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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이도 저렇게 울었을 것이다

어머이도 저렇게 울었을 것이다

  • 유용주
  • |
  • 걷는사람
  • |
  • 2019-06-13 출간
  • |
  • 125페이지
  • |
  • 125 X 200 X 20 mm / 125g
  • |
  • ISBN 9791189128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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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모든 것이 얼어붙었다

인간 없는 세상이 이렇게 아름답다니

- 「폭설 2」 전문

도서출판 걷는사람 시인선 열 번째는 유용주 시인의 『어머이도 저렇게 울었을 것이다』이다. 유용주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인 『어머이도 저렇게 울었을 것이다』는 곳곳에서 발견되는 아름다움이 정갈하게 묶여진 시집이다. 이면우 시인은 “세상과 자신에 대한 깊고 서늘한 응시는 처연하며 또 아름답다”며 “먹고 사는 노동에서 벗어나 이제 남은 일 하나로 글을 써내겠다는 듯 몸 밖으로 줄기차게 문장을 밀어내는” 유용주 시인에게 “고맙고 또 고맙다”는 추천사를 남겼다. 사소한 일상에 대비되는 유용주 시인의 섬세하고도 따뜻한 시선이 시집 곳곳에서 느껴진다.

발톱은 손톱보다 더디 자란다

가둬 놓기 때문이다

- 「교육론」 전문

루자리 통숙, 허우칭핑, 산토스 재클린 멘도자, 우빠촌 붓파, 와규 다가고, 메라솔비, 이찌노 세리쯔꼬, 에리니, 니따야, 팜티방, 우엔티 바오찬, 누스라 추엔스리, 수드라 웃통, 찬디아, 천양련, 이다희, 손소희, 호레이롱, …… 모아놓고 한글을 가르친다

ㄱㄴㄷㄹㅁㅂㅅㅇㅈㅊㅋㅌㅍㅎ
ㅏㅑㅓㅕㅗㅛㅜㅠㅡㅣ

아기
진달래
아내
개나리

아, 버, 지, 어, 머, 니,
아아, 어, 머, 니,

뒷자리 학생들이
갑자기 고개를 숙인다
모국어로 울기 시작한다

- 「모국어」 전문

아름다움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시인의 분신인 ‘나’의 유년 시절은 마냥 아름다운 것들로 채워진 것은 아니었다. 게다가 이후의 삶마저 시쳇말로 꽃처럼 아름다운 것과는 거리를 두었다고 시인은 되돌아보고 있다.

아이가 말했다
아빠 시에는 꽃이 없어
나는 그동안
꽃 같은 과거를 산 적이 없는
돌로 만든 집에서 살았지

- 「아빠 시에는 꽃이 없어」 부분

고명철 평론가는 해설을 통해 “‘아빠 시에는 꽃이 없어’라는 자식의 말은 섬뜩하다.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해야 할 소명이 있는 시인에게 그 누구도 아닌 제 자식으로부터 꽃이 없다는 진단을 받을 때처럼 무서운 비판이 없을 터이다.”라며 “냉철하게 자신을 성찰하고 있는 유용주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딸에게 아빠 시에는 꽃이 없다고 들었던 책망을 더 이상 듣지 않아도 될 것이다. 시인은 시골집 주위에 나무를 심어 정성스레 가꿀 것이다. 꽃은 피고 열매는 맺을 것이며, 그동안 시인이 빚을 진 모든 이들에게 나무와 꽃의 아름다움을 나눠주며 삶의 빚을 갚으며 살 것이다. 시인의 소박한 삶의 미덕에 가슴 속 저 깊은 곳에서 뜨거움이 번져 나온다. 그렇다. 시인은 귀거래의 도정에서 심화(心花)를 피워내고 있고, 그것은 시인의 또 다른 싱그러운 삶을 이어줄 활화(活花)를 피워내고 있다.”고 이 신작 시집을 응원했다.


목차


1부 눈 속의 바다를 헤집고 다닌다
무덤

까아만 손
벌레
산에는
폭설 1
채무 일부 상환
물봉선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을 소비한다
폭설 2
짱뚱어
교육론
늦반딧불이
사랑
나이테
위대한 문장
나무
지구가 망하지 않는 이유
나무도 자살을 한다

2부 감나무에 못이 박혀 있었다
담부떼
권련
반거충이
칠성암
예지몽
이유
첫눈
술꾼
여수떡
바느질
눈을 흘기다

아내는 힘이 세다
그런데 그 교수는 무얼 하러 왔을까
마음
용주네집 아래채

3부 어머이도 저렇게 울었을 것이다
무진장 버스
봄꽃
성대 결절
열무김치
우물
상흠이 형
낙엽
저수지
자화상
봄날
장날
노화(老化)
달집
사과꽃

4부 아빠 시에는 꽃이 없어
모국어
서로 다른 길
두더지
망종
아빠 시에는 꽃이 없어
일기장에 내린 첫눈
나치즘
부끄러움에 대하여
토끼 사냥
새벽
상처
완벽한 수평
55
그물
징게맹갱 외에밋들

해설
귀거래(歸去來), 심화(心花)와 활화(活花)를 피워내는
- 고명철(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유용주 (지은이) 

1991년 『창작과비평』 가을호에 작품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가장 가벼운 짐』 『크나큰 침묵』 『은근살짝』 『서울은 왜 이렇게 추운 겨』, 산문집으로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 『쏘주 한 잔 합시다』 『아름다운 얼굴들』 『그 숲길에 관한 짧은 기억』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다』, 장편소설로 『마린을 찾아서』 『어느 잡범에 대한 수사 보고』 등이 있으며 1997년 제15회 신동엽창작기금, 2018년 거창평화인권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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