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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훈 이제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 것인가

우석훈 이제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 것인가

  • 지승호
  • |
  • 시대의창
  • |
  • 2008-02-18 출간
  • |
  • 311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5940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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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나는, 너는, 그리고 우리는 이제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 것인가”

절망에 빠진 20대에게 희망을 선동한《88만원 세대》저자 우석훈이 독립 인터뷰어 지승호의 끈질긴 선동으로 한국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희망 찾기에 나섰다. 경제학자 우석훈은 글을 써서 책으로 내는 것을 즐겨 업으로 삼고 있긴 하지만 대담이나 인터뷰 형식의 글이나 책을 무척 꺼려한다. 그러나 지승호가 누구인가. 유일하게 인터뷰 하나로 밥을 벌어먹고 사는, 독립 인터뷰어의 경지를 개척해온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꽂혔으니 천하의 우석훈인들 선동당하지 않고 배겨나지 못했을 터. 이렇게 두 사람이 마침내 의기투합하여 씨줄날줄로 얽혀들어 담박하게 짜낸 한 필의 베가 바로 이 책《우석훈, 이제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 것인가》(시대의창 펴냄)이다.

지승호는 그동안 한국 지식사회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또 이슈의 한가운데에서 고군분투한 각계각층의 내로라하는 사람들을 인터뷰 마당으로 불러내 다양한 담론을 생산해왔다. 박원순, 박노자, 조정래, 홍세화, 한홍구, 진중권, 김규항, 손석희, 김동춘, 마광수, 문정현, 심상정, 손석춘, 장하준, 정태인, 문정현, 신해철, 김미화, 박진영, 봉준호, 류승완, 김어준…… 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인터뷰의 파노라마를 펼쳐오면서 ‘인터뷰이가 가장 신뢰하는 인터뷰어’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아무리 인터뷰를 꺼려하는 사람이라도 지승호, 라고 하면 다시 생각할 정도다. 이 책은 그런 지승호의 열네 번째 인터뷰집이다.
대담이나 인터뷰를 그렇게 싫어한다는 우석훈이 지승호를 만나서는 순전히 둘만의 다섯 번(한 번의 인터뷰는 우석훈이 그의 가족 여행에 지승호를 동반하면서 이루어졌다)에 걸친 수다로 300쪽이 넘는 책 한 권을 만들어 냈으니, 이 책은 두 사람의 우리 사회에 대한 애정과 진보를 향한 열정이 얼마나 뜨겁고 간절한 것인지를 반증한다.

이 책에서 우석훈은, 일그러진 욕망으로 빚어진 시장 만능 시대의 절망을 말한다. 시장 만능주의는 예술을 (재테크 개념에 따른) 돈값으로 질서정연하게 줄 세우고, 경제를 비용효율로만 재단하여 ‘사람’을 제거한 나머지 혼란에 빠뜨렸다. 오로지 ‘잘살아야 한다’는 담론만 남은 우리 사회의 파시즘이 막다른 골목에 몰렸지만 브레이크가 파열된 욕망의 폭주 기관차를 멈출 묘안은 보이지 않고 절망만 깊어간다. 시가 죽어버린 자리에 개발복음만 넘쳐나는 건 우리 사회 절망의 상징이다. 자본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사회에서, 시는 전혀 돈이 되지 않고 끊임없는 개발만이 돈이 되므로 그것이 시대의 ‘복음’이라는 믿음은 “돈이 곧 행복”이라는 자본의 지속적인 꼬드김에서 비롯한다. 우리 사회의 절망을 가속화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눈에 보이는 현상에만 집착한 나머지 언제든지 그 현상을 촉발할 수 있는 근본을 외면해온 데” 있다. “기름으로 뒤덮인 태안반도는 하나의 현상일 뿐이며, 그 근본은 (개발이익에 현혹되어) 새만금의 숨통을 틀어막는 데 박수치고 경부운하 건설에 표를 던지는 우리의 일그러진 욕망”이다. 따라서 “태안을 걱정하는 마음의 10의 1만큼만 우리 안의 욕망을 걱정하는 데 썼다면 태안의 비극도 없었을 것”이며, 거슬러 올라가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의 참사도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석훈은 이어서 그런 절망을 씨앗으로 삼은 희망을 얘기한다. 그 희망은 결국 나, 그리고 우리 안에 그 실마리가 있다―“강요된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생각할 때라야 비로소 희망이 보일 것이다.” 우석훈은 마지막 인터뷰 대사에서 “더 이상 속지 않고 살아야 희망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고 말한다.

국민들이 좀 사려 깊어지고 지혜로워지는 게 해법인 것 같은데요. 지금처럼 잘 속아서는 민주주의나 경제나 다 힘들죠. 우리나라 국민들 다 잘 속잖아요. 황우석한테도 속고, 노무현한테도 속고, 신정아한테도 속고, 하여간 잘 속아요. 속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도 속고나면 단단해져서 속이기 어려운 국민이 되어야 할 텐데요. 그렇게 되면 지금 이 상태보다는 훨씬 나아질 것 같습니다.





목차


지승호의 여는 글
우석훈, 더불어 시대를 고민하고 싶어지는 ‘명랑한 좌파’

CHAPTER 01
일그러진 욕망, 시장 만능 시대의 절망

우리 안의 파시즘, 막다른 골목
폭주를 멈출 안전장치가 보이지 않는다
동의되지 않은 권력을 행사하려다보니 근엄해진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욕망의 폭주기관차
‘시대적 욕망’에서 ‘욕망’만 남아 시대를 망치고 있다
오로지 ‘잘 살아야 한다’는 담론만 남은 사회의 비극
토건국가는 우리 20대의 미래가 아니라 재앙이다

잘못 끼워진 단추, 지워진 세대의 비애
이대로 가면 20대는 지워진 세대가 될 것이다
한미FTA는 경제학 영역이 아니라 심리학 영역이다
좋은 찬스를 놓친 뒤에는 꼭 대량 실점의 위기가 온다

CHAPTER 02
질서정연해진 예술, 혼란스러워진 경제

맨입으로 달라는 것만 많은 재벌기업들
기업들 자신은 아무것도 안 하면서 도와달라고만 한다
“절이 싫으면 중이 따나라”는 조직은 미래가 없다
‘빨간 펜’ 쥔 자들의 아집과 아둔이 조직을 망친다

놀리는 입은 아홉, 일하는 손은 하나
다들 바쁘다는데 실제로는 하는 일이 별로 없다
자체로 선인 존재는 신밖에 없다
재벌기업 몇 개로 국민경제 운운하는 것은 사기다
시가 죽어버린 자리에 개발 복음만 넘친다
예술은 질서정연해지고 경제는 혼란스러워졌다
한국의 386은 역사를 배신한 세대다
경제의 껍데기만 볼 뿐 실체는 보지 못하고 있다

CHAPTER 03
우리 이제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 것인가

가장 큰 문제는 ‘천천히 죽어가는 것들’이다
민주주의의 본질은 절차가 아니라 콘텐츠에 있다
모든 걸 ‘욕망’으로만 풀려고 하는 권력이 나라를 망친다
모든 게 정치․경제논리로 결정되는 사회의 비극
천천히 죽어가는 것들은 누가 울어줄 것인가
농촌 지원에 농업은 없고 토목개발만 넘쳐난다

우리가 모르거나 잊었거나 죽인 것들
본질은 외면한 채 현상만 갖고 호들갑떠는 사회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미래다”
소통과 공론의 장이 사라지면서 정치가 죽었다

생각이 한 치만 더 깊어도 희망의 절반은 건진다
일본식 버블 공황의 유령이 우리 앞에 아른거린다
보수가 원했던 세계관이 전면에 드러날 순간이 왔다
경제가 성장할수록 더 획일화로 치닫는 한국사회
국민들의 정치․사회 무관심이 시대를 지배하는 비극

우석훈의 닫는 글
지승호라는 사나이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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