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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칠 짐은 없습니다

부칠 짐은 없습니다

  • 주오일여행자
  • |
  • 꿈의지도
  • |
  • 2019-07-08 출간
  • |
  • 316페이지
  • |
  • 145 X 195 mm
  • |
  • ISBN 9791189469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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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미래에 필요할지도 모르는 것을 버리고 시작한,
가벼운 여행길에 초대합니다.

저자는 진정한 여행이란 커다란 배낭을 메고 떠나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프라하에서 만난, 거대한 배낭에서 온갖 만물을 쏟아내는 ‘도라에몽’ 여행자를 보고는 그 믿음이 깨졌다. 불필요한 짐을 정리하고 자유로워지기 위해 떠나온 여행이었으나, 저자의 배낭 안에는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했다. 여행 전과 똑같은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배낭 없이 떠나는 배낭여행은 ‘이 모든 것이 여행에 필요한가?’라는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저자는 몇 개월 뒤에 혹시나 필요할지 모를 불필요한 잡동사니를 버리고 ‘오늘 하루’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 2kg 정도의 짐만 추려 산책하듯 미니멀 여행을 떠났다.

“불가리아 소피아행, 수하물이 없는데 맞나요?”
“네, 부칠 짐은 없습니다.”

짐이 없으니 유럽 여행의 소매치기로부터 커다란 트렁크를 지켜내기 위해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되고, 최대한 침대에서 미적거리다 일어나 1분 안에 짐을 싸서 어디든 떠날 수 있었다. 또한 공항 카운터에서 짐을 부치기 위해 긴 줄을 서지 않아도 되고, ‘짐 찾는 곳’을 가뿐히 생략할 수도 있었다. 짐을 싸고 푸는 시간이 사라지니 새로운 일상을 도모할 만큼의 틈이 생겼고, 여행이 보다 풍성해졌다.
짐이 없다 보니 물건을 소유하고 소비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때마다 물건을 사지 않았고, 필요한 물건은 빌려 사용했으므로 필요한 모든 것을 소유할 필요가 없었다. 무엇보다 매일 같은 옷을 입고 다니며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졌다. 가질 수 없는 것을 탐하느라 소중한 지금을 낭비하지 않고, 미래의 불행보다 오늘의 여행에 집중할 수 있었다.

“우린 이제 어떻게 될까? 이 가방을 들고, 우리 인생은 어디로 가는 걸까?”
“글쎄, 모르겠어. 어떻게든, 무엇이든, 되겠지. 안 되면 어때? 모르면 어때? 제대로 살지 말자. 멋대로 살아보자. 가방 하나로 여행해도 괜찮은 것처럼.”

저자는 여전히 가벼운 여행을 통해 더 나은 삶, 조금은 다른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가볍게 여행하고, 여행을 떠나듯 가볍게 살기 위해. 가방은 여전히 하나, 산책하듯 가볍게, 떠날 준비는 여전히 1분. 저자의 미니멀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목차


프롤로그

Part 1 더 가볍게 여행할 수 없을까?
배낭 없이 배낭여행
비워보면 알게 될지도
무엇을 살지, 어떻게 살지
짐 없이 여행한다는 건

Part 2 여행은 가볍게, 영혼은 무겁게
여행은 가볍게, 영혼은 무겁게
배낭 없는 용의자 둘
우산이 없어도 괜찮아
할머니의 겨울
우리가 마음을 열면

Part 3 매일 같은 옷을 입는 여행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이 지루할 때
우리가 배낭과 바꾼 건
다정한 무관심
여행이 한 편의 영화라면
촛불을 켜는 일

Part 4 더 즐겁고, 더 자유롭고, 더 가치 있는
지금 여기서 춤을 추자
섬의 하루 (feat. 이어폰을 준비하세요.)
너를 정의하는 게 너의 여행이라면
다른 집, 다른 삶
저 돌고래 한 마리처럼

Part 5 여행, 산책하듯 가볍게
9년 동안 우리는
타이베이-크루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나랑 여행해줘서
산책하듯 가볍게

에필로그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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