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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

줄리언

  • 너새니얼 호손, 폴 오스터
  • |
  • 마음산책
  • |
  • 2014-03-11 출간
  • |
  • 164페이지
  • |
  • ISBN 978896090182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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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줄리언 - 너새니얼 호손
아버지의 언어로 각인한 유년 시절의 초상 - 폴 오스터
옮긴이의 말

도서소개

작품에서 보여주는 어두운 상상력과는 달리 현실에서는 아내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남편이었고 아이들을 아끼는 아버지였던 너새니얼 호손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줄리언』.저자의 자전적 일기인 이 작품에서 숨겨졌던 문학과 삶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와 줄리언의 일과를 기록한 단순한 일기이지만 그 기록을 세세히 살펴 읽다보면 무심코 적힌 문학사의 놀라운 순간을 접하게 된다.
폴 오스터가 발견 편집하다, 백오십여 년 전 기록
치명적일 정도로 우울한 너새니얼 호손의 명랑 쾌활한 육아 일기

1851년 7월 말, 호손의 아내 소피아 호손은 두 딸(큰딸 우나는 일곱 살, 막내 로즈버드는 한 살도 안 된 갓난아기였다.)을 데리고 삼 주 동안 친정집에서 지내다 왔다. 그사이 집에는 너새니얼 호손과 다섯 살 난 둘째 아이 줄리언, 집에서 기르는 토끼 ‘뒷다리’만이 남았다. 아이와 단둘이 지내는 일이 처음이던 호손은 아내가 돌아오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줄 생각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적어내려간다.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일 수 있는 이 일기는 백오십여 년이 지난 뒤 현존하는 미국 최고의 작가라고 불리는 폴 오스터에 의해 세상 빛을 보게 된다. 폴 오스터는 미국 문학의 시초를 주저 없이 『주홍 글자』라고 말할 만큼 너새니얼 호손을 문학적 스승으로 삼으며, 실제로 『뉴욕 3부작』에 실린 「유령들」 등 자신의 작품에서 호손의 모티프를 차용하며 19세기의 미국 문학을 20세기, 21세기식으로 변주해왔다. 『줄리언』은 방대한 호손의 일기에 묻혀 있던 단편을 폴 오스터가 찾아내 직접 해설을 붙여 단행본으로 만든, 말하자면 폴 오스터가 편·저자로 참여한 책이다.

그러면 왜 이제 와서 독립된 작품으로 출간되었는가? 쓰인 지 백오십 년이 지난, 거창하기는커녕 소박하기 이를 데 없는 이야깃거리를 담은 산문을 왜 주목하는가? 내가 감히 작품을 대신하여 그 탁월함을 설득력 있게 대변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오히려 소품이기 때문에 이 작품은 더 위대하며 나아가 독자를 즐겁게 하는 위대한 문장력을 보여준다. 『줄리언』은 치명적일 정도로 우울한 작가가 쓴 명랑 쾌활한 작품이며, 어린아이와 시간을 보낸 사람이면 누구라도 호손의 표현이 정확하고 진솔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136~137쪽에서

1850년에 『주홍 글자』를 발표하고 1851년에 『일곱 박공의 집』을 발표한 다음이라 이미 미국 안에서 최고의 작가로 인정받을 시기인데도 호손은 은둔자에 가까운 생활을 하며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극도로 꺼려했다. 지금 독자들이 『주홍 글자』의 이미지를 호손에게 덧씌우듯 당시에도 (초기 작품은 여성 작가의 작품으로 오해받을 만큼) 내밀하고 예민한 작가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호손이 내보이는 어두운 상상력과는 달리 현실에서는 아내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남편이었고 아이들을 아끼는 아버지였다. 『줄리언』에 그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감정이 풍부하지 않은 19세기의 아버지상을 상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도덕적 판단은 물론이고 귀에 거슬리는 참견은 전혀 하지 않았던 아버지 호손은 유년기의 사실적인 초상을 탁월하게 완성했다. 이 뛰어난 문장들이 그 유년 시절의 초상을 영원히 똑같은 모습으로 간직하게 할 것이다. - 115~116쪽에서

『줄리언』 속에 이 모든 영혼이 담겨 있다. 호손 가족은 진정으로 진보적이었고, 부부가 자녀를 대하는 방식이 현재의 미국 일반 중산층과 대부분 일치한다. 엄격한 훈육이나 체벌, 거친 질책이 전혀 없다. - 141쪽에서

작가를 넘어, 평범한 아버지의 언어로 새긴
다섯 살 사내아이의 천진난만한 모습
“할 수만 있다면 줄리언이 말한 모든 것을 기록하고 싶다.”

이름난 작가의 아이라고 해도, 시대가 다르다고 해도 다섯 살 사내아이는 다섯 살 사내아이다. 그동안 갓난아기 동생 때문에 마음껏 소란을 피울 수 없었던 둘째 줄리언은 엄마와 누나, 동생이 떠나자마자 소리를 꽥꽥 지르며 좋아한다. 하지만 이내 시무룩해져 엄마를 따라가겠다며 말 타는 시늉을 한다. 한 시간에도 몇 번씩 기분이 왔다 갔다 하고 쉴 새 없이 말을 쏟아내는 아이의 기력에 호손은 여느 부모와 마찬가지로 버거워하면서도 안타까워하고 한편으로는 대견해한다. 호손은 줄리언을 대하는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꾸밈없이 일기에 털어놓는다.

내가 줄리언을 침대에 눕혔을 때 시계는 저녁 일곱 시를 향하고 있었다. 주저 없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이 녀석에게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처음으로 아이의 세상에서 해방된 기분을 느낀다. - 23쪽에서

이제 아이는 흔들 목마를 타고 놀면서, 할 수 있는 한 가장 빠르게 혀를 움직이며 나에게 말을 건다. 아이의 말에 이렇게 시달려본 사람이 있을까. 저를 축복하소서! - 80쪽에서

그러면서도 줄리언이 한 말을 모두 기록할 수 없다고 아쉬워한다. ‘무지개’는 왜 ‘해’지개가 아니고 ‘물’지개인지 궁금해하는 모습, 뒹구는 통나무 하나에도 이름을 붙이며 지나치는 모든 것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모습, 어른에게는 항상 똑같은 하루하루가 아이의 시선을 통해 날마다 새롭게 변하는 것을 함께 경험하며 호손은 줄리언과 단둘이 남겨지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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