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의 특징
정부가 현재 8% 수준인 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을 2040년 35%까지 늘리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우리나라의 에너지 산업과 연관 정책이 중대 전환점을 맞게 됐다. 2017년 기준 한국의 전체 에너지 발전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7.6%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과감한 목표치다. 때문에 태양광과 풍력이 재생에너지 확대를 주도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태양광 발전에 사용되는 태양전지의 95% 이상은 실리콘 태양전지이지만 제조공정이 복잡해 생산단가가 높다는 게 단점이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향후 페로브스카이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에 생산단가가 더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수소사업 추진 로드맵’을 발표해 수소산업에 4조7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또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업계에서 개발 중인 SOFC 건물용 연료전지에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 수소차 분야 선도업체인 현대차는 2019년에는 6,500대의 수소차를 생산해 전년대비 6배 확대할 계획인데 이처럼 환경 규제 강화, 수소차 보급 정책 확대, 수소차 출시모델 수의 증가로 수소차 보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핵심 ‘스택’의 가격하락은 수소전기차의 대량생산도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전기차 및 스마트폰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지의 폭발 사고로 인해 전고체전지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전고체 전지는 높은 전압에 안정성으로 인해 리튬이온 전지 대비 구동 전압을 높일 수 있고 에너지 밀도도 현재 리튬이온 전지의 상한선인 약 250wh/㎏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 일본의 조사기관인 후지경제에 따르면 차세대 전지인 전고체전지 시장은 2035년에는 시장규모가 2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국내 전지업계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본원 R&D정보센터에서는 태양전지, 수소연료전지, 차세대 이차전지 등의 분야별 기술개발 및 관련 산업실태와 소재의 제반정보를 공유하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후변화 대응 신기술 정책과 연구동향-태양전지/수소산업/연료전지/이차전지」를 발간하였다. 본서 제1편에서는 종류별 태양전지 최신기술 개발동향을 수록하였고 제2편은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차산업의 주요동향 수록하였으며, 제3편에서는 차세대 이차전지의 개발이슈를 다루었다. 아무쪼록 본서가 학계.연구기관 및 관련 산업분야 종사자 여러분들에게 다소나마 유익한 정보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