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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으로보는한국인의문화

손맛으로보는한국인의문화

  • 정수현, 정경조
  • |
  • 삼인
  • |
  • 2014-03-05 출간
  • |
  • 252페이지
  • |
  • ISBN 9788964360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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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Ⅰ. 한국인의 식생활
1. 밥
2. 된장
3. 김치
4. 국
5. 비빔밥
6. 막걸리
7. 엄마 손맛
8. 사발
9. 수저

Ⅱ. 한국인의 의생활
10. 흰옷
11. 치마
12. 저고리
13. 옷고름
14. 보자기

Ⅲ. 한국인의 주생활
15. 온돌
16. 마루
17. 창호지
18. 뒷간

도서소개

우리 조상들이 먹었던 음식과 입었던 옷, 살았던 집 안에 담긴 의미를 해석하는 일은 우리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재해석하는 소중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반만 년 동안 터를 지키고 이어 온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말맛으로 보는 한국인의 문화』에서 한국인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통해 한국 문화를 살펴보려고 시도했던 두 저자 정수현과 정경조가 이번에는 언어가 아닌 의식주 생활을 통해 한국 문화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한국인의 의식주로 한국 문화를 들여다보다

우리는 하루도 빠짐없이 먹고, 입고, 자는 일을 반복하며 살아온다. 어떤 나라든 문화의 기반은 이러한 의식주(衣食住)에 있다. 한 민족이 오랜 세월을 거쳐 형성한 의식주 문화는 다양한 사회적 의미와 상징을 갖는다. 우리 조상들은 계절과 풍토를 고려해 음식을 만들고, 옷을 짓고, 잠자리를 마련했다.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고 자연에 순응해 왔다. 그러므로 우리 조상들이 먹었던 음식과 입었던 옷, 살았던 집 안에 담긴 의미를 해석하는 일은 우리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재해석하는 소중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반만 년 동안 터를 지키고 이어 온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말맛으로 보는 한국인의 문화』에서 한국인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통해 한국 문화를 살펴보려고 시도했던 두 저자 정수현과 정경조가 이번에는 언어가 아닌 의식주 생활을 통해 한국 문화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한국인의 밥상에 담긴 배려와 융합의 정신
사람들이 먹는 음식은 삶의 근간이 되고 문명을 발전시키는 토대가 된다. 빵을 먹는 문화권과 밥을 먹는 문화권은 결코 같을 수 없다. 한국인의 밥상에는 밥을 중심으로 국과 반찬들이 배열된다. 밥과 반찬, 국을 골고루 섞어서 먹는 한식은 어울림과 관계의 음식이다. 반면 서양은 한 접시 문화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의 기호에 따라 각자 음식을 덜어 먹는다. 이런 문화에 익숙한 외국인들에게는 다 같이 한 냄비에 숟가락을 넣고 찌개를 떠먹는 문화가 낯설 수밖에 없다.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먹기 위해서는 반찬이 작게 잘라져 나와야 한다. 반면 서양에서는 자신의 접시 위에 올라간 고깃덩어리를 각자 포크와 나이프로 썰어 먹는다. 술도 마찬가지이다. 개인주의가 발달한 서양에서는 술을 각자 따라 마시는 자작(自酌)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반면 우리는 서로 술을 따라 주는 수작(酬酌) 문화이다. 한국의 식생활이 상대를 배려하는 문화라면, 서양은 자기 선택의 문화인 셈이다.
또한 한국인들은 섞는 것을 좋아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은 누가 뭐래도 김치이다. 김치는 버무리고 삭혀서 그 맛을 낸다. 버무리는 것은 이질적이고 대립되는 요소를 한데 섞어 융합시키는 행위이다. 서양의 샐러드는 소스만 씻어 내면 원형으로 환원하는 물리적 단합이지만, 김치는 아무리 씻어 내도 환원되지 않는 화학적 단합으로 새로운 창조를 한다. 이질적인 재료들을 섞어 새로운 맛을 내는 비빔밥에서도 이러한 융합의 정신이 엿보인다. 이는 문화 다양성이 강조되는 현대 사회에서 꼭 필요한 정신이기도 하다.

한복에서 드러나는 융통성과 여유로움
우리 민족의 전통 의상은 옷에 사람을 맞추는 양복과 달리 옷을 입는 사람을 그 중심에 둔다. 한복 치마에는 허리둘레 사이즈가 없다. 누구나 그저 갖다 몸에 두르면 된다. 한복 치마는 뚱뚱하면 뚱뚱한 대로, 날씬하면 날씬한 대로 사람을 그 모습 그대로 감싸 준다. 입체적으로 재단된 서양식 정장은 형태가 고정되어 있지만, 평면적으로 재단된 한복 치마는 입는 사람의 체형에 따라 다른 옷으로 거듭난다. 한복 치마는 완성된 옷이 아니라 입는 순간 비로소 하나의 옷이 된다.
한복만이 아니다. 우리 조상들은 물건을 휴대하거나 운반할 때 보자기를 이용해 왔다. 서양의 가방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 보자기의 융통성은 극적이다. 내용물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자기만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가방과 달리, 보자기는 폈다가 샀다가 할 수 있는 다의성(多義性)을 지닌다. 보자기는 싸는 물건의 부피에 따라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하며, 또 쌀 것이 없으면 하나의 평면으로 돌아가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이러한 융통성은 한복의 옷고름에서 드러나는 여유로움과도 통한다. 양복은 몸에 꼭 맞게 조여 입는 데 비해 한복은 신체의 구조를 이용하여 그저 걸칠 뿐이다. 저고리는 어깨에 걸치는 옷으로 그냥 걸쳐 놓으면 앞이 벌어지니까 옷고름으로 매는 거지 서양의 단추나 지퍼처럼 조이는 역할을 하는 건 아니다. 정해진 위치에 똑바로 끼워야 하는 단추와는 달리 옷고름은 옷이 크면 바짝 매고, 옷이 작으면 넉넉하게 묶어 조절한다. 이러한 의생활은 서양인들은 합리성을 중시하는 반면 한국인들은 융통성을 강조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한옥, 사람과 자연이 소통하는 공간
긴 하루를 보내고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오는 집은 건축물로서의 집이 아니라 편안한 안식처로서의 집이어야 한다. 한옥에 있는 ‘마루’는 고정되고 폐쇄된 공간이라기보다는 외부와 내부, 사람과 사람, 인간과 신의 매개하는 공간이다. 그곳은 햇살 한가득 늘어지게 잘 수 있는 방이 되기도 하고, 바람이 머물다 가는 들녘이 되기도 한다. 거실은 구성원들만을 위한 공간이지만, 마루는 완전히 독립된 공간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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