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돼지들에게

돼지들에게

  • 최영미
  • |
  • 은행나무
  • |
  • 2014-03-15 출간
  • |
  • 108페이지
  • |
  • ISBN 9788956607504
★★★★★ 평점(10/10) | 리뷰(2)
판매가

9,000원

즉시할인가

8,1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8,1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1부 순진의 시련
2부 내 영혼의 수몰지구를 찾아서
3부 축구장에서 생각한 육체와 정신
4부 달리는 폐허 위에서
5부 짐승의 시간, 인간의 시간

시인의 말

도서소개

《돼지들에게》는 크게 나누어보면, 풍자의 형식을 구현하고 있는 ‘돼지들에게’ 연작과 축구에 관한 시편,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시편, 그리고 일상의 절망과 재발견을 담고 있는 서정시편 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돼지들에게’ 연작은 일상 속 한국 사회의 허위와 탐욕을 비꼬는 세련된 메타포와, 쏜 화살처럼 직설적이고 도발적인 언어들로 가득 차 있어 읽는 이에게 통쾌함과 뜨끔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허위와 탐욕의 한국 사회를 겨누는 불온한 시의 화살!
―제5회 이수문학상 수상작 《돼지들에게》 개정판 출간

2005년 출간되어 8년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던 최영미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돼지들에게》가 새로운 표지와 장정으로 은행나무에서 출간되었다. 첫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성공 이후 펴내는 시집마다 대담하고 거침없는 언어로 우리를 놀라게 했던 그의 시적 실험과 성찰은 《돼지들에게》에서 다시 한 번 빛을 발한다.
《돼지들에게》는 크게 나누어보면, 풍자의 형식을 구현하고 있는 ‘돼지들에게’ 연작과 축구에 관한 시편,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시편, 그리고 일상의 절망과 재발견을 담고 있는 서정시편 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돼지들에게’ 연작은 일상 속 한국 사회의 허위와 탐욕을 비꼬는 세련된 메타포와, 쏜 화살처럼 직설적이고 도발적인 언어들로 가득 차 있어 읽는 이에게 통쾌함과 뜨끔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2006년 “한국 사회의 위선과 허위, 안일의 급소를 예리하게 찌르며 다시 한 번 시대의 양심으로서 시인의 존재 이유를 구현한다”(심사위원 유종호)고 평가받으며 제5회 이수문학상을 수상했던 이 시집은 우화적 분위기의 연작시들에 등장하는 ‘돼지’와 ‘여우’가 누구를 가리키는지, ‘진주’는 무엇을 가리키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출간 당시 문단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개정판 ‘시인의 말’에서 그는 당시의 논란을 의식한 듯 작중 의도를 일부 드러내며, ‘돼지’와 ‘진주’의 비유를 통해 자신을 방어할 능력이 없는 약자에 대한 강자들의 횡포와 탐욕을 비판하고 싶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시 속에 등장하는 돼지와 여우는 특정인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주무르는 위선적 지식인의 보편적인 모델이며, ‘《돼지의 변신》을 쓰기 전에 머릿속에 생각해둔 ‘아무개’가 있었으나, 시를 전개하며 나도 모르게 ‘그’를 넘어섰다’고 당시의 소회를 털어놓고 있다.

‘진주’를 탐내는 ‘돼지’와 탐욕스러운 ‘여우’, 우리 시대의 우화 詩

언젠가 몹시 피곤한 오후,
돼지에게 진주를 준 적이 있다.

좋아라 날뛰며 그는 다른 돼지들에게 뛰어가
진주가 내 것이 되었다고 자랑했다.
허나 그건 금이 간 진주.
그는 모른다.
내 서랍 속엔 더 맑고 흠 없는 진주가 잠자고 있으니

_《돼지들에게》에서

‘돼지’와 ‘여우’, 그리고 ‘진주’로 비유되는 탐욕과 교활, 그리고 숨겨진 순수의 구조는 돼지와 여우, 진주의 러브 스토리로 풍자된다(《비극의 시작》, 《여우와 진주의 러브스토리》). 진주를 탐내는 돼지와 여우의 탐욕스러움과 교활함은 진주를 은근히 유혹하는 대목에서 극에 달한다. 돼지와 여우, 진주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층위로 읽힐 수 있다. 시인은 이러한 이야기 구조를 통해 돼지와 여우로 상징되는 대상들에게 정파를 가리지 않고 비판의 화살을 겨눈다. 위선에 가득 찬 지식인들뿐 아니라 보수와 진보를 망라한 일부 세력의 횡포와 탐욕도, 폭압적인 북한 정권도, 미국 제국주의도 모두 ‘돼지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내 앨범에는 이십대가 없다
입학식과 졸업식만 있지 중간이 텅 비었다
셔터를 누르는 몇 초 만이라도 편안히 멈추어
나를 응시할 계절이 없었으니-
누가 누구와 친한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
이미지에 불과한 종잇조각 때문에 곤란한 일을 당할까봐
우리는 우리의 싱그러운 젊은 날들을,
싱그러우며 황폐했던 청춘을 기념하지 않았다.

_《대학시절 사진을 달라는 기자에게》에서

‘돼지들에게’ 연작이 폭력과 억압에 저항하는 시인의 면모를 드러내주었다면, 《대학시절 사진을 달라는 기자에게》라는 작품은 시인의 진정성과 언어 조탁의 탁월함을 엿볼 수 있는 텍스트로서, 시인과 평론가들이 뽑은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등 문단의 찬사를 받았다. 어느 날 시사 월간지 기자가 원고를 청탁하며 대학 때 찍은 사진을 달라고 부탁했고, 마땅히 줄 사진이 없었던 그는 이에 영감을 얻어 단숨에 시를 써내려갔다. ‘싱그러우며 황폐했던 청춘’, ‘뻥 뚫린 부재’, ‘빼앗긴 봄날’ 등의 시어를 가만히 곱씹다 보면 뻥 뚫린 채 비어버린 시인의 한 시절이 눈앞에 아른거려 절로 가슴이 저며온다.

그들의 경기는 유리처럼 투명하다
누가 잘했는지 잘못했는지,
어느 선수가 심판을 속였는지,
수천만의 눈이 지켜보는
운동장에서는 위선이 숨을 구석이 없다.

_《정의는 축구장에만 있다》에서

3부 ‘축구장에서 생각한 육체와 정신’에 실린 일련의 시들도 독특하다. 축구로 정치 세태와 인생을 풍자하는 그의 재치는 통찰 어린 시선에 힘입어 더욱 유쾌하게 읽힌다. 그녀에게 축구는 “누가 잘했는지 잘못했는지,/어느 선수가 심판의 눈을 속였는지,/수천만의 눈이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