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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 생각

압록강 생각

  • 양성우
  • |
  • 일송북
  • |
  • 2019-05-13 출간
  • |
  • 132페이지
  • |
  • 125 X 206 X 13 mm /201g
  • |
  • ISBN 9788957322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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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양성우 신작시집 『압록강 생각』 보도자료
웰 빙과 웰 다잉 달관의 서정으로 연 실버문학 신천지

『겨울공화국』 등으로 1970년대 민주화투쟁의 상징 시인이 된 양성우 시인이 15번째 신작시집 『압록강 생각』(일송북 刊, 10,800원)을 펴냈습니다. 남의 나라, 중국 대륙 국경 강가가 아니라 조국의 강산에서 압록강을 보고픈 표제시에도 드러나듯 통일 염원을 비롯해 일상에서 우러난 심사를 결 곧은 서정으로 펼친 시 91편을 싣고 있습니다. 특히 지나온 삶과 다가오는 죽음에 대한 노년의 심사가 솔직, 담박하게 우러나며 달관의 지경에 이르고 있어 웰 다잉 등 노년 문제를 다룬 실버 문학, 실버 시의 한 경지를 보여주고 있어 주목됩니다.
양 시인은 이번 시집 후기에서 “요즘의 몇 년 사이에 내 주변에도 많은 이들이 세상을 떠났다. 그런 것을 보면서, 나에게도 마지막 날이 있다는 것을 문득문득 깨닫곤 한다. 그리고 그런 깨달음의 뒤에는 언제나 모든 사물들이 낱낱이 새롭고 애틋해진다. 이제 갓 올라오는 풀잎의 새싹에서부터 우수수 지는 단풍잎, 붉은 저녁놀과 초승달, 희미한 새벽별들에 이르기까지”라고 밝혔습니다. 노년에는 세상 모든 걸 더욱 새롭고 애틋하게 깨닫는 달관의 경지가 시편들을 실버문학의 점입가경으로 들어서게 하고 있습니다.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 나 이미 떠났다고 대답하라. / 기나긴 죽음의 시절, / 꿈도 없이 누웠다가 / 이 새벽 안개 속에 / 떠났다고 대답하라”고 유신독재와 군부독재의 죽음의 시절에 맞서 민주화투쟁을 위해 맞섰던 시인이 이제 죽음에 맞서며, 아니 죽음에 순응하며 펴낸 시집이 이번 시집입니다.
이번 시집 해설 「실버문학 신천지의 점입가경」에서 글벗으로써 오랫동안 양 시인과 함께 해온 소설가 박태순씨는 “탈 청춘문예 실버문학의 아날로그 키워드들이 빛을 낸다”며 “달관의 백발문학의 아울렛 콘텐츠”로 평했습니다. 그리고 “불굴의 광명 해원(解寃) 문학정신과 정한(情恨)의 인간해방 시문학”이라는 양 시인의 반백년 시 작업이 집대성된 시집으로 봤습니다.
“그들이 온다 넋처럼 머리를 흔들며 머뭇거리며 / 춤을 추면서 헛웃음치며 그들이 온다 / 허공에 가득히 하얗게 몰려온다 / 마치 두고 간 것을 다시 찾으러 오는 것 같이 / 빈들에 벗은 나무들의 검은 숲에 / 가난한 작은 마을의 낮은 지붕들 위에, /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 / 오래 전에 문을 닫은 간이역 녹슨 철길 위에 / 슬픔이듯이 가슴을 치면서 그들이 내려온다 넋처럼 / 잠 안 오는 밤의 창문을 두드리며”
밤눈 내리는 풍경과 그것을 바라보는 시인의 심사를 그린 시 「밤눈」 전문입니다. 머뭇거리며, 때론 춤을 추며 넋처럼 내리는 밤눈은 무엇이겠습니까. 노년의 잠 못 이루는 긴긴 밤 추억이며 회한이며 죽음의 예감 아니겠습니까. 그런 노년의 풍정(風情)을 애틋하면서도 올곧게 서정화하고 있는 시집이 『압록강 생각』 입니다.
“혼자 밥 먹는 사람에게 복이 있으라 / 밥숟가락을 들 때마다 목이 메이고 /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 흰 밥 한 입도 모래알 같고 김치 한 가닥도 / 나무껍질 같은가 / 거친 하루를 끝내고 돌아와서 먹는 / 눈물에 만 찬밥 한 덩이가 희망이라면..... / 사랑이란 함께 있는 것이라고 했던가 / 혼자 앉은 밥상 앞은 사막이니 / 오직 살아있다는 까닭만으로 / 배가 고프기보다는 마음이 허기져서 먹는 것 / 아무도 없는 어스름 깔린 마루에서 / 혼자 밥 먹는 사람 / 그 외롭고 쓸쓸함이 오히려 남이 모르는 / 기쁨이기를”
어스름 깔린 노년의 심사가 애틋하게 드러난 시 「혼자 밥 먹는 사람」 전문입니다. 그러면서도 그 어둠, 혼밥까지도 기쁘게 복되게 받아들이며 희망이 되게 하는 시입니다.
이렇듯 이번 시집 『압록강 생각』은 노년의 풍정을 빼어나게 형상화하면서도 위로와 희망을 주는 실버 시의 좋은 본보기로 읽히는 시집입니다. 웰 빙과 웰 다잉이 고령화시대로 가는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노시인이 연말에 펴낸 이 실버 시집에 여러분들의 따뜻하고 각별한 관심과 홍보 부탁드립니다.


목차


1. 춘분 무렵
2. 플라스틱 갑옷
3. 세상의 모든 소리들이
4. 그 사람이 나에게 오기 전에는
5. 날마다 마지막 날인 듯이
6. 12월의 시
7. 세종문화회관 뒤뜰에서
8. 작별의 시
9. 9월에
10. 행주내동을 지나면서
11. 아일란 쿠르디
12. 여름날 아침에 친구를 떠나보내며
13. 나는 인생을 물 흐르듯이 살지 못했다
14. 나의 열아홉 살
15. 그는 누구일까
16. 다카사키 쇼지
17. 개화, 생인손 같은
18. 꽃구경
19. 그가 시인으로 살게 된 까닭은
20. 내 늙은 누님의 인생
21. 행신역에서
22. 밤눈
23. 다함께 가난했던 시절에는
24. 황오주 그 사람
25. 잎 지는 날의 시
26. 풀잎들이 먼저 알아
27. 관촉사에서
28. 팔바우 고개
29. 두타연 숲길에서
30. 모진 말
31. 그곳에는 없는 것
32. 능소화 지는 날
33. 화정동 일몰
34. 오늘 나는 알았네
35. 저 아이들이 살아서 돌아오게 하소서
36. 봄날의 당신
37. 산벚꽃나무 아래서
38.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나였더라면
39. 검은 별봄맞이꽃
40. 내 어머니의 시
41. 이른 봄 산길에서
42. 혼잣말
43. 너를 보내고 돌아오는 밤길에
44. 내일이 나에게 마지막 날이라면
45. 해질녘 어느 카페에 앉아서
46. 세모에 일산에서
47. 내가 당신을 잊고 사는 까닭은
48. 나의 행복
49. 그 많던 슬픈 새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50. 가을비를 맞으며
51. 누군가를 특별히 사랑한다는 것은
52. 언젠가 내가 죽어 누워있을 때
53. 원당역에서
54. 꿈속에서 들은 말
55. 인생은 짧다
56. 7월의 시
57. 혼자 밥 먹는 사람
58. 내 친구 이문구는 지금
59. 꽃들에게 물어봐?
60. 내가 저녁놀이라면
61. 희망이 잠깐 내 안에 들어왔다가
62. 압록강 생각
63. 마가렛꽃밭 주인 이상은씨
64. 참 바쁘신 당신
65. 개나리꽃
66. 한 번뿐인 인생
67. 그는 오늘 괴로움의 바다를 건넜다
68. 또 다른 오늘
69. 눈 온 뒤에
70. 아무 생각도 없이
71. 나의 흔적
72. 사과를 깎으며
73. 용미리 처남
74. 남은 길
75. 가랑잎같이
76. 들국화에게
77. 오륙도 안부
78. 저녁놀처럼
79. 꽃의 외로움이 나를 울리네
80. 비바람에 관하여
81. 어느 여름날 아침에
82. 그때는 내가 왜 그랬을까
83. 언제나 내 곁에 함께 있었던 것처럼
84. 흉터
85. 유명산 물푸레나무가 나에게
86. 어쩌다가 우연히
87. 사포강
88.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89. 송자외전宋子外傳
90. 모과나무 앞에서
91. 시를 쓰는 조카 순애에게
92. 나는 흔들린다
☞ 후기
☞ 해설 - 실버문학 신천지의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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