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이 의도했던 주제를 뚜렷하게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편집을 ‘제2의 연출’이라고 부른다. 방송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프로그램 편집에 집중해야 한다.
오늘날 방송현장에서 편집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마지막의 중요한 과정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방송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프로그램 제작의 세 단계인 기획, 연출과 편집에 대해서 미리 배우고 공부해야 한다. 기획이나 연출에 관한 책은 몇 편 나와 있기는 하나 많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편집에 관해 쓴 책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그래서 저자는 저자의 손이 닿는 나라안팎의 편집에 관한 자료를 모아서 이 책을 엮었다. 이 책의 내용은 제1부 편집의 이론과 제2부 편집의 실제로 나뉘어 있고,
제1부는 제1장 편집의 개념, 편집의 발전과정과 편집의 종류
제2장 편집체계와 그림바꾸기 또는 곧바로 편집
제3장 편집형태, 원칙과 윤리
제4장 편집기법에서는 샷 잇기, 소리편집, 편집의 예술과 기법을 다루고 있으며,
제2부는 다큐멘터리, 영화, 드라마, 소식, 대담 프로그램의 편집에 대해서, 그리고 뮤직비디오와 광고의 편집 일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편집기법은 어차피 편집장비와 씨름하며 익혀야 하겠지만, 적어도 이 책 제1부 제1장에서 다루고 있는 편집의 발전과정을 자세히 읽어보며, 한 샷짜리 그림으로 시작한 영화의 역사에서 편집으로 이 샷들이 이어지면서 이야기구조를 가진 오늘날의 영화가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고, 또 영화의 발전과정에서 편집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편집의 개념을 익히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편집 일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