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제멋대로 버디

제멋대로 버디

  • 김아영
  • |
  • 라임
  • |
  • 2019-06-24 출간
  • |
  • 156페이지
  • |
  • 153 X 215 X 14 mm /277g
  • |
  • ISBN 9791189208295
판매가

9,800원

즉시할인가

8,82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8,82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장애와 비장애를 나누는 세상의 편견과 경계를 뛰어넘는 이야기!
소년들의 좌충우돌 대륙 횡단 모험기인 《난생처음 히치하이킹》으로 제13회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한 김아영 작가가 이번에는 청각 장애를 가진 제주 소년 오한라의 이야기를 들고 독자들을 찾아왔다. 일상을 벗어나 확장된 공간을 배경으로 이야기의 큰 줄기를 안정적으로 끌고 나가는 힘이 느껴지는 작가 특유의 구성력과 필력이 이번 작품에서도 믿음직스럽게 발휘되었다.
《제멋대로 버디》는 청각 장애를 가진 열여섯 살 소년 한라가 운명처럼 스쿠버 다이빙이라는 세계를 만나 경험하게 된 뜨거운 성장의 길목을 그려낸 작품이다. 세상 속에 섞여 들어가 살기 위해서 장애를 극복하려 필사적으로 노력했던 한라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는 바닷속에서 난생처음 자유와 안정감을 느낀다. 이런 한라의 삶 속에 수상한 소문을 달고 다니는 전학생 해나, 그리고 하고 싶은 건 많지만 딱히 잘하는 게 없어서 고민인 앞집 친구 소민이가 끼어들면서 벌어지는 여름 방학 동안의 기적 같은 시간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청각 장애인이 주인공이지만 단순히 장애를 대하는 세상의 각박한 태도나 장애인으로 사는 일의 고충을 다루는 데 그치지 않았다는 것이 이 작품이 가진 미덕이다. 스쿠버 다이빙이라는 소재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를 나누는 세상의 보이지 않는 편견을 낯설고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 ‘소리’만으로는 결코 전달되지 않는 진심이 담긴 ‘소통’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진다.
또한 장애를 가진 당사자인 한라가 사람들을 ‘항상 웃으며 예의 바르게 대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고, 수많은 불편과 사람들의 무례를 감내하는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 줌으로써 장애에 대한 우리의 무지와 편견이 그 자체로 하나의 소극적인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넌지시 알려 준다.

세상 어디에서나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으로 살기 위하여
한라는 청각 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기를 바라는 엄마의 기대와 강요 때문에 청음 훈련을 받고 구화를 하는 방법을 배워 일반 학교에 진학한다. 이 세상에 혼자 남을 자신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깰 정도로 걱정을 안고 사는 엄마의 마음을 잘 알기에 한라는 묵묵히 연습을 하고 또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무신경하게 또는 무례하게 수군거리거나 놀려 댈 때면 한없이 부끄럽고 초라해진다. 평범하게 태어나지 않았는데 왜 다른 사람들처럼 살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하는지, 대체 평범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어째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살 수는 없는지……. 열여섯 한라의 삶은 답이 없는 질문과 선택할 수 없는 애매한 문항만이 가득한 어려운 시험지 같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도, 선택도 아니지만 줄곧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지내던 한라 앞에 어느 날, 전학생 해나가 나타난다. 당차게 자기소개를 했던 첫날과는 달리 학교에 통 적응을 못하며 결석을 밥 먹듯이 하는 해나 또한 한라처럼 어디에서나 불편하게 도드라지는 이방인일 뿐이다. 접점이 전혀 없어 데면데면하기만 했던 두 아이는 여름 방학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연찮게 바닷속(!)에서 만나게 된다.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 바닷가를 배회하던 한라가 남방큰돌고래 떼에 둘러싸인 해나를 우연히 목격하고는 도움을 요청하는 줄 알고서 무작정 바다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오해와 호의에서 비롯된 이 작은 해프닝으로 한라는 스쿠버 다이빙이라는 세계를 만난다. 물속에서는 다른 사람들도 소리를 듣지도, 말을 하지도 못하며, 누구나 서로의 눈을 보고 손을 움직여 대화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한라는 엄청난 해방감을 느끼는 동시에 자신의 가능성과 미래를 보다 선명하게 상상할 수 있게 되었다.
엄마의 해녀복을 들고 ‘체험 스쿠버 대환영’이라는 문구가 적힌 해나네 가게를 다시 찾은 한라는 그곳에서 자신을 해마 강사라고 소개하는 정체 모를 아줌마를 만난다. 해마 강사의 제안을 수락해 수어를 가르쳐 주는 대신 비밀리에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던 한라는 소민이에게 주인 없는 가게에 몰래 들어가 복습을 하는 현장을 들킨다. 그리고 스쿠버 다이빙을 배운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실전 연습도 하지 않은 상태로 장비를 차고 혼자 바닷속에 들어가는 무리수를 두고 만다.
한라는 이 일로 해마 강사에게 크게 혼이 나고, 마을 사람들의 오해를 불러일으켜 감당할 수 없는 갈등에 불을 지피게 된다. 문제를 해결하려 이리 뛰고 저리 뛰던 와중에 해나의 엄마인 해마 강사가 사고로 의식을 잃고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맞닥뜨리게 된다. 여기에 평생 물질을 하며 살았던 한라의 할머니가 바다에서 끝내 물숨을 들이켜는 사고가 일어나고 마는데……. 한라는 죄책감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그토록 좋아하던 바다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따뜻한 연대와 공존의 힘!
《제멋대로 버디》는 한라를 비롯해 그와 영향을 주고받는 해나와 소민이의 눈부신 변화 또한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조난자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든 뒤 사고로 의식을 잃은 채 돌아온 엄마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으로 속이 곪아가던 해나는 한라의 버디가 되어 줌으로써 엄마가 행동으로 써 내려갔던 삶의 지침을 온전히 이해하게 된다. 자기 가족이 받은 상처에만 마음을 쏟으며 다른 사람을 밀어내기에 급급했지만, 작품 말미에서는 다른 사람을 위해 선뜻 마음의 자리를 내어 주고 먼저 손을 내밀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늘 불편한 죄책감에 마음이 짓눌려 있던 한라의 앞집 친구 소민이는 여름 방학을 보내는 동안 ‘수화 통역사’라는 꿈을 찾은 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감수성을 보다 예민하게 벼리며 타인의 문제를 자신의 삶 속으로 가져와 고민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듯 세 명의 아이가 따로 또 같이 공존하고 연대하면서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통해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인간의 다정함이 이 세상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힘찬 동력이 된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건네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한라는 해마 강사를 만난 뒤부터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또 어떤 버디인지…….’ 지금까지 한라에게 쏟아지던 질문은 청각 장애인으로 사는 것의 불편함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고, 한라 역시 자신의 미래와 가능성에 한계가 있다고 막연히 생각했다. 그러나 바닷속에서 자신이 살아 있는 소리를 느끼고, 버디인 해나의 망설임 없는 도움을 받고, 두려움을 마주 보며 ‘다음’을 시도하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자신의 존재를 긍정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진심을 담은 질문은 우리의 인생에 새로운 문을 열어 준다. 한라와 해나에게 스쿠버 다이빙이 그런 계기가 되었듯이, 독자들 또한 이 책을 통해 ‘큰 파도가 휘몰아치는 것처럼 가슴이 울렁거리는’ 소중한 경험을 만날 수 있기를!
여기에 손에 잡힐 듯이 가깝게 느껴지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스쿠버 다이빙이라는 짜릿한 신세계에 대한 생생한 묘사, 그리고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해녀들의 무해하고도 지혜로운 삶의 방식 등……. 이 작품이 품고 있는 다채롭고 풍성한 즐거움을 충분히 만끽하길 바란다.


목차


여름 방학
남두항의 검은 그림자
해마 스쿠버 다이빙
중요하지 않은 일
남방큰돌고래
한라는 왜 바다에 뛰어든 걸까?
체험 다이빙 대환영
영웅에게 닥친 사고
살아 있는 소리
거짓말
침입자
제멋대로 버디
물숨
샛바람이 불던 날
해마 강사의 정체
태풍이 지나가고
할망 바당
사라진 할머니
주경미, 주꾸미
오해와 이해
공존
모두의 바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