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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목걸이 (딜쿠샤 안주인 메리 테일러의 서울살이, 1917~1948)

호박 목걸이 (딜쿠샤 안주인 메리 테일러의 서울살이, 1917~1948)

  • 메리 린리 테일러
  • |
  • 책과함께
  • |
  • 2014-03-05 출간
  • |
  • 470페이지
  • |
  • ISBN 978899773533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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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펴내며
구슬 하나 - 깊어지는 전운, 1941
구슬 둘 - 불안한 정세
구슬 셋 - 일본과의 불화가 가져다준 시련
구슬 넷 - 기약 없는 이별
구슬 다섯 - 전쟁 속에서도 삶의 바퀴는 구르고
구슬 여섯 - 종전과 한국 방문
구슬 일곱 - 영국에서 보낸 어린 시절
구슬 여덟 - 배우의 꿈을 이루다
구슬 아홉 - 일본에서 주고받은 마음
구슬 열 ? 청혼
구슬 열하나 - 한국으로 가는 신혼여행길
구슬 열둘 - 고요한 아침의 나라로
구슬 열셋 - 한국에서 시작한 신혼생활
구슬 열넷 - 실수하고 오해하며
구슬 열다섯 - 황금의 나라를 찾아온 이방인들
구슬 열여섯 - 익숙해져가는 한국
구슬 열일곱 - 일만이천봉 금강산 여행
구슬 열여덟 - 만세 소리와 함께 아들이 태어나다
구슬 열아홉 - 전국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
구슬 스물 - 한국인과의 충돌
구슬 스물하나 - 갈마 해변에서 보낸 여름
구슬 스물둘 - 원산의 백계 러시아인
구슬 스물셋 - 우리 집을 짓기로 하다
구슬 스물넷 - 기쁜 마음의 궁전, 딜쿠샤
구슬 스물다섯 - 폐허가 된 딜쿠샤
구슬 스물여섯 - 서울살이의 친구들
구슬 스물일곱 - 사랑과 우정의 나날들
구슬 스물여덟 - 시베리아 횡단 여행
구슬 스물아홉 ? 캘리포니아에서
구슬 서른 - 광산 사업가의 아내로서
구슬 서른하나 -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고
구슬 서른둘 - 다가오는 이별의 시간
구슬 서른셋 - 조선의 양반 김 주사
구슬 서른넷 - 6년 만의 서울 방문, 1948
옮긴이의 글

도서소개

이 책의 지은이 메리 린리 테일러(Mary Linley Taylor, 1889~1982)는 어린 시절 집안의 귀중품 중에서 따뜻한 빛깔을 지닌 호박 목걸이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생일이나 평소에 비해 얌전히 지낸 날이면 어른들이 그 목걸이를 걸어볼 수 있게 허락하셨다고 한다. 호기심 많고 모험을 좋아하던 메리 테일러는 호박 목걸이와의 기이한 인연을 삶의 갈피마다 떠올린다.
호박 구슬을 꿰듯 엮어간 삶의 목걸이
… 배우, 인도, 결혼, 한국, 딜쿠샤, 금강산, 시베리아 …

이 책의 지은이 메리 린리 테일러(Mary Linley Taylor, 1889~1982)는 어린 시절 집안의 귀중품 중에서 따뜻한 빛깔을 지닌 호박 목걸이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생일이나 평소에 비해 얌전히 지낸 날이면 어른들이 그 목걸이를 걸어볼 수 있게 허락하셨다고 한다. 호기심 많고 모험을 좋아하던 메리 테일러는 호박 목걸이와의 기이한 인연을 삶의 갈피마다 떠올린다.
그중 가장 극적인 사건은 한국에서 고난의 세월을 견디며 광산업을 하던 브루스(본명은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Albert Wilder Taylor)와의 만남과 결혼이었다. 호박 목걸이를 소중히 간직하던 메리에게 브루스는 한국의 호박 갓끈을 선물한다. 결혼 후 메리는 미국인 남편과 친구 플로렌스를 통해 자신의 영국 집안과 다른 개척정신과 코스모폴리탄적 분위기를 경험한다. 안전하게 확립된 관습과 질서 속에서 살아온 자신과 다르게 그들은 강인함과 용기와 끈기, 창의적인 기발함을 갖고 있음을 함께 생활하며 깨닫게 된 것이다. 이후 메리 또한 남편이 운영하는 광산촌에서 영웅적이고 기발하던 옛 여인들을 어설프게 흉내 내며 ‘개척자 여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메리는 시아버지와 남편이 선택한 나라 한국에 살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했다. 백계 러시아인 친구들을 통해 강렬한 자부심과 지나치게 감상적인 면, 예민함과 비현실성 등 성장 환경에서 기인한 특징을 경험하고, 그들과 새로 파견된 소련 외교관들의 화해를 시도하기도 한다. 또한 한국인들의 독립에 대한 열망을 목격하면서도 한편으로 일본이 제공한 효율과 사업 기회와 위생과 법과 질서를 빼버린 한국을 상상하기 어렵다는 인식에 그친다. 메리가 살다간 한국은 일제강점기의 한국이었던 것이다.
예술가적 상상력이 풍부한 메리는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인과 한국의 자연 등에 관해 다채로운 기록을 남겨놓았다.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보면서 ‘억겁의 시간 동안 사라져간 수많은 영령들이 말없는 어떤 신에게 구원을 간청하며 뻗어 올린 기도하는 손들’로 묘사하고, “간섭하지 말 것, 불가피한 일은 받아들일 것, 가능하면 질문하지 말 것, 최대한 견뎌보다가 더 이상 안 되면 깨끗이 포기할 것, 모른 척하고 넘어가야 할 일과 져주어야 할 때를 알 것, ‘슬쩍 빼돌리는 것’은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경비에 포함시킬 것, 체면 차리기는 아주 오래된 습관이니 인정해줄 것, 거짓말은 많은 경우 예의상 하는 말임을 이해할 것, 그리고 무엇보다 동양의 방식에 맞서려고 하지 말 것!”이라는 남편의 한국 생활에 관한 유머러스한 조언을 기록하기도 한다.
호기심 많고 감수성이 풍부하며 따뜻한 마음을 소유한 이방인 여성의 20세기 초 한국살이에 관한 기록은, 여러 면에서 한국의 역사와 겹치면서도 식민지민의 생활과는 많이 동떨어져 있다. 그럼에도 1917~1942년까지 그리고 1948년의 한국 생활을 외국인의 시선으로 그려낸 이 책을 통해 역사의 빈 페이지들을 더 촘촘히 메워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내용과 특징

모험을 사랑한 메리의 인생
영국 첼트넘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모험을 좋아하는 소녀였던 메리는 프랑스 신부학교를 거부하고 꿈에 그리던 연극배우가 되었다. 동양 각지를 순회공연하던 중에 일본에서 만난 브루스와 인도에서 결혼식을 올린 메리는, 1917년에 한국으로 왔다. 1923년에 인왕산 자락에 ‘딜쿠샤’라는 집을 짓고 1942년까지 살았다. 이곳에서 그녀는 백계 러시아인을 포함한 많은 외국인들과 교류했으며, 3?1만세운동과 고종 황제의 장례식을 직접 목격했다. 또한 새로운 것에 대한 왕성한 호기심으로 광산회사를 운영하던 남편을 따라 광산촌을 방문하고, 소련이 점령한 시베리아를 기차로 여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태평양전쟁으로 미일 관계가 악화되자 결국 메리 가족은 일제에 의해 송환선에 실려 강제 추방되었다. 그녀는 그 뒤 1948년에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남편의 유골을 묻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캘리포니아에서 또 다른 딜쿠샤를 짓고 살면서 한국에서의 생활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그림과 함께 이 책에 담았다.

한국에서 거주한 외국인의 시선
여인의 집안은 인도와 인연이 깊었다. 엘리자베스 1세 치하 인도에 동인도회사를 설립한 때로부터 선조 중 한 명은 성난 군중들로부터 충성스러운 토후의 목숨을 구해내었고, 할아버지는 딜쿠샤 궁전에서 적들을 물리쳤다. 인도와의 인연은 나중에 미국 남성 브루스와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이어진다. 남성은 아버지와 동생과 한국에 와서 광산업을 하고 있었는데, 일본에서 둘은 처음 만난다. 브루스의 아버지 조지 알렉산더 테일러(George Alexander Taylor)는 원래 광산 기술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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