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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라고

끝이라고

  • 노에미볼라
  • |
  • 단추
  • |
  • 2019-06-26 출간
  • |
  • 48페이지
  • |
  • 197 X 221 X 12 mm /297g
  • |
  • ISBN 979118972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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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제 나는 내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될 거야’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이 책의 주인공은 결말 수리사가 꿈이었대요. 결말 수리사가 무슨 일을 하냐고요? 이야기의 마지막을 수리하는 사람이에요. 혹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기억하나요? 이야기의 마지막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적이 있나요? 이 책의 주인공은 이야기의 마지막이 때로는 너무 복잡해서, 때로는 너무 슬퍼서 마음에 들지 않았대요. 그래서 이야기의 마지막을 최고의 장면으로 바꾸고 싶었어요. 그 모든 이야기들이 소중했거든요. 하지만 자기 이야기가 아닌, 이야기들을 바꾸는 건 자신의 몫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결국 주인공은 자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어요. 자기 이야기는 상상한 대로 마음껏 바꿀 수 있거든요.

끝이라고? 이야기는 끝나지 않아
상상력에는 한계가 없으니까!

한여름에 눈사람을 만들고, 깨진 달걀 껍질을 다시 붙이고, 구름 사이를 달리는 말이 있는 곳을 아나요? 이런 일들이 가능한 곳이 있어요. 바로 이야기 속이에요. 이야기 속에서는 여러분이 상상하는 모든 것들이 이루어질 수 있답니다. 상상력에는 한계가 없거든요. 이 책은 즐거운 상상들이 가득해요. 거미가 말을 번쩍 들기도 하고, 물고기와 쥐가 고양이와 함께 식사를 하기도 해요. 이런 상상이 끝나지 않는다면 이야기도 끝나지 않겠지요? 그래서 이 책은 끝나지 않고, 주인공의 이야기가 끝난 뒤에도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답니다.

이야기 너머의 존재
이면을 생각하게 하는 존재들

주인공의 이야기가 마무리될 무렵 등장하는 존재들이 있어요. 바로 작은 쥐들이죠. 그들은 마치 영화의 제작진처럼 ‘컷’을 외치며 등장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들고 들어옵니다. 그들이 바로 이야기를 현실로 구현하는 존재들이죠. 흑백으로 등장하는 쥐들은 뒤에서 끊임없이 장면들을 만들어냅니다. 이야기가 끝난 이후에도 다음을 기약하며 퇴근하는 그들은, 마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떠오르게 합니다.

2회 세르파 국제그림책 대상 수상작

이 책은 2017년에 ‘세르파 국제 그림책’ 대상을 수상했어요. 포르투갈의 남부 도시인 세르파에서 주관하는 상입니다. 2015년부터 2년마다 한 번씩 진행되며 전 세계 작가들이 참여하는 행사예요. 이 책의 저자가 이탈리아 작가지만 포르투갈에서 먼저 출간된 이유이기도 하죠. 세르파 심사위원들은 이 책을 대상으로 뽑으며 이런 심사평을 남겼어요.

“매우 역동적이며 긴장감을 주는 책입니다. 곳곳에 해학이 숨겨져 있으며 결말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했습니다. 작가가 가진 잠재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_세르파 심사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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