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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를 위한 우리말 공부

번역자를 위한 우리말 공부

  • 이강룡
  • |
  • 유유
  • |
  • 2014-03-04 출간
  • |
  • 268페이지
  • |
  • ISBN 979118515208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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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1장 좋은 글 고르기
1. 주제가 명료한가
2. 출처가 정확한가
3. 근거가 충분한가
4. 책임이 분명한가

2장 용어 다루기
1. 비슷한 용어 구별
2. 잘못 쓰는 말 분석
3. 새로운 표현 제안

3장 맥락 살피기
1. 출발어의 맥락
2. 도착어의 맥락
3. 오역의 조건

4장 문장 다듬기
1. 오류 줄이기
2. 군더더기 없애기
3. 문장의 격 맞추기
4. 외국어 투 바루기

5장 문법 지식 갖추기
1. 문법 공부 요령
2. 문장 부호 사용

6장 배경지식 활용하기
1. 역주
2. 해설

맺음말
참고 자료

도서소개

『번역자를 위한 우리말 공부』는 외국어 실력을 키우는 번역 교재가 아니라 좋은 글을 판별하고 훌륭한 한국어 표현을 구사하는 태도를 길러주는 문장 교재다. 기술 문서만 다루다 보니 한국어 어휘 선택이나 문장 감각이 무뎌진 것 같다고 느끼는 현직 번역자, 외국어 구사 능력에 비해 한국어 표현력이 부족하다 여기는 통역사, 이제 막 번역이라는 세계에 발을 디딘 초보 번역자 그리고 수많은 번역서를 검토하고 원고의 질을 판단해야 하는 외서 편집자가 이 책의 독자다.
하정우 씨는 원래 김씨다 - 한국인이 익혀야 할 더 한국어다운 표현들

한국 사람끼리 한국어로 이야기하는데 뭐가 이리 어려운 거지? 혹시 이런 경험을 해 본 적이 있다면 그건 번역의 문제점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외국어를 한국어로 옮기는 일뿐 아니라, 전문 영역의 용어를 교양 영역의 용어로 옮기는 일, 교양 용어를 일상어로 푸는 일, 어른의 표현을 어린이의 표현으로 설명하는 일, 심지어 여자의 말투를 남자의 말투로 해석하는 일도 번역이다. 앙부일구(仰釜日晷)란 용어를 ‘오목해시계’라고 옮기는 것도 번역이다. 앙부일구를 곧이곧대로 옮기면 ‘뚜껑을 연 솥단지 모양 해시계’인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오목해시계’라고 적절히 의역되었다. 기업의 내부 거래를 가리키는 ‘회사 기회 유용’이 기사문에서 ‘일감 몰아주기’라고 바뀌어 표현되는 것도 괜찮은 번역 사례다.
번역가이자 글쓰기 교육 전문가인 이강룡이 쓴『번역자를 위한 우리말 공부』(유유)는 한국어 실력을 제대로 갖추어야 훌륭한 번역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이다. 원서를 분석하고 외국어 공부를 하는 것 말고, 평소 한국어 의사소통 습관을 잘 들여야 번역자에게 좋은 글쓰기 태도가 몸에 밴다고 그는 주장한다. ‘카톡’이나 SNS에 글을 쓰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려 하는데 ‘하마터면’이 맞는지 ‘하마트면’이 맞는지 헷갈린다. 그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자칫하면’이라고 쓰면 된다. ‘웬간히 좀 해’인지 ‘엔간히 좀 해’인지 헷갈릴 때는 ‘작작 좀 해’라고 쓰면 된다. 그러면 ‘하마터면’과 ‘엔간히’란 표현은 평소 의사소통에서 자취를 감추고 여전히 낯선 표현으로 남을 것이다.
“배우 하정우 씨의 아버지는 배우 김용건 씨다. 하정우는 원래 김씨다. 씨는 이제 아버지의 후광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위 인용문에는 '씨'가 세 종류로 쓰였다. ‘씨’는 성 뒤에 붙으면 가문을 가리키는 접사가 되고, 성이나 이름 뒤에 띄어 쓰면 그 사람을 높이는 의존 명사가 되며, 홀로 쓰면 대명사가 된다. 첫째 문장에서 ‘하정우 씨’라고 띄어 쓴 건, ‘씨’가 하정우를 높이는 의존 명사로 쓰였기 때문이다. 둘째 문장에서 ‘김씨’라고 붙여 쓴 건, ‘김’이 성이라는 것을 확인시키는 접사로 쓰였기 때문이다. 드물긴 하지만 셋째 문장에서처럼 ‘씨’를 대명사로 써도 된다. 얼핏 헷갈리지만 한번만 잘 익혀두기만 하면 제때에 제대로 쓸 수 있을 것이다.
영어 문장에 ‘She’라는 말이 나왔다 하더라도 맥락에 따라 계집애나 소녀라고 옮겨야 할 때가 있고, 숙녀나 여인 또는 부인이나 노파라고 써야 할 때도 있다. 여자 이름을 쓰는 게 더 나을 때도 있다. 이창동이 연출한 영화『시』에 등장하는 미자는 시 수업을 들으러 갈 때는 영락없는 문학소녀이지만, 손자 밥상을 차려 주는 대목에서는 평범한 할머니가 되고, 성폭행에 가담한 손자가 쇠고랑을 차지 않도록 합의금을 마련하는 장면에서는 여자로서 자존심을 버린 가련한 여인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이 다양한 모습을 ‘그녀’라고 통칭한다면 얼마나 밋밋할까. 「소나기」에서 소녀에 대해 이야기하는 한 구절을 ‘그녀가 여간 잔망스럽지 않아’라고 쓰는 건 한국어답지 않다.
참나무에 대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떡갈인지 신갈인지 갈참인지 졸참인지 굴참인지 상수리인지 구별할 수 있다. ‘발효된다’는 통칭 표현 대신 젓갈이 ‘삭으면’, 김치가 ‘익으면’, 메주가 ‘뜨면’처럼 맥락에 맞게 섬세하게 표현하면 더 근사할 것이다. 한국 사람이라면 명태를 가리키는 여러 용어를 안다. 새끼 명태를 노가리라 부르고, 얼린 것을 동태라 하고, 바싹 말린 것을 북어라 하며,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한 것을 황태라 부른다. 코다리는 꾸덕꾸덕할 정도로만 말린 명태다. 섬세한 한국어 표현을 익히지 못한 외국인은 ‘말린 명태’, ‘얼린 명태’처럼 표현할 텐데, 이 표현을 잘 아는 한국 사람은 그들에게 제대로 알려 주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통칭하는 표현은 편리하지만 원뜻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데는 한계를 지닌다.『번역자를 위한 우리말 공부』는 표현과 용어의 낯섦을 이겨 내고 더 낫게 의사소통하는 단계로 올라서자고 권한다.

‘난중일기’ 는 한글만 써도 되지만 ‘백범일지’ 옆엔 한자도 필요하다 - 독자의 입장을 생각하는 번역

번역자와 편집자는 원고를 정리하면서 한자나 외국어 문자를 어떤 경우에 병기하고 어떤 때에 병기하지 않아도 되는지 늘 고민한다. 『번역자를 위한 우리말 공부』(유유, 2014)의 저자 이강룡은 이렇게 설명한다. 이순신 장군이 전란 중에 남긴 기록인 『난중일기』를 표기할 때는 한자를 따로 쓰지 않아도 된다. 상식을 갖춘 일반 독자라면 ‘전란 중에 기록한 일기’라는 원뜻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김구 선생이 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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