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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달과 고분들

바람과 달과 고분들

  • 김청수
  • |
  • 시와사람
  • |
  • 2019-06-17 출간
  • |
  • 128페이지
  • |
  • 135 X 196 X 16 mm /246g
  • |
  • ISBN 9788956655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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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표지 4글 중에서
김청수는 소박하나 절실한 그리움의 풍경화를 내처 그려오고 있다. 그 풍경화에는 고향이 곧잘 드러나는데, 달이 뜨고 바람이 부는 모든 것이 어머니의 기운으로 감싸여 있다.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트라우마를 김청수가 가지고 있다는 말을 어디선가에서 들었는데, 그는 이런 아픈 인식을 통해 ‘엄마와 달 아래 걸어보는’, 어머니에 대한 어린애 적인 응석의 마음을 버리지 못하면서, 더 나아가 이를 모성의 품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대지의 근원적이고 원초적인 자연관으로 확대하여 수용한다. 이러한 그리움의 정서는 불교적 정서와 겹쳐지면서 더욱 절실해진다. 그와 함께 절에 들리면 지극한 예불로 귀의의 마음을 나타냄을 보게 되는데, 그의 불교 사랑의 시들은 그런 지극함으로 나타내는 생의 각성과 자연에 대한 깨침이다. ‘나무가 쏟아내는 사리’의 영롱함을 바라고, ‘나무 가지에 걸린 문장을 읽는 새’를 탁발승으로 그려내는 참신한 감각들은 그가 생에 대한 낙관과 열린 인식을 불교적인 자연관으로 수용하는 증거들이다. -이하석(시인)

김청수의 시에서는 어둡고 빈 공간에서 울려오는 풍경소리 같은 게 들린다. 간밤에 어머니가 다녀가신 듯한 느낌, 그래서 그 부재에 대한 쓸쓸함이 깔려있다. 그런 풍경에 맞물려 시집의 표제로 삼은 「바람과 달과 고분들」은 시인에게 요긴한 쓰임의 존재가 아니라 그냥 거기에 있는 무용(無用)의 대상이며, 죽음과 떠남 그리고 쓸쓸함을 환기시킨다. 예컨대 얼굴 없는 영혼들이거나 스치는 바람과 풍경소리 또는 하늘에 높이 떠서 닿을 수 없는 보름달 같은 것들이며, 엄마도 우물(古鏡)에 비친 얼굴처럼 만질 수 없는 영상일 뿐이다. 그리고 아침에 탁발승처럼 찾아온 새가 독경을 하듯 매실나무에 걸린 문장을 읽고 가는 것을 바라보며 시인은 나뭇가지가 바로 생이고 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어찌보면 우리는 그 나무에 잠깐 날아와 가지(생과 길의 문장)를 쪼다가(읽다가) 가는 새(「탁발승」)처럼 어디론가 떠나가는 존재들이다. 그런 뜻에서 김청수 시인에게 삶이란 “허공을 향해 아주 조그맣게 흔들었을 종소리”(「목어」)이며 시는 그것을 받아 적은 짧은 문장이다. -이진흥(시인)


목차


시인의 말

1 바람과 달과 고분들
14 바람과 달과 고분들
16 설중매
17 선사의 돌
18 양전리 암각화
19 삼월이
20 밥솥
21 사문(寺門)에 들다
22 달항아리
23 불상
24 천둥새
25 구름의 꼬리
26 그녀
27 철학자
28 솜사탕
29 사문진 나루터
30 천년의 얼굴
32 마른고양이
33 이별
34 호랑가시나무 숲, 보름달 뜨면
36 분꽃 속에는

2 몸경을 읽다

38 몸경을 읽다
39 나한상
40 다비식
42 매미, 경전을 읽다
43 탁발승
44 목어
45 마애불
46 부처를 만나다
47 골굴사 개망초꽃
48 선유구곡
49 법기암에서
50 천성암
51 백련암 느티나무
52 다락헌
54 이팝나무
55 하늘강
56 또 그분이 오셨나
57 눈빛으로 말을 한다는 것
58 순례
59 작별

3 늙은 의자

62 늙은 의자
63 딸꾹
64 꿈이 뒤숭숭한 날
65 등뼈의 경전
66 벌초하는 날
67 경계
68 어머니 다녀가시다
69 치약
70 이장
71 달, 항아리
72 고향집 자두나무
73 형제
74 독사주
75 화석
76 열다섯 살 때
77 풍경
78 화무(火舞)
79 기도의 힘
80 염
82 분꽃

4 팽나무의 전설

84 팽나무의 전설
85 가뭄
86 붙어 묵는다는 것
87 왜가리, 봄비에 젖다
88 오체투지
89 입춘열차
90 문수선원에서
91 개집을 바라보다가
92 밥상
93 길
94 인연
95 난전
96 공벌레
97 인시(寅時)
98 코뿔소
99 까치처럼
100 촛불, 혁명이다
101 전화하고 와
102 철새

103 |해설| 역사·불교적 사유와 생명성 탐구/ 강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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