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역사는 우리와 함께하였으며, 우리의 삶이요, 우리의 발자취요, 우리 미래의 거울이다. 따라서 한국사는 7급·9급 공무원, 법원직 및 각종 시험에서 필수 과목으로 채택되고 있다. 이는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여 보다 나은 미래를 창조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역사를 성찰하고 사랑하는 것은 나와 타인을 성찰하고 사랑한다는 것과 같다. 그것은 나와 타인의 삶 그 자체가 역사이기 때문이다. 한 시대가 발전하고 쇠퇴하면 또 한 시대가 그 뒤를 잇는다. 새로이 등장하는 시대는 전 시대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그러나 판이하게 다른 그 뿌리는 과거의 지속에서 왔으며, 미래는 현재 의 연장선이라는 것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얼마나 우리 자신을 사랑하고, 현재를 얼마나 반성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조선왕조가 공리주의보다는 명분주의를 강조하였으며, 무력이나 힘의 논리보다는 문화가치를 숭상하는 문치주의 사회였으며, 패도정치가 아닌 왕도정치를 추구하였으며, 물질적인 가치보다는 정신적인 가치를 우위에 두었고, 결과뿐만 아니라 동기나 과정도 중요시하는 가치관을 가진 사회였다는 것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는 이를 위하여 얼마나 우리의 역사를 이해하고 있을까? 우리는 현재와 미래에 대처하고 극복하기 위하여 옛날을 사랑하면서 현재를 극복해 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서양 사람들은 르네상스라고 불렀고, 동양인은 온고지신 혹은 법고창신이라고 하였다.
본서는 저자가 대학에서의 역사 전공과 20여 년간의 고시학원 및 대학특강 강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사 전 범위를 편저하였다. 기존에 출단된 한국사 교재와는 여러 가지 점에서 차별화되었음을 감히 자부하는 바이며, 한국사의 일반적인 특성과 새로운 학문적 성과의 반영에 충실하면서 각종 시험의 길잡이가 되어 각자가 가는 목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국사학계 최근의 학문적 성과 반영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였다.
둘째, 한국사 전반에 걸쳐 기본 개념의 정확한 정리를 통한 전체의 흐름과 상호 연관성에 대한 이론의 체계적·논리적 정리 그리고 혼이 담기도록 노력하였다. 셋째, 국사학계의 세대 교체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역사해석, 학설, 주장이 다양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의 대부분은 역사해석의 관점에 따라 표현의 차이가 다를 뿐이며, 대부분은 의미가 같다는 것 을 수험생은 이해하고 깨달아야 한다.
끝으로 국사를 공부하는 요령을 정리하였다.
1 수업을 잘 들어야 한다. 2. 요약집을 사지 않는다. 스스로 정리하라. 3. 평소에 문제집과 참고서를 병행한다. 4. 정리할 때 사소한 사항을 꼼꼼히 정리하기보다는 중요한 사건, 시대의 맥락, 사건의 인과를 중심으로 한다. 도표, 지도와 사진을 따로 신경을 써야 한다. 교과서의 부록을 활용하라. 5. 근현대사 연표는 암기가 필요하다. 6. 너무 사소한 사항은 암기하지 않아도 된다. 사건의 인과관계, 시대 상황, 자연·사회적 요소와 역사 추 이에 주목한다. 7. 시대의 흐름과 시대가 구분되는 까닭을 이해한다, 즉 시대와 시대의 주요 차이점을 인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