 / 봄이 오기 전에 / 검은 산 / 갈대 / 나무에게 / 의자 / 밥과 천국 / 사랑 / 지금 길을 잃은 자만이 / 지는 낙엽을 보며

* 작품 해설:진실의 힘을 믿는 다정한 시인 - 박일환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