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글로벌 자본주의와 문화

 동아시아 지역은 경제 위기가 전 지역을 휩쓸었던 1990년대 중반까지 30년이 넘는 경제성장을 경험했었다. 예상치 못한 경제 위기와 뒤이은 신자유주의 개혁은 동아시아의 자본주의 경제를 보다 세계화된 자본주의로 변모시켰고, 문화를 보다 국제적으로 바꾸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변화가 공백상태에서가 아니라 자본주의 이전의 사회문화 형성, 식민주의, 자본주의 발전, 그리고 세계화의 역사적 제약 속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동아시아의 세계화 된 자본주의가 가져 오는 중요한 결과 중 하나는 이 지역의 “문화적 구성에서의 거대한 변화”이다. 사실 경제, 국가, 문화 사이의 복잡한 상호 관계와 관련된 자본주의의 문화적 전환이 있었다.

이 책의 각 장은 동아시아에서의 이러한 삼자 관계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문제를 탐구한다. 이 책의 논문들은 이러한 중요한 주제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은 물론 새로운 연구 의제를 열어줄 광범위한 문제 영역, 사례 및 방법론을 포괄적으로 제시한다.

Global Capitalism and Culture in East Asia

 East Asian region has been experiencing more than three decades of economic growth until mid-1990s when economic crisis swept over the whole region. The unexpected economic crisis and subsequent neo-liberal reform have transformed the East Asian capitalist economy into a more globalized capitalism and changed its culture to a more cosmopolitan one. We should remember, however, that these changes occur not in a vacuum, but under the historical constraints of pre-capitalist socio-cultural formations, colonialism, capitalist development, and globalization. One of the important consequences of globalized capitalism in East Asia is “a massive shift in the cultural makeup” in the region. In fact, there has been capitalism’s cultural turn involving a complex set of inter-relationship among the economy, the state and culture. 

 Each chapter in this book explores a more specific set of issues regarding this tripartite relationship in East Asia. The papers in this volume encompass a wide range of issue areas, cases and methodologies, which would open up new research agenda as well as new insights on this important to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