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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스위트 홈

홈 스위트 홈

  • 장정희
  • |
  • 휴먼앤북스
  • |
  • 2009-01-20 출간
  • |
  • 331페이지
  • |
  • 153 X 212 mm
  • |
  • ISBN 9788960780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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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오정희의 ‘정체성 찾기’의 또 다른 버전, 장정희의 『홈, 스위트 홈』

2004년 「문학과 경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 활동을 시작한 소설가 장정희가 문학적 진정성을 가지고 집필한 열한 편의 단편소설을 모은 작품집. 가볍고 말초적인 재미에 관심이 편중된 시대에, 인간의 행복을 위협하는 근원적 요소들을 탐색해 그 조건들을 끊임없이 환기시키는 문학 본래의 기능에 충실한 작품집이 출간되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충분히 눈여겨볼 만한 일이다.
이 책에 실린 장정희의 소설들은 대부분 가족이라는 테두리를 배경으로 전개되지만, 그 스위트 홈에서 바라본 창문 너머의 세상에는 일그러지고 붕괴된 가족, 소통 부재의 소외상태에 처한 인간들, 일상의 덫에 걸려 고통 받는 무기력한 개인들의 모습이 오롯이 담겨 있다. 그 일그러진 조건 속에서 장정희의 주인공들은, 일상에서의 일탈이라는 다소 불순한 욕망을 통해 ‘진정한 나’의 정체성을 찾아나간다. 그리고 그것은 그대로 우리 사회의 정체성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을 요구한다. 하지만 장정희는 그 고통스런 풍경들을 바라보면서도 끝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산산조각난 가족의 봉합과 소외된 개인들 간의 따스한 교감, 그리고 일상의 두꺼운 껍질을 기어이 비집고 나오는 희망의 기억들을 이야기하는 그녀의 시선은 변함없이 따뜻하고 또 넉넉하다.
작품 속 등장인물들이 일상 속에서의 일탈을 통해 자기 정체성을 일관되게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정희의 소설은, 가족 속에서 ‘여성으로서의 나’라는 정체성 찾기에 천착해온 오정희의 주제의식을 다룬 또 다른 버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탄탄한 문장력과 이야기 구조, 치열한 주제의식이라는 측면에서도 두 여성작가는 매우 닮아 있다.
인간 조건과 사회 현실을 동시에 성찰하는 장정희의 소설은 다시 한 번 한국문학의 놀라운 저력과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경제위기로 대변되는 현실과 맞물려 더 깊은 울림을 낳는 11편의 단편들

장정희의 소설에 나타난 가족의 붕괴는 IMF를 거쳐, 경제위기로 대변되는 바로 지금 현재의 우리 현실과 매개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울림을 발산한다. 장정희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바로 자신의 이야기이며, 우리 주변에 살아가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받아들여지는 것도 바로 그런 점들 때문이다. 그런 인물들이 일탈을 통해 오래 묵힌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소통을 통해 자기 정체성을 찾아간다. 장정희의 넉넉한 시선으로 묘사된 그 풍경은, 독서 후의 삶으로 이어지는 깊은 여운을 남긴다.
삶과 죽음의 공명을 통해 가족 이데올로기의 안팎을 탐색하는 「봄비」, 냉혹한 자본의 논리에 함몰된 화자의 자살 욕망이 삶의 의지와 포개지는 과정을 섬세하게 직조한 「꽃불」, 가족으로부터 소외된 자들끼리의 따스한 교감을 주조한 「마이 트윈스」, 가족에게 이해받지 못한 개인들의 소통 욕망을 다룬 「봄날」, 삶이 그저 견디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고독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주유소」, 일상의 덫에 갇힌 한 주부의 내면을 치밀하게 포착해 마치 이상의 ‘날개’를 연상시키는 「푸르른 기억-앵무새」, 스위트홈의 안전을 위협하는 균열의 과정과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낸 표제작 「홈, 스위트 홈」을 비롯해 「스무살」 「마니또 게임」 「알바트로스, 날다」 「나쁜 피」 등 총 11편의 단편이, 현실의 위기와 맞물린 우리 시대의 이면을 여실히 드러내주고 있다.
오랜 습작 기간을 거치며 정련된 장정희의 문장과 오래 묵혀온 치열한 주제의식이 만나 탄생한 이번 작품집은, 문학적 진정성을 갈구하는 수많은 독자들은 물론 작금의 경제위기 상황에서 정체성에 혼란을 겪거나 소외감을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문학이 주는 감동과 위로를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

● 이 책에 대한 찬사

소설에 대한 장정희의 집념과 성실성은 대단하다. 남다르게 오랜 습작기를 거친 그의 정련된 작품들은 두루 탄탄하고 고른 수준을 보여준다. 녹록치 않은 역량과 가능성이 담겨 있는 이 첫 소설집을 통해, 장정희는 우리 주변의 무심한 틈 사이에 묻혀 살아가고 있는 익명의 인물들의 일상을 촘촘하면서도 힘 있는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쓸쓸하고 황량한 그들의 삶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변함없이 따뜻하고 또 넉넉하다. - 임철우(소설가)

장정희의 소설 속엔 늘 고독하게 길을 찾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안으로 깊은 상처를 간직한 인물들인데도 한 번도 자신의 상처가 아프다고 말하지 않는다. 말하지 않는 것으로 깊이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킨다. 소설이 삶과 상처의 경계에 서 있을 때, 서산의 노을처럼 그것은 우리의 마음속에 긴 여운을 선사한다. 바로 장정희의 소설이 갖는 힘이자 아름다움이다. - 이순원(소설가)

날마다 똑같은 하루를 사시는가? 그렇다면 이 소설을 읽기 바란다. 장정희의 주인공들은 일상에서의 일탈이라는 다소 불순한 욕망을 통해 진정한 ‘나’가 무엇인가를 찾아 나간다. 오정희의 ‘정체성 찾기’의 또 다른 버전인 장정희의 소설들은 견고한 외피의 과일처럼 단단하고, 활짝 핀 가을꽃처럼 완성도가 높다. - 하응백(문학평론가)


목차


작가의 말

주유소
봄 비
마이 트윈스
푸르른 기억 - 앵무새
꽃 불
봄 날
마니또 게임
홈, 스위트 홈
알바트로스, 날다
스무살
나쁜 피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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