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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꽃이 내리다

하늘에서 꽃이 내리다

  • 이채현
  • |
  • 작가와비평
  • |
  • 2014-03-04 출간
  • |
  • 128페이지
  • |
  • ISBN 979115592101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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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사람 만나고 돌아오는 밤이면

더듬이의 기도│하얀 절규│벽 앞│침묵│매듭│손익계산서│먼저 운다│지난(至難)한 용서│가득한 ‘나’│아가야│도회의 한 기슭│겟세마니의 밤, 당신처럼│작은 그릇│속으로 익은 기도│봉헌(奉獻)│바보│봄꽃│사람 만나고 돌아오는 밤이면

2부 꿈꾸는 물고기

꿈꾸는 물고기│청태(靑苔)│어느 하루│새 1│새 2│산행│메말라가는 데│순간│겨울나무│파란 가시 장미꽃│줄타기│흔들리지 않고 치우치지 않고│빙산│이정표(里程標)│선물│별│화두(話頭)│사랑│소망│이제야 크는 아이

3부 사랑하는 이여

고개 숙인 동백화(冬栢花)│그랬더라면│톱니바퀴 속의 작은 침│미장이의 도배(塗褙)│설산(雪山)│여름 장마│조간신문(朝刊新聞)을 펼치며│사랑하는 이여│잡초│눈물만큼│틀│소유냐 존재냐│갈대의 독백│별사탕의 꿈│소금│길│다짐│오늘도 바위를 굴러 올린다│봄이 온다

4부 하늘에서 꽃이 내리다

원점(原點)│함박눈 오던 날│장강(長江)을 앞에 두고│늙어가는 나무│겨울 산│시간│그 봄날, 아버지│아버지의 병상일기│담벼락 장미│누구에게도 돌을 던지지 말자│가신들│고운 체│아버지, 퇴계(退溪)를 참 좋아도 하셨지│마음의 성읍(城邑)에 들어가지 못한 죄│그리움│회상(回想)│하늘에서 꽃이 내리다│예수님 안은 나무처럼

도서소개

이채현 시인은 시(詩)가 지닌 간결하고 단아한 작품 속에서 삶의 시간을 지나온 인생의 깊이를 성찰의 두레박으로 길어 올려 곡진한 수상집(隨想集)으로 엮어 냈으며, 심안으로 섬세하게 한 땀 한 땀 바느질한 인간의 내적 윤리관을 심도 깊게 통찰한 묵상집이기도 하다.
눈이 날고 있다.
허공을 맴돌다 나무에 앉았다. 눈꽃이 피었다.

시의 언어는 평범하다. 하지만 그것은 그 어떤 특별한 언어보다 의미 있다.
시인 이채현은 자신의 이야기를 그저 평범한 단어들로 이어나간다. 하지만 그 안에는 그녀의 생각과 감정 등 그녀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이채현 시인은 시(詩)가 지닌 간결하고 단아한 작품 속에서 삶의 시간을 지나온 인생의 깊이를 성찰의 두레박으로 길어 올려 곡진한 수상집(隨想集)으로 엮어 냈으며, 심안으로 섬세하게 한 땀 한 땀 바느질한 인간의 내적 윤리관을 심도 깊게 통찰한 묵상집이기도 하다.

하얀 국화 앞에 놓으며 말로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침묵의 적(敵)은 침묵, 두 손 불끈 쥐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추모공원(追慕公園) 돌아 나서는데…

가장 큰 이가 가장 큰 침묵으로 부끄럽게 하십니다.
―[침묵] 부분

“가장 큰 이”의 “침묵” 앞에서 겸허하게 풀어 낸 매듭들은 성찰이 반추된 도덕과 양심의 화해이다.

진솔하게 옷깃을 여미게 하는 생활 속 지침서 같은 묵상시집을 만나게 되어 더불어 조찰(?擦)한 마음이고 넉넉해지는 행복이다.

박찬현(추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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